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울하십니까? (일반판) 문학동네 시인선 4
김언희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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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후희중입니다" 후회를 막는 후희를 여전히 하고 계시네, "굳이 나를 물고 빠시는 하느님과 더불어"! 목숨을 섹스로 쪼개고 또 쪼개서 진주한알 만큼의 허영도 다 사라지게 한다, 시인 김언희. 이 시집을 통해 만난 루이즈 부르조아, 로버트 메이플소프는 귀한 끼워팔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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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짐승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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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사람은 비참하고 자유를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것은 우스꽝스럽다면 무얼 선택할까. 죽어가는 짐승, 인간이 관계와 구속 또는 쾌락과 고독 그 사이 삶을 이어가는 이야기. 필립 로스는 덧칠도 냉소도 없이 결혼과 섹스에 얽힌 집요한 상념들을 죽음을 배경으로 펼쳐보인다. 강렬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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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서럽다 창비시선 311
이대흠 지음 / 창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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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검다는 건 울음이 많이 쌓였다는 것"세월이 검게 채워지고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부리가 키우고 그리고 귀를 세운다. 울음 우는 서러움, "앓는다는 것은 내안에 누구가를 키우고 있다는 것" 그는 몸 안의 그리움을 갈고리로 끄집어내 찌르듯 아픈 감정을 안겨준다. 내 귀가 서럽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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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가 사랑한 지휘자 카를로스 클라이버 - 마에스트로와 나눈 15년간의 편지
찰스 바버 지음, 김병화 옮김 / 포노(PHONO)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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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는 최후의 얼굴이다. 본 다음에 듣는다˝클라이버가 사랑한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시로 끝맺는 이 책, 무려 565쪽. 강헌님의 극찬으로 궁금했던 신비의 인물, 자신에게 극단적 왁벽함을 요구하고 평생을 괴팍한 유머로 버티어낸 그의 고독한 영혼을 조금 들여다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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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당나귀 곁에서 창비시선 382
김사인 지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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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자, 실컷 슬퍼버리자. 지자,차라리 이기지 말아버리자.˝ 시인이 당도한 허허로운 내공에 무릎을 꿇는다. 책장 넘길때마다 줄을 죽죽 그으며 처음엔 손목이 시리더니 무릎이 떨리더니 심장이 저린 지경이 되어, ˝올해엔 부디 말이지,˝ ˝고요한 곳으로 가 무릎꿇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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