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최승주 지음 / 리스컴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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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겐 실용서가 되지 못한 아쉬운 책. 하필 초보인 내가 처음 내 돈으로 산것이 이 책이라니. 쉽게 만들 수 있는 듯한 인상의 책이 내 마음을 끈 것이었다. 정말 그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엔 적은 돈으로 만드는 조건도 포함되어 있다. 단지 손기술만이 아니라.

김밥하나 만들자고 반근에 10,000원 넘는 소고기를 살 수도 없고...나를 난감하게 만든 책이다. 내가 초보가 아니고, 쉽게 돈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내게 꽤나 괜찮은 책이 되었을 텐데.

사진과 편집, 그리고 설명은 나무랄 곳이 없다. 단지 간간히 등장하는...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재료비'가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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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요모조모 꼼꼼히 배워요
여성자신 편집부 / 여성자신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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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좋아요..좋아. 원하는 것을 할때, 명확하게 머리속에 요리하는 장면 장면을 그려 넣을 수 있습니다. 이해도, 상상도 쉽게 되어 있더군요. 초보에겐 입문서지만, 꼼꼼하고 능숙하게 요리습관을 들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 흠..요리가 쉬워지는 느낌? 페이지 편집도-제 개인적으로는 무척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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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개 - 사진 동화
이지현 지음, 이영균 사진 / 문공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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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라.. 프로그램에 소개된 제목 그대로 '섬과 개'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것도 기억하기 좋고 친근해서 좋다. 예쁜 사모예드와 알래스칸 맬러뮤트의 사진, 콜리의 모습도 보기 좋다. 아이들과 친근한 개의 모습, 푸르른 바다와 초록의 풀밭. 보기에도 눈이 시원한, 좋은 사진들이 책의 군데군데 잘 배치되어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감스럽게 조카에겐 보여주고 싶지 않다. 사진은 너무 예쁘고, 사진속 개들의 표정도 너무 예쁘고...생각들도 너무 예쁘고....예쁜것 투성이다. 예쁘려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 너무 대충이다. 이름만 떼어놓고 보면 누가 한 대사인지 알수 없는 특징없는 인물들이 아쉽고...사진만 본다해도 충분치 않고, 글을 읽는다해도 재미가 부족하고...뭔가 급하게 만들어져 나온 책이란 느낌을 떨쳐낼 수 없다. '유행'같은 느낌이었다.

최고의 만족감이 있는 책이 최고의 책이라 믿는다. 아동도서건, 그 외의 어떤 책이건 말이다. 꼭 교훈이 있을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꼭 재미가 있어야한다는 이야기도 아니지만, 논리적으로 따지기 전에 그래도 만족감이 있어야 제대로 된 책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섬과 개>는 그 면에서 부족하다. 모든것이 다 밋밋해서 아무런 느낌의 동요가 없었다. 이 책은 몇살의 독자층을 가상으로 설정하고 기획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책이 만들어지면서 그들과 대화는 해 보았는지도 궁금하다. '책을 만드는 노력'과 '책의 질'은 서로 같은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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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나라 비룡소의 그림동화 107
케빈 호크스 그림, 폴 플라이쉬만 글, 백영미 옮김 / 비룡소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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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원이 그거였는데, 정말. 나만의 조그마한 정원을 갖는 것. 그리고 그곳에 내가 원하는 많은 것을 해 놓는 것. 나무를 심어서 그 나무가 크게 자라면, 정말 외국의 동화같은 곳에서 나오는 오두막도 짖고 싶었고, 그 옆에 옥수수 한그루 심어 열리면 삶아 먹고 싶었고, 해바라기씨도 뿌려 노란색의 조그마한 해바라기밭도 보고 싶었는데. 웨슬리는 좋겠다.. 어디선가 날아온 커다란 꽃들과, 맛있는 채소들. 그리고 거기서 만들어진 안락한 그늘과 장소.

혹시 작은 나의 꼬마 친구 누군가에 이 책을 보여주면, 내가 못했던 자신만의 작은 왕국을 개척하지 않을까? 웨슬리처럼 어디선가 날아온 큰 꽃을 가꿀 순 없겠지만, 옥수수랑 토마토랑 작은 봉숭아 꽃들이랑 해바라기는 키울 수 있을테니. 우리집 정원 한쪽 구석을 내년에 태어날 나의 작은 조카에게 쪼개어 주자고 부모님께 말해 봐야지. 제2의 웨슬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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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
서정오 지음 / 현암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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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기만 한 흰떡, 가래떡. 어린시절엔 조청에 찍어 먹고, 만약 사정거리내에 꿀이 있으면 살짝 훔쳐서 찍어 먹고 입안 가득 우물거리다 엄마 오면 고개를 휙 돌렸지요. 그리고 목에 메어라 얼른 삼킵니다. 눈에 눈물이 약간 고이지만요. 결국 뚜껑이 열린 꿀병을 차마 닫지 못해서 들키지만요. 그래도 포기 못하지요.^^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꼭 꿀병을 앞에 놓고 듬쑥 듬쑥 찍어 먹을거야!!를 연신 다짐하면서요.

어떻게 보면 생소하고 어떻게 보면 아주 자연스러워요.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요즘 우리가 쓰는 한글 이름들의 뉘앙스와 많이 달라서 좀 생소하지만, 가을 들어서면서 맞이하는 가을바람 같은 신선함이 담뿍 느껴집니다. 그런데 책의 어말어미는 꼭 누가 옆에서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애요. 구수 하지요. 책 읽는 느낌이 없어요.

읽으면서 저는 저승의 왕은 염라대왕보다 대별왕이 더 높은 것도 알았구요, 대별왕 아버지가 옥황상제인 것도 처음 알았어요. 동생 소별왕한테 속아 이승을 다스리다 저승으로 내려갔다는 것도 처음 알았지요. 저승사자가 아니라 저승차사라지요? 사람의 영혼을 데리러 혼자오는 것이 아니고, 이승차사, 염라차사,저승차사 3명이 함께 다닌다는 군요. 하지만, 데려가야 할 사람이 차려놓은 음식을 먹게 되면 데리고 가지 못한답니다.

이야기 하나 하나를 아주, 꿀떡 꿀떡 읽어 나갔습니다. 책에 있는 문장 그대로 읽어줘도 동화구현이 되요. 구어체로 써 있거든요.^^ 우리나라 '구전민화 환타지'!! 이야기가 꿀찍은 떡처럼 꿀떡 꿀떡 읽힌다니깐요,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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