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도 다 갔고, 어제 마신 술도 아직 덜 깼고, 연초에 세운 계획, 올핸 절반으로 줄여서 쐬주는 딱 200 병만 마시자 했는데 어제 마신 두병 포함해서 3월까지 딱 50병 마셔 없앴으니 정말 기막히게 절주계획을 진행하고 있는 거디고, 책은 얼마나 읽었나 보니까 어제까지 76권을 읽었다.
완전히 산수로 계산하면 76권 곱하기 4는 304권. 올 한해 동안 이대로라면 300권을 넘게 읽는 만행을 저지르게 된다. 그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반성한다. 앞으로는 독서량을 팍 줄여서 진짜 인간답게 살겠다.
하여간 3월까지 읽은 책 가운데 좋은 느낌을 받은 것들에 짧게 100자 평을 써보자 한다. 순서는 읽은 날짜. 다른 의미 하나도 없다.
1. 허버트 조지 웰스, <투명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