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블루스 - 직딩 블랙코미디
은정수 지음 / 프리어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직장인 커뮤니티 사이트 (http://www.sman.co.kr)에서 매 주 두 편씩 2년간 연재했던 직장인을 소재로 한 만화를 단행본으로 만든 책이다. 단일 사이트로는 보기 드물게 매 편마다 조회 수 7,000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을 모았다. 여느 직장인 소재의 만화들과는 달리 직장인들의 실시간 댓글이 늘 함께 하였기에 더욱 풍부한 소재와 현실감 있는 내용으로 꾸며질 수 있었고 더욱 감동적이었다.

이 책에는 연재된 만화뿐만 아니라 매 편마다 꼬리에 꼬리를 물던 직장인들과의 실시간 소통의 기록 "댓글" 또한 여과없이 함께 실려 만화의 재미와 함께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접할 수 있으므로 오늘을 살아가는 힘, 위안과 동감의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

웃음을 주기 위해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의 맹목적인 대립관계를 억지로 끌고 가기 보단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사람 대 사람으로 서로의 향기를 찾아가는데 큰 흐름을 두고 있다.


 

공감의 힘은 오피스블루스의 가장 큰 메시지이다. 왼쪽은 그림으로 구성되고 오른쪽은 설명으로 되어 있어 보기에도 편리하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원하다'라는 느낌을 받을것 같다. 직장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을 솔직하면서도 재미있게 표현한 만화이다. 온라인에서 연재된 만화이기에 네티즌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책으로 나왔다고 한다.

 

이 책에서 딱히 누구를 주인공이라 하기는 힘들지만 조대리로 대표되는 직장인의 애환이 그려지고 있다. 때로는 풍자적이면서 해학적으로 표현되어 읽는 이로 하여금 실소를 자아내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기로 하지만 반대편으로 보면 신선하지 않은 스토리, 수시로 등장하는 욕과 비속어와 그렇게 유쾌하지 않았던 성적농담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불쾌감을 자아낼수도 있을것이다.

 

살기위해 돈을 버는지 돈을 벌기 위해 사는지 때로는 헷갈리더라도 직장인들이여!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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