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WING 2003-10-25
돈독 오늘은 내가 여태까지 썼던 마이리뷰를 읽어보았다. 재밌을 줄 알았는데 감회가 새로울 줄 알았는데 그러기 보다는 왠지 그냥 슬펐다. 내가 돈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것 같고 자꾸 200자 만 채우려 한다는 생각에 왠지 그냥 슬펐다. 이제는 마이리뷰 하나가 500원 짜리로 보이기 까지 한다. 착시현상인가보다. 정말 나는 화나 죽겠는데 옆에 웃고 있는 우리 엄마가 이해가 안간다. 엄마는 진지하게 쓰니까, 아무리 편수가 적어서 상품권을 못받기는 해도 그래도 책을 읽고 기억하기 위해 쓰니까 내 심정 모를거다. 나는 정말 여태까지 마이리뷰를 상품권을 받기 위해 썼다. 명예의 전당 같은 곳에 오르고도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래도 내게는 5000원이 더 중요하다. 내가 이 주의 마이리뷰어로 뽑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아예 희망을 갖지 않기로 했다. 만약 희망이 있었다면 진작에 뽑혀야할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알라딘에서 내 마이리뷰를 볼 가능성도 따져봐야 되고, 그걸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의 가능성도 따져봐야 되고, 추천인이 조금이니까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따져봐야 한다. 정말 이렇게 복잡하게 가능성을 따져보느니 마이리뷰로 돈만 받고 마는게 낫겠다. 만약 희망이 있다면 내가 쓴 것 중에서 잘썼다고 그래도 자부하는 것들은 마이 리뷰로 뽑혔어야 했다. 지나친 잘난척일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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