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마스크 쓰시느라 참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취미가 하필이면 음악 듣기와 책 읽기라서 움직이는 거하고 거리가 먼 관계로 운동부족,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저도 역시 마스크 때문에 고생했고, 고생하고 있습니다.

  근데, 오늘의 주제는 마스크 쓰는 방법입니다.

  아래 사진은 우연히 본 TV조선, 평생 이 방송 안 보는데요 인터넷 클릭하면 제 의사와 관계없이 뉴스가 뜹니다, 그래서 보게 됐습지요, 아래 그림이 보이더라고요.

  이 양반 요새 중요한 사건을 위임 받은 변호사라고만 아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사진의 변호사가 위임받은 사건의 진위, 황제 탈영이니, 청탁 그니깐 김영란 법 위반이니 하는 걸 얘길 하는 것이 아니고요, 마스크 쓰는 방식에 관한 작은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 변호사께서는 정확하게 앞 뒤를 바꿔 착용했습니다. 저런 비말 마스크일 경우에 잘 보시면 주름이 잡혀 있잖아요? 주름을 보시면 위에서 내려오면서 홈, 마디에 덜컥,덜컥, 덜컥, 적어도 세 번 걸리게 생긴 모습으로 착용을 했습니다.

  제가 이 사실을 알려드리려고 얼마나 사례를 모았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쓰고 다니시는 분이 겁나게 많습니다. 일일히 얘기해드리면요, 특히 여성분한테 말씀을 드리면 진짜 국민 보건을 위해 가르쳐주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막 째려보고 그러더라고요. 실화입니다.

  그래 극히 적은 분께서만 보시는 일개 서생의 서재글일지라도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는데, 지금 저 변호사는 앞면과 뒷면, 그러니까 얼굴에 닿는 부위와 바깥을 향하는 부위가 뒤집어 졌습니다.

  먼지 입자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일 밖에서 먼지 입자가 마스크에 걸린다고 가정을 하면, 저렇게 착용할 경우엔, 지구 중력에 의하여, 주름 때문에 생긴 홈에 먼지가 턱, 턱, 턱 걸려서 쌓이게 되는 것이지요. 뒤집어 쓰면, 먼지가 같은 논리로 중력 때문에 마스크 아래로 흐르게 되는 것이고요. 이건 마스크 제조 공장에 직접 전화해 물어본 겁니다. 앞 뒤 재료의 차이는 무관하다는 것이 그들의 이야깁니다.

  작은 것이라도 호기심이 생기면, 그게 저라고요? 흐흐... 쑥쓰럽게도 뭐 그렇게까지.... 하여간 궁금하면 뭐든지 물어봐야 합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이 타당하면 따라야 하고요. 그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잠자냥 2020-09-12 0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덴탈마스크는 잘못 쓰는 분들 정말 많더라고요. 얼마 전 기사에도 나왔는데 저렇게 뒤집어 쓰면 코로나에 그냥 노출되는 거더라고요. 무증상 감염자나 확진자가 저렇게 썼다면 그냥 공기로 비말 뿜뿜.... 며칠 전 부산에서 택시 기사 2명이 마스크 썼는데도 마스크 쓴 확진자에게 감염된 사례 있지 않습니까? 저는 아마도 마스크 착용 방식이 잘못된 게 아니었을까 의심해봅니다(덴탈 마스크를 저렇게 뒤집어 썼거나, 아니면 천 마스크나 그 연예인마스크인지 뭔지 그런 아무런 보호도 안 되는 마스크 말이지요).

Falstaff 2020-09-12 09:07   좋아요 0 | URL
아하, 저런 걸 보고 덴탈 마스크라고 하는 거군요.
저도 저렇게 거꾸로 하고 다니다가 비교적 초기에 마스크 회사에 전화해보고나서야 제대로 쓰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 홍보가 필요할 것 같아요. 눈여겨 보기 시작하니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