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영한대역문고 41
테네시 윌리암스 지음, 시사영어사 편집부 엮음 / 와이비엠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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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는 영어 교육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전공 수업중에 영미희곡이라는 과목이 있지요. 그 수업 시간에 교재로 배운 작품입니다. 그때 저는 정말로 이 작품을 재미있게 읽었구요, 교수님께서 작품의 구조와 함축하는 의미를 짚어 주셔서 이 작품을 더욱 맛있게 음미할 수 있었지요. 'A Streetcar named desire' 는 우리에게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요. 테네시 윌리암스의 작품입니다.

제가 이 작품의 이름을 처음 들은 것은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라는 영화에서 영화를 좋아하는 주인공이 영화제목으로 만든 이야기를 친구들 앞에서 자랑스레 외울때, 그 영화 제목중에 이 '욕망이라는 전차' 가 들어 있어 그때 알게 되었지요. 저는 말론 브란도와 비비안 리가 주연한 흑백영화를 봤는데요,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

내용을 간단하게 말씀 드리자면 지난날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Blanche' 라는 여성이 도시에 살고 있는 여동생 'Stella' 와 그녀의 남편인 'stanley' 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사건이지요. 허영이 많고 과거의 호화로운 생활을 그리워 하는 'Blanche' 와 육체적이고 본능적인 'stanley' 는 사사건건 충돌을 하게 되고요, 마침내 'stanley' 는 'Blanche' 가 가지고 있는 과거의 아픔들을 들춰내고는 그녀를 강간하고는 정신병원에 넘겨 버립니다.

이 작품을 교수님께 배우면서 작품이 가지고 있는 많은 의미들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들의 이름이나 주인공의 의상 그리고 무대음악같은 소품들이 의미하는 상징이라든지 아니면 주고받는 대사속에 감춰진 인물들의 감정과 생각들도 알 수 있었습니다.

뭐 예를 들자면 Blanche는 불어로 흰색을 뜻하고요 이 주인공은 거의 흰색옷을 즐겨 입습니다. 순결함과 순수함을 상징하지요. 하지만 이런 겉으로 드러나는 상징성과는 달리
이 인물은 과거에 복잡한 남자 관계가 있었고 거짓말을 자주 하면서 안으로 욕망을 숨기고 있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지요

그런 면에 있어서 Blanche라는 인물을 흰색이 의미하는 깨끗한 상징에만 포함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의 숨은 욕망까지도 함께 가지고 있는 인물로 묘사해 놓아서 어떤 존재가 가지고 있는 이중적인 성격을 대변하고 있지요. 데미안에 나오는 '아브락사스'처럼요.^^

저는 수업시간에 배웠으니 원서로 읽었는데요 처음에는 해석하기 급급해서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다가 두번째 읽을때야 아주 재미있게 내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쉽게 이 작품의 원서를 구할 수 있는 것이 시사영어사에서 나온 영한대역문고입니다. 원문이 나와있고 바로 옆에 해석이 나와 있지요.

Blanche의 대사는 매우 길고 장황하고 수식이 많으며 은유적이고 stanley의 경우는 직설적이고 비속어를 많이 사용 합니다. 내용 자체가 대화로 이루어진 부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해석은 쉬운편에 속하는 작품입니다.

영어공부 하시는 분들은 원서로 읽으셔도 별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그리고 영어 잘 못하시는 분들도 이런 짧은 희곡하나 원서로 읽어 보시면 책을 덮는 순간에 밀려오는 엄청난 자신감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그 느낌 살려서 토익시험 보시면 독해에서 엄청난 대박이 터지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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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이 눈 뜰 때
장정일 지음 / 김영사 / 199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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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작가의 작품이지요. 그의 많은 작품들이 영화로 만들어 졌고, 그 작품들이 영화로 개봉 될때마다 선정성 때문에 논란이 되곤 했지요. '장정일이 과연 누구길래 이런 문제거리들이 생기나?'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궁금했지만 작품을 구해 읽을 기회가 없어 지금까지 미뤄오다가 이제야 '아담이 눈뜰때'를 구해 읽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을 읽고나서 느낀 점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툭툭 던지듯이 이어나가는 주인공의 말투가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과 매우 빗슷하단 생각이 들었구요 이리저리 복잡하게 내닫는 줄거리도 우리가 사는 세상의 복잡함을 나타내고 있는것 같다고 생각했구요. 일단 이 소설의 내용은 뭉크화집과 턴테이블과 타자기를 가지고싶은 주인공이 그것을 얻는 과정입니다. 원하는 대학에서 떨어지고 재수를 하는 와중에 이리저리 방황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겨있지요.

