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건축 서양 건축 함께 읽기 - 임석재 교수의 대중을 위한 건축 강의
임석재 지음 / 안그라픽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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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걸어다니면서 건물들이나 내부의 인테리어를 살펴보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내가 좋아라하는 취향의 건물을 발견하게 되면 주위의 시선에 상관없이 한참을 쳐다보고 감탄하고 있으니깐 말이다. 대학때 건축학과를 전공한 사람도 아닌데 이렇게 된것은 아마도 아버지의 영향이 크지 않나 싶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이 건축분야라 아무래도 틈틈히 주워들은 이야기들이 조금씩 내안에 쌓여서 그게 이런식으로 표출된게 아닌가 싶다. ㅋㅋㅋ 

이 책은 건축학과를 전공하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건축의 묘미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고 할까...? 사실 우리나라 건축물을 보면 서양에 비해 정말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끔은 서양식 건물보다는 우리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건물들이 뛰어나다고 생각되고 눈에 더 들어올때도 있으니깐 말이다. 예를들면, 한옥집같은? 모...답답하고 딱 틀에 맞춰진 것과 같은 건축물을 싫어하는 내 주관적인 생각이 담겨있지만 말이다. 여러 분야로 나눠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 건축과 서양 건축을 쉽게 비교해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감상법은 나에게 가장 좋은 부분이 아니었나싶다. 지금까지 내가 건물을 볼때 어떻게 보고, 생각했는지 이 책을 통해 느끼고 배웠다. 왠지 눈에 금방 띄고, 화려한 서양의 건축이 뛰어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우리의 건축 또한 뛰어남을 알 수 있었다. 구지 화장을 안해도 미인은 이쁘다는 말처럼 우리의 건축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올바르게 알고 지켜나가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싶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순간 깊게 몰입해서 읽었던 책이었다. 어째서 이 책이 10년만에 다시 출간이 되었는지를 알것 같았다. 건축에 대해 문외한 사람이 접하더라도 어려움없이 쉽게 공감하고, 배울 수 있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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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을 낳는다
장기창 지음 / 두란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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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조그만한 상자를 만든적이 있었다. 그때 저금통처럼 윗면은 조그맣게 구멍을 내어 동전을 넣을 수 있게 만들고는 책상에 놓았었다. 그리고는 10원짜리나 50원짜리가 생기면 그곳에 넣었다. 아무래도 100원짜리보다는 사용빈도가 적었기 때문에 잃어버리기 일쑤였었다;;; 분명 처음엔 나만 동전넣고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내 조그만한 상자는 친구들의 저금통이 되버렸다. 처음엔 재미로, 호기심으로 동전을 넣어보던 친구들이 너도나도 잔돈이 생기면 넣고 있었다. 결국 이렇게 모은 돈을 우리는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했는데 정말 십시일반(十匙一飯)의 의미를 직접 느꼈던 순간이었다.

이 책은 1,000원이라는 작은 정성들이 모아져 운영되는 한 무료병동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무료병동이라니 과연 이게 우리나라에서 가능한걸까...? 이 책을 읽기전 계속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이 무료병동을 세우고 이끈 장기창 목사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무료병동이 꿈이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병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오로지 하나님의 믿음과 이끔으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감동받았다. 진정한 나눔이 무엇인지, 봉사의 의미가 무엇이지 하나님은 이렇게 알려주시고 계셨던 것이었다. 이 무료병동은 하나님의 가르침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었다. 그리고 결코 자신을 높이 평가하기를 바라지 않는 목사님의 모습을 보면서 부끄러웠다.

이 책은 제목처럼 사랑이 사랑을 낳고 그것이 이제는 사람들에게 믿음으로 믿음을 낳게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던 책이었다. 그리고 봉사란게 있는 사람만이 하는, 그리고 거창한 무언가를 필요로 하는게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 재미난 생각이지만, 하나님이 목사님을 선택하셨더 이유는 아마도 목사님의 이름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다. 목사님의 이름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장기말로 하여금 우리에게 하나님과의 연결통로같은 창을 열어주고 싶으셨던게 아니었을까...? 조금 생뚱맞지만 말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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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북투로 가는 길 - 서아프리카 전설 속 황금도시를 찾아가는 1,000킬로미터 여행!
키라 살락 지음, 박종윤 옮김 / 터치아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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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사람에게 어떤 감성을 안겨주는지는 떠나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여행을 좋아하지만 주변을 신경쓰느라 편히 떠나지 못하는 나로서는 이렇게 접하게 되는 여행서적이 마냥 반갑기만 했다. 여행서적은 독자들에게 그 여행지에 대한 설레임과 동경을 갖게 해주는거 같다. 특히 남들이 쉽게 가보지 못한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바로 이 책처럼 말이다. 

이 책은 서아프리카에서도 팀북투라는 아주 생소한 곳을 고무카약 하나로 찾아가고 있었다. 그것도 여자홀로 말이다.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무모한 여행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 아프리카라는 곳이 여자에게는 이득보다는 두려움과 여러 위험을 겪게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저자는 팀북투로 여행을 떠날 생각을 하게 된것일까...? 책을 읽는내내 궁금했다. 아마도 그녀의 멘토라고 할 수 있는 멍고파크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다. 비록 파크는 죽었지만, 그가 팀북투를 향해 떠나던 그 여정은 그녀가 팀북투의 여행을 꿈꾸게 했던거 같다. 하지만 고무 카약으로도 1000km가 넘는 그곳, 팀북투는 정말 힘든 여행이라는 것은 분명했다. 정말 팀북투에 도착하기 전까지 긴장을 놓으면 안되었다. 잠을 잘때도, 휴식을 취할때조차도 긴장을 풀면 안되는;;;; 게다가 그녀가 종종 마추지게 되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모습들은 조금 충격적이었던거 같다. 그들이 그녀에게 보여주는 그 배타적인 모습은 내가 생각해오던 아프리카의 모습이 환상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꽤 씁쓸한 기분이었다. 암튼 그녀는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팀북투에 무사히 도착한다. 하지만 그녀가 팀북투로 향하면서 느꼈던 그 생각들과 여러 모습들은 그녀가 무사히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또 여행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사진이 한장도 담겨있지 않기 때문에 그녀의 여행을 오로지 그녀의 글에 의지해야했다. 그 흐름을 잃지 않으려면 결코 중간에 멈추면 안되는 책이었다. ㅎㅎㅎ 

