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아프리카 애장판 1~4 세트 (묶음) - 완결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아직도 만화보냐?? 라고 물으신다면.. -_-
만화도 안보고 넌 뭐 보냐?? 라고 대답할란다.
물론 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은 책을 읽는다. 아니라면 말구..
그러나 나를 키운 8할은..
박경리님의 토지도, 고리끼의 어머니도 아닌.. -_-
나를 울렸던 수 많은 만화다.

그 중에 가장 으뜸으로 울리는 만화가 바로 호텔 아프리카다.
아.. 호텔 아프리카.

그곳은 사랑때문에 가슴이 벅찬
그런 사람들만이 오는 그런 곳이야.
흑인이거나 백인이거나
잘 살거나 못 살거나 그런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그저 따뜻한 가슴
그것만이 중요한 그런 곳이야.

그래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작가는 3년 가까이 잔잔히 그려냈다. 커다란 사건 없이.. 사랑 때문에 한번쯤 벅찬 가슴을 가졌던 혹은 이제부터 갖을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용하게 쫓아 간다.

장님이 한 남자가 34년 동안 열흘에 한번씩
어쩔 수 없이 떠났던 한 여자를 위해서
I LOVE YOU 단 8자 만을 남긴 편지를 남겨두는 곳..

세상의 아름다움을 미쳐 깨닫지 못해서
세상이 시시해져 버린 10대들가 낙하산을 메고 자살을 하는 곳..

의붓아이에 대한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머뭇거리는 초보 아버지가 잠시 머무는 곳..

그런 곳이다.
그러나 그 곳에서 사랑과 아름다움과 가족을 찾는다.

호텔..
그곳은 머무는 곳이다.
잠시..

호텔 아프리카.
그곳에선 늘 얻는 것을 찾아 떠날 수가 있다.

세상에서 제일 가고 싶은 곳 호텔 아프리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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