이 소설에서는 많은 상징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의 별명이 아담 이라는 것 현재라는 여학생의 죽음 그리고 아주 소박한 꿈인데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얻기위해 겪어야 하는 부조리한 상황들이 암시하고 있는 것들이 상징성을 나타내고 있지요. 일단 주인공이 아담이 원하는 것 중에 첫번째로 얻는 것이 뭉크화집인데, 이것을 얻는 과정에서 한 화가와 성관계를 갖게 되지요. 그러면서 아담은 자신이 미쳐 알지 못했던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두번째 턴테이블을 얻는 과정에서 악기사 주인 아저씨와 성관계를 가지게 되지요. 그러면서 현실이 너무나 부조리 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남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열지 않는 현재가 아담이 턴테이블을 얻게 되는 과정을 듣고는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게 되지요. 현재라는 인물과 함께 현재라는 시간이 동시에 소멸되는 것을 의미하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현실에 뛰어들 수 있는 커다란 관문인 대학 입학을 앞에 두고는 탬버린을 치는 미치광이 아저씨를 생각하며 대학 입학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 돈으로 타자기를 사게 되지요. 부조리한 현실을 버리고 대신 진정한 자아를 찾기위한 도구를 선택한 셈이지요. 그리고 주인공의 별명이 아담이라는 것은 부조리한 현실을 겪고 나서, 결국에는 진정한 자아 즉,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찾아 떠나는 사람을 나타내고 있지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정말 '이야 장정일이 이래서 유명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정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작품이었습니다. 호밀밭의 파수꾼이나 무라카미 류 분위기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그 느낌이 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같이 읽으면 좋을 책으로는요.. 일단 <호밀밭의 파수꾼>을 추천 합니다. 투덜투덜거리는 주인공 홀든이 요양원에서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을 담고있는 작품입니다. 정말 재미있고요, 읽는 내내 제 모습을 보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입니다. 저는 이 작품을 영어로 읽었는데요. 원제는 'The catcher in the rye' 입니다. 내용도 재미있고 단어도 쉬워서 정말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권해드리고 싶은 작품으로는 테네시 윌리암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이 작품은 희곡입니다. 저는 이 작품을 학교 수업시간에 읽게 되었는데요 높은 상징성과 인물들의 갈등 구조가 아주 탄탄하게 짜여있는 작품입니다. 책으로 읽으셔도 재미 있고요 말론 브란도와 비비안 리가 주연한 영화도 있구요.^^ 전공이 영어라 이것 역시 원서로 읽었는데요... 곳곳에 비유가 많이 들어 있어 의미를 파악하기가 약간 힘이들긴 하지만 읽어볼만 합니다. 원제는 'A streetcar named desir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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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티켓, 없으면 훔쳐라!
원종원 지음 / 세상의창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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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뮤지컬 열풍이 불고 있지요. 영화 시카고의 흥행 이후로 뮤지컬에대한 관심이 높아진것 같습니다.(아닌가..ㅡ.ㅡ;;) 요즘 공연 포스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뮤지컬이더군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뮤지컬 포스터가 걸리고요.

제가 처음으로 뮤지컬을 봤던 것은 국민학교였나 중학교였나 잘 기억나지 않는데 하희라씨가 나오는 '사랑은 비를타고' 라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때 정말로 객석이 텅텅 비어서 제가 기억나는 우리 가족 4명 앞으로는 아무도 앉지 않았고 뒤로도 대부분의 자리가 비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 작년 미국에 갔을때 뮤지컬을 봤습니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거금 100달러를 써가며 뮤지컬 두편을 봤었죠. '레미제라블'과 '아이다' 라는 뮤지컬 이었습니다. 뮤지컬의 초반 무렵에는 귓바퀴에서 튕겨나오는 영어때문에 머릿속은 온통 '성문 종합영어' '토익' '토플' 생각으로 가득 찼었고 50달러가 너무나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슬슬 스토리가 이해가 되고 영어도 점점 세뇌가 되어 조금씩 들리다보니 정말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같아서는 몇편 더 보고 올껄 하는 생각이 모아아악 듭니다.

<뮤지컬 티켓, 없으면 훔쳐라!>라는 책은 미국여행 돌아오자 마자 누나가 읽고 있던 것을 바로 빼앗아 들고 읽었습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미국 가기 전에 읽었더라면 많은 도움이 되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었죠.ㅡ.ㅡ; 이 책은 뮤지컬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글쓴이가 겪어온 뮤지컬 공연들의 이야기들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뮤지컬 공연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각 뮤지컬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들의 노래 가사가 해석과 함께 실려 있지요.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뮤지컬로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이렇게 다섯편이 있습니다. 이 다섯편의 뮤지컬에 대한
전반적인 줄거리, 그리고 뮤지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곡가들의 이야기, 그리고 멋진 공연을 연출하는 연출자들과 배우들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막연하게 뮤지컬 하면 그냥 '앤드류 로이드 웨버'만 읊조리던 제게 뮤지컬에 대한 많은 지식들을 알려 준 책이지요.

