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스위트 홈 문학과지성 시인선 582
이소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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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스타 계정을 보면 셀피로만 도배한 계정이 있다 본인 얼굴을 수없이 찍고 올리는 그런 계정
그 얼굴이 그 얼굴인데 자신의 얼굴을 수없이 올리는 행위를 나는 이해 못한다 그런 계정의 피드를 하나하나 보는 것은 고역이다
그렇듯 이소호의 시집이 주는 인상이 그렇다
세번째 시집을 보다보니 솔직히 반 이상을 넘어가니 셀피만 가득한 피드를 휘리릭 넘기듯 시집을 넘기고 끝냈다
끊임없이 ‘이소호‘를 호명 해댄다 이런 시인이 지금껏 있었던가 싶다 그런 점이 주목하게 만든건지 모르겠다만 셀피로 도배된 계정이 주는 지루함이라 해두자

내 시를 시라고 부르지도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89p

나도 그 사람들에 속하게 된 것 같다
고명하신 평론가님들이나 관계자분들이 보기엔 뭘 모르는 독자 나부랭이겠지만

요즘 시 세계에 지금 가족이 나오는 것은 조금 자가 복제처럼 느껴져요
86p

실제 독자가 보낸걸 옮긴 건지는 모르겠으나 나 역시 언제까지 이 가족 이야기 지인 이야기를 읽어야할까
더는 이 시인을 읽을 일은 없다는건 자명해졌다
그게 이 독서의 유일한 수확이다

아 씨발 존나 질기네
48p

같은 건 또 언제까지 봐야하나 세번째 시집까지 여전한거보면 기본이 그런거 같고
‘씨발 가-족같네‘ 라고 누가 쓸줄을 몰라서 안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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