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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힘이 있다
데이몬드 존 지음, 배영 옮김 / 다우출판사 / 2007년 7월
평점 :
1990년대 중후반 ‘힙합 패션’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패션계에 일대 회오리를 일으킨 캐주얼웨어 업체 후부는, 1992년 당시 23세였던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인 흑인 청년 데이몬드 존이 자기가 살던 동네인 퀸스의 홀리스에서 모자를 직접 만들어 팔기 시작한 데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후부, 백화점 의류매장 코너에서 본 것 같은 메이커...... 그 메이커와 관련된 책이구나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삼성이 글로벌 투자 대상으로 주목하여 세계적인 패션 기업으로 성장시킨 후부를 창업한 장본인이자 현 CEO인 데이몬드 존이 쓴 후부의 힘, 흑인의 힘, 개인의 힘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는 데이몬드 존의 어둡지만 명랑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 후부가 어떻게 후부(FUBU ; For Us, By Us)가 되었는지에 관한 숨은 사연, 후부가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비결은 무엇이고, 후부와 삼성 그룹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합작에 이르게 되었는지 (맨 처음의 인연은 한 줄의 투자 요청 신문 광고로 시작되었다), 또한 후부의 사업전략을 비롯하여 데이몬드 자신이 진솔하게 털어놓는 기업가 정신 등이 담겨 있다.
전체적인 [나에게는 힘이 있다] 구성은 총 6개의 Chapter로 되어 있다.
1. 내 인생에서 사기꾼이 되지 않는 방법
2. 나는 내가 미쳐 있는 것에 대한 확신이 있다
3. 검은 비틀즈, 비즈니스 쇼를 펼치다
4. 내 멋대로 CEO의 탄생
5. 이렇게 해서 나는 부자가 되었따
6. 당신에게만 전수해주고 싶은 히트 마케팅 기술
젊은 CEO 데이몬드 존이 귀띔해주는 히트 전략과 경영론인 학벌 없이 배경 없이 성공하는,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비즈니스 법칙들은 아래와 같다.
[데이몬드 존의 튀는 성공 법칙 6가지]
1. 성공을 갈망하라
2. 타깃과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하라
3. 자부심으로 무장하라
4. 남모르는 마케팅 기술을 개발하라
5. 단순하고 저돌적으로 전진하라
6. 융합의 힘을 터득하라
사실 미국에서 유색인종이 성공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안다.
백인들의 보이지 않는 멸시와 천대를 받으면서 이 젊은 고졸 흑인 청년은 후부를 통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책의 화두는 '힘'이다. 후부의 성공이나 힙합 문화의 발전은 흑인들 안에 내재된 힘이 밖으로 드러난 결과였다.
성공을 향해 돌진하는 순수와 열정, 그리고 '힘' 은 우리네 인생을 업그레이드하는 가장 정직한 비결이라는 것을 이 책은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