하지만 책 자체의 구성은 약간 떨어지는 편입니다. 탄탄하게 구성된 책이라기 보다는 그냥 뮤지컬에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모아 놓은듯한, 약간 가벼운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뮤지컬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나름대로 이 책에서 많은 것을 얻었기 때문에 조심스레 권해 드리는 책 입니다. (솔직히 사서 보시라고 권해드릴만큼
자신있는 책은 아닙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친구한테 빌리거나 약속시간 남을때 서점에서 찾아 한번 읽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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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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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들어본 책 이었습니다. 재미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여기저기서 읽어보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친한 후배의 집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책도 아주 조그맣고 표지도 이쁜것이 제 마음에 쏙 들었지요.^^ 이 책은 아주 독특한 한 책 입니다. 일본의 여류작가인 에쿠니 가오리는 이 소설의 여자 주인공인 아오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츠지 히토나리는 남자 주인공인 쥰세이의 이야기를 썼지요.

작가 후기를 읽어 보니까 두 작가가 일정량의 이야기를 쓴 후 원고를 주고 받는 식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듯 합니다. 책의 내용은 소개해 드리지 않겠습니다. 내용을 다 알면 이 소설은 정말 재미 없을것 같습니다. 저는 뒤에 어떤 내용이 나올 것인가 너무나 궁금해 하면서 읽었기 때문에 제가 내용을 알려 드리면 혹시라도 제가 그 궁금증을 버릴까 걱정이 됩니다.

속삭이는 듯한 에쿠니 가오리의 글솜씨에 정말 빨려 들어가듯한 기분을 느꼈던 책이죠. 지루한 일상을 정말 지루하면서도 언제 깨질지 모르는 미묘한 긴장을 담아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양치질을 한 것 같은 깔끔한 느낌을 주고 있는 작품이지요. 이 'Rosso'를 읽으면서 정말 제목을 잘 지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 사랑하는 사람과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과의 미묘한 감정을 냉정과 열정이라는 두 단어로 감칠맛 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애써 냉정하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추억과 애써 열정을 가지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현재의 삶에대한 아오이의 갈등이 냉정과 열정이라는 제목과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 했습니다. 꼭 한번 읽어 보십시오 읽는 내내 아오이의 속삭임이 귓가에 맴돌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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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Blu 냉정과 열정 사이
쓰지 히토나리 지음, 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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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의 이야기인 'Rasso'를 먼저 읽고 엄청난 재미에 흥분하면서 열심히 읽은 책입니다. 'Blu'는 남자 주인공인 쥰세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이 'Blu'를 읽으면서
아오이와 쥰세이가 우연하게 한번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어디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지는 직접 한번 읽어 보세요.^^) 그리고 인연이라는 것은 정말 기묘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요.

'Blu'는 쥰세이의 직업과 내용을 같이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옛날 그림을 복원하는 쥰세이의 직업과 옛날의 추억에 잊지 못하고 항상 그 일을 기억하는 준세이의 삶이 궤를 같이 하며 이야기속에 담겨 있습니다. 'Blu'는 'Rosso'와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조심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Rosso'와는 달리 'Blu'는 많은 극적인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자신이 복원하던 미술품이 훼손 당한 일, 일본에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일, 아버지와의 갈등, 자신의 스승이 자살한 일 등등 이런 사건들을 겪으며 쥰세이가 느끼는 감정들과 생각의 변화들이 재미있게 담겨있는 책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특히 연인들에게 선물하면 정말 좋은 책일듯 싶습니다. 부담없이 재미있는 소설 한편 원하시는 분들이나 정말 좋은 소설 원하시는 분들에게도 기꺼이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또 개인적인 이야기 인데요 'Rosso'를 'Blu'보다 먼저 읽으셨음 합니다. 저는 원래 천성이 그래서 그런지 (오락실에서 처음 해본 게임은 무조건 여자 캐릭터를 고릅니다..ㅡ.ㅡ;) 본능적으로 여자 이야기인 'Rosso'를 읽었습니다. 하지만 두 책의 결론이 약간 다르고 'Blu'의 결론을 나중에 보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꼭 한번 읽어 보십시오.
저는 이 책을 읽고 복권에 당첨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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