분명 그녀가 고무카약으로 가고자 했던 여행방법은 무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힘든여행이었기 때문에 그녀가 원했던 팀북투로 갈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자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느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앞으로 나아가던 그녀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으니깐 말이다. 떠나기 전에는 결코 알 수 없는 여행의 진정한 의미...이 책을 통해 새삼 느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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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 카페 - 작지만 큰 또 하나의 나, 우리가 몰랐던 진짜 콤플렉스 이야기
가와이 하야오 지음, 위정훈 옮김 / 파피에(딱정벌레)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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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면 누구나 콤플렉스 하나씩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내 순간 긍정적으로 살려는 나에게도 콤플렉스가 있다. 바로 남성적인 이름이었다. 대게 여자 이름에는 세글자 전부에 받침이 들어있지 않다. 아니 들어있다고 해도 그것이 듣는 사람에게 혼란을 주는 상황은 거의 없지 않을까싶다. 하지만 세글자 모두에 받침이 있는 내 이름은 어렸을적부터 다른이들에게 혼란을 안겨주곤 했다. 일단 받침으로 어려운 이름탓에 사람들은 다른 받침으로 바꿔 적기 일쑤였고 성별은 당연히 남성으로 체크하곤했다. 사실 이름이란게 그 사람을 나타내는 또다른 얼굴과 다름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나타날때마다 스트레스받고, 많이 침울해했던거 같다. 언젠가는 부모님께 여성스러운 이름으로 개명한다고까지 했으니깐 말이다. 암튼 이러한 이유로 인해 나는 누군가 이름을 물으면 한글자씩 또박또박 말하거나 미리 여자라고 밝히면서 이름을 말했던거 같다. 정말 이정도면 콤플렉스로 자리잡기 충분하지 않을까...? 물론 지금은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말이다. ㅎㅎㅎ 

이 책은 콤플렉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다. 콤플렉스의 정의에서부터 다양한 유형들 그리고 그 해결방법까지 독자들이 알기 쉽도록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심리학 하면 프로이트만을 생각해왔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조금 색다름을 안겨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저자는 '융'이라는 스위스 심리학자의 이론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융도 프로이트에게 영향을 받았으니 전혀 다른 이론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심리학하면 프로이트만을 생각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다른 시각과 생각을 안겨줄듯 싶다. 게다가 감정으로 물든 복합체를 줄여서 콤플렉스로 부르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콤플렉스란 어쩌면 알아차리지 못한 나의 현재 감정상태를 말하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말이다. 관심받고, 누군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그러한 것 말이다. 자신의 약점처럼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모른 척하려고 했던 콤플렉스들이 다르게 느껴지던 순간이었다.   

암튼 이 책을 통해서 콤플렉스란게 아무리 노력해도 못 고치고 그냥 평생을 힘들게 살아가야하는 그러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콤플렉스를 통해 자신의 꿈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게 참 좋았던거 같다. 평소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접근해야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심리학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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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단순하게 살아라
로타 J. 자이베르트 지음, 백종유 옮김 / 좋은생각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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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언가를 계획하고 그것을 시작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시간에 쫓기고 있는 느낌을 받을때가 자주 있다. 분명 한정된 시간이지만 그래도 내게 주어진 시간은 충분히 여유가 있는데도 말이다. 정말 이럴때 느끼는 조급함과 스트레스는 감당하기 힘들었던거 같다. 오죽하면 나한테 가는 날이 장날 병이라는 징크스가 생겼을까...? (내가 뭔가 하려고 하면 배탈이나 감기등으로 그 일을 마칠때까지 시달렸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지었던거 같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나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시간을 보다 잘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 나의 말도 안되는 이 징크스도 없애고 말이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더 단순하게 살아라>라는 바로 이 책이었다. 일단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내 시선을 사로 잡았던거 같다. 복잡한 지금 세상에서 단순하게 살라는 제목은 뭔가 아이러니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 안에는 내가 찾고 있는 해답이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은 전작인 <단순하게 살아라>의 후속편이었다. 전작에 담지 못했던, 저자가 좀 더 말하고 싶었던 것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고 했다. 전작을 읽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그것들이 무엇인지 알수는 없었지만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은 사람들이 시간을 너무 신경쓰고 그 시간에 의존하여 어느순간 그 시간이 나를 끌고 나가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을 멀리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무작정 시간에 끌려가는게 아닌 자신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게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내고, 그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라고 말한다.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낸다라....뭔가 쉬운거 같으면서도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이들과의 약속이나 계획된 일이 아니고서야 선뜻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만드는 것에 조금은 낯설지 않을까? 내 생각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되는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이 책은 시간이란게 언제나 노력하고 애써야만하는 그러한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시간이 더이상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시간을 보내는 내가 문제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사실 한번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게 맞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분 단위, 초 단위로 쪼개가면서 무척이나 노력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나도 모르게 시간에 끌려가고 있는 상황을 만들었던거 같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시간관리에 있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만들어내는 시간들이 의미없는게 아니라는 것도 새로이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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