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세종 : 마음을 지배하니 세상이 나를 따른다

대왕 세종 - 마음을 지배하니 세상이 나를 따른다
백기복 지음 / 크레듀(credu) / 2007년 7월

아버지의 피비린내 나는 골육상쟁을 발판삼아 상왕이 된 태종의 안정된 군부장악력으로 안전된 정치를 펼친 세종.
 

아버지의 선택으로 형들을 물리치고 왕이 되고 될수 있었지만 세종 자신의 적재적소의 인사배치와 안정된 업무로 그는 성군이라 칭송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음에 있어 조선왕조실록과 함께 시대가 같음을 확인하며 읽어 내려갔는데..... 이 책은 그 당시의 한문으로 된 기록은 한글로 쉽게 해석하여 잘 설명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언급하고 있는 마음경영의 10가지 핵심기술은

1.안티사랑

2.자기절제

3.마음의 균형

4.자기 적합화

5.자기계발

6.전문성 추구

7.자기변화

8.자기경계

9.아낌과 위함,

10.공정성 확보이다.

1.안티사랑-세종 이도와 최만리의 관계에서 살펴보고 있다. 세종은 최만리와 같은 안티를 항상 옆에 두고 자신의 생각과 내면을 거울처럼 그에 비추어 살펴보려고 했다.

2.자기절제-세종과 윤회의 이야기. 성공적 마음 경영은 자신을 절제하고 스스로를 엄격히 다스리는 데서 시작된다. 자기절제의 실패는 마음속에 있는 유익한 것과 해로운 것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3.마음의 균형-세종과 김문의 이야기. 세종은 사람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따로 두고 보려 애썼다. 감정을 극복하는 방법과 능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따로 생각하는 것이다.

4.자기 적합화-세종과 강희안의 이야기. 자기적합화란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적합한 위치를 찾아주기 전에 스스로 먼저 적합한 일을 찾아내어 거기에 몰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종은 인물의 성향을 파악한 뒤 각 자리마다 적임자를 배치해서 인재를 활용했다.

5.자기계발-세종과 박팽년의 이야기. 세종은 신하들에게 더 확실한 자기계발의 기회를 주기 위해 사가독서 제도를 도입했다. 요즘말로 하면 자기계발을 위한 유급휴가제도쯤 되는 것 같다. 진정한 자기계발은 자기 스스로 좋아하는 것에 한없이 몰입하는 데서 이루어진다. 세종이 우리에게 보여준 자기계발의 방법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폭넓고 깊게 학습한다는 것이다.

6.전문성추구-세종과 정인지의 이야기, 세종과 정인지는 모두 넓은 분야에 걸쳐 깊은 전문 지식을 추구했다.

7.자기변화-세종과 하위지의 이야기. 세종과 하위지는 원칙을 중시하는 반듯한 성품으로 궁합이 잘 맞았다. 세종은 자기변화가 공동의 이익, 공동선을 지향해야 한다고 믿었다.

8.자기경계-세종과 이개의 이야기. 세종은 이개 등에게 당나라 현종과 양귀비의 이야기를 그린 그림으로 그린 책을 만들게 했다. 여색에 빠져 국사를 그르치지 않도록 항상 스스로를 경계하였다.

9.아낌과 위함-세종과 신숙주의 이야기. 아낌과 위함은 목표를 이루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마음이다. 사람을 아끼고 위하면 존귀해 진다. 이것은 세종식 사랑이다.

10. 공정성 확보-세종과 변계량의 이야기. 다른 사람을 비판, 평가하기 전에 자신의 허물을 먼저 되돌아보아야 한다. 세종은 판단에 사심이 들어가는 것을 경계하고  분석하고 연구하여 공정함을 최대로 확보하려 노력하였다. 섣불리 추측하여 평가하고 결론을 내리는 일은 곤란하다. 자신에게 엄격해야 한다.

우리와 많은 시대적 차이가 있지만 대왕 세종 이도의 마음 경영 방식은 나 자신의 삶의 태도에 있어서 적용해야 할 것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모든 것의 근본인 마음, 정말 내 마음을 어떻게 절제하고 다스리느냐의 성패가 결코 인생의 성패와 무관하지 않음을 느꼈다. 위대하게 느껴지기만 했던 대왕 세종 이도, 그러나 그가 그렇게 많은 일을 하기 까지는 정말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경영했기 때문이었음을 이 책은 잘 보여준다. 더불어 우리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경영할 때 그 삶은 자신의 유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의 삶에 유익이 됨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