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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노, 열정을 디자인하다 - 최초의 알파걸, 최고의 패션 패셔니스타
노라 노 지음 / 황금나침반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노라노......누구지? 사실 어디서 들어본것 같기는 한데.......곰곰히 생각해 보니 '노라노 디자인 학원'을 문득 거리의 간판중에 본듯 했다.
이 책을 펴기전...... 자서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일개 정치인들이나 소위 잘 나가는 재벌들이 하는 자서전을 만들어서 책으로 냈겠지라는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을 한장한장 넘기면서 생각이 점차 우호적으로 바뀌었다고 해야하나...... 고정관념을 가진 나 자신을 나무라면서 책속에 몰입했다.
사실 말이야 바른말이지만 노라노는 축복받은 인생으로 태어난것 같았다. 내가 아는 그 시대의 대부분의 사람들의 환경보다는 월등히 뛰어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에 처한 환경을 극복하는 것들........ 17살의 어린 나이에 시집을 가서 이혼을 겪는 과정과 그리고 어머니의 사고 아버지의 죽음. 재혼의 파경등 개인적으로 힘든 과정을 슬기롭게 잘 극복한 점에서 노라노의 인생이 우리의 사회상의 일면도 보여 주는 대목이 있었다.
앙드레김은 알고 있었지만 노라노.....는 몰랐다. 우리나라 최초로 미니스커트를 윤복희가 입고 나와 화재를 일으킨것은 상식처럼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디자인한 사람이 노라노 선생이었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노라노를 알파걸이라 칭하고 있다. 난 동의한다. 이 책을 읽어본 독자라면 그의 국내에서는 물론 미국과 프랑스 하와이등에서 그가 노력한 과정을 봤다면 분명 인정할 것이다.
[노라노, 열정을 디자인하다] 책을 읽고 나니 그녀는 시대를 앞서간 사람이라 생각된다. 그러니 얼마나 삶에 애환이 있었겠는가 그러나 그것을 헤쳐나가 노라노만의 세계를 만들고 존경받는 디자이너가 된 노라노를 보니 부러움도 생긴다.
소위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고난의 과정없이 유명해진 인사였다면 몰라도 노라노는 분명 자신의 노력으로 지금의 노라노를 창조했다는 점에서 그는 존경받을만 하다.
특히 디자이너를 꿈꾸는 분들은 알파걸의 삶을 한 번 조명해 봐야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