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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에 이르는 다리
카린 D. 케다 지음, 박상덕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서 '용서'란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이 책은 부제(Stories and Prayers for finding God and Restoring Wholeness)처럼 이 책은 기도와 이야기를 통한 하나님의 영접과 온전함의 회복을 추구한다.
그래서 그런지 기독교적 종교적 색체가 강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아주 거부감이 강한 책이라 생각했지만 하지만 이 책이 단순한 종교적 에세이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구체적이고 멋진 용서의 과정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용서하게 되는 사람의 심리를 여러 단계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다리, 선택, 상실, 분노, 받아들임, 용서, 배움, 회복으로 나눠 거기에 맞춰 저자의 생각을 에세이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러한 단계를 따라 가다보면 용서라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으며 누구나 쉽게 이룰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다리, 선택, 상실, 분노, 받아들임, 용서, 배움, 회복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용서에 이르는 다리는 ‘건넘’이라고 말한다.
다리를 건넘으로써 용서에 도달한다는 것일까?
누군가를 미워한다는건 그만큼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역설이기도하다.
그 이유를 들자면 그 사람을 미워할땐 자신의 마음 또한 무겁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괴로워한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알것같다.
그런 마음의 짐을 덜어놓는데 조금은 의미가 있는 책이 아닐까 한다.
[본문중에서]
용서는 걷는 길입니다.
그 길에는 디딤돌들이 있습니다.
상실,분노,받아들임,배움,용서,회복,
그 길을 건다보면 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 다리에 발을 디디면 다리는 당신을 이끌고 떠받치며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삶의 저편으로 안내합니다.
용서는 영원한 여정입니다.
무수히 많은 다리를 건널 것입니다.
다리 하나를 건널 때마다 당신은 상실한 것을
조금씩 회복합니다.
책을 접하면서 용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그로인해 내 삶을 뒤돌아 볼수있는 기회를 주는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이 책 표지가 생각난다. 용서에 이르는 다리......
이 책에는 시가 많이 보인다. 용서와 관련된 시의 내용들 저자의 여성이래서 그런지 문장이 부드럽고 심리적으로 여성스럽다는 느낌도 받았다.
용서는 거미줄 같습니다.원인과 결과를 이은 직선이 아닙니다.
용서는 당신이 건너고 또 건너야 하는 다리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