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2만리 2 - 쥘 베른 컬렉션 02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2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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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80일간의 세계일주 이후, 두번째로 접한 쥘 베른의 해저2만리.

네모선장이나 노틸러스호의 이름에서 '나디아'라는 만화를 떠올리는건 나뿐만은 아닐것이다.

바닷속. 깊고 깊은 그 곳에 어떤 세상이 있을까.

누구 깊은 해저를 걸어본적이 있는가? 

지상과는 다른 그 곳. 지상의 법과 다른 그곳. 그곳에 네모선장과 노틸러스호와 노틸러스호의 승객들이 있다. 그들이 왜 지상을 떠났는지에 대한 구체적이 설명은 나와있진 않지만 요즘같은 때이라면 나도 노틸러스호의 승객이 되어 지상따위와는 영원한 작별을 해도 좋은 듯 싶다.

참고로 바다생물들에대해 더 많은 지식이 있었으면 더욱더 재미있고 멋졌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다. 많은 바다생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이 있었지만 상상할수 있는것에 별로 없어서 안타까웠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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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일주 스칼라 월드 북스 5
쥘 베른 지음, 홍은주 옮김 / 창작시대 / 2000년 2월
평점 :
품절


80일간의 세계일주, 15소년 포류기등 사실 쥘 베른 소설들을 읽긴 읽었었더랬다. 다만 읽었던 그 책들이 어릴적 아주 날림으로 만들어진(어린이들의 수준에 맞춘다는 거겠지만...) 책을 읽은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집에가는 길. 지하철에서 중고 책을 아주(?) 싼 가격에 팔고있었다. 이것저것 뒤적여 보다가 눈에 뛴 것이 '80일간의 세계일주'였다. 칼라로된 그림들과 사진들이 많이 있는것도 맘에 들었다.

사실 말이지 이건 정말 여행이 아니라 일주일뿐이었다.

80일동안 세계를 돌겠다고 호언장담한 포그씨는 내기를 했고, 이겼다.

그는 이곳에서 저곳으로 기차, 배 등의 그 시대의 최대한 빠른 이동수단을 찾아 이동만 했을뿐 그곳의 풍경이나 사람에는 관심이 없었다.

글쎄... 그게 무슨의미가 있을까.

물론 가는 곳 마다 사건이 터져서 그곳에 머물며 일을 해결하긴 했지만 그러한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동수단과 이동경로, 그리고 이동시간만이 나열되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었던건 아마도 어린시절 이 책을 보면서 나름대로 나도 언젠가는 세계여행을 해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꾸었던 것이 생각이 나서였던 것 같기도 하다.

지금 세계를 여행중인 친구가 있다. 현재 그 친구는 아프리카에 있고 올해 돌아올 예정이긴 하지만 정확히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친구의 세계여행은 어떻게 기록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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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6-03-07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흙흙 이거 아직도 못 읽었어

windtreemago 2006-03-08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서두를거 없이 꼼꼼이랑 같이 읽어도 좋을듯합니다.

딸기 2006-03-08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꼼꼼이랑 같이.. ^^;;;;

windtreemago 2006-03-09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굳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은 아니잖아요.
뭐 꼼양이 좀더 큰 다음에 지도펼쳐놓고 엄마가 읽어주면 좋을 듯해서요. ^^
 
금오신화 외 나랏말쌈 25
김시습 지음, 이재호 옮김 / 솔출판사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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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공부 해보겠다고 서점엘 들렀다.

내 수준은 생각않고 한문소설이나 한문시등을 보면 재미나게 할수 있을거란 가당치도 않은 생각을 하고서 잡아든것이 바로 '금오신화' 와 '완당시선'이다.

그러나...역시 한글로 번역해놓은 부분만 샤라락 읽고 한자로 쓰여진 부분은 음...(할말없음)

우쨌든 금오신화는 우리 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이면서, 동시에 최고의 한문 소설이란다. 이런 역사적 의미가 있는 책이라니.., 한번정도는 읽어주자.

금오신화는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라는 5편의 이야기이다.

이 책에는 부록으로 '육신전六臣傳'과 '원생몽유록元生夢遊錄'도 수록되어 있다.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은 사랑이야기이다. 남자든 여자든 산사람이든 죽은사람이든 한 사람에 대한 진실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 사랑이라... 크흑... 죽은사람들도 사랑하는데 살아있는 나는 무엇이냐아아아아 ㅠ_ㅠ

허나 죽음마저 이기는 사랑이라니... 그런건 정말 너무 힘들다.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는 염라국과 용궁에 다녀온 선비의 이야기 이다. 용궁과 염라국에 초정된 선비들은 모두 강직하고 정직하게 자신들의 재능과 소견을 보여준다. 그래서 용왕과 염라대왕이 감동했다는 뭐 그런이야기 인것이다.

 

고전을 읽다보니 요즘의 책과는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옛 글의 느낌은... 뭔가 운치가 있다랄까.

술에 취해도 뭔가 다른 느낌.

달빛아래 흥에 겨워지면 시를 읇고 노래를 부르고...

그래.. 그래...  잠시 옛 흥취에 젖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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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6-03-07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오신화 재미있지!
이 책이야말로, 한국 최초의 소설인 동시에
한국 최초의 팬터지 문학이지. 이거 너무 좋아했었는데..

windtreemago 2006-03-08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죠!!. 사실 전 울 나라 고전들 무지 좋아해요. 고전들이 재밌잖아요.
 
잠의 제국
앙리 프레데릭 블랑 지음, 임희근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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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조제프 카발캉티는 잠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그가 찾은 '잠의 제국'을 탐험하는 것이 그의 일이다.

그러므로 그의 직장은 그의 침실이고 그의 작업복은 잠옷이라 할수 있겠다.

조세프 카발캉티에게 잠음 휴식의 의미가 아니다. 그에게 잠은 탐구해야할 대상이고, 끊임없이 정신을 집중하고 몰두해야하는 일이다.

어떤것이든 일이되면 모든게 재미가 없어지고 피곤해지는것이 아닐까 싶다.

전혀 효용성 없어 보이는 일에 몰두하는 그를 대부분의 일반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 들지도 않는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그는 더 그 일에 몰두하는것일지도 모른다.

일반인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수도 있거니와, 정말로 뭔가 획기적이고 혁명적인 발견이라도 하게되어 메스컴에라도 타게된다면 사람들은 그를 더이상 이상한 사람취급은 하지 않을것이라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더 이상한 취급을 받게될려나?(아... 말이 꼬이고 있다)

그렇다. 일반적이지 않으면 어울릴수가 없다는 것이다. 잠은 휴식이지 일이 아닌것이다.

아...아... 어쨌든...

모든 피곤함을 잠으로 풀려는 나와는 너무나 다른 의미의 잠이지만 잠에대한 새로운 해석이 참 흥미롭긴 했다. (에혀... 나 그럼 혹시 만성피로증후군아닌가? 맨날맨날 잠이오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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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6-03-07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서 이렇게 신기한 책들을 찾아내서 읽는 건지. :)

windtreemago 2006-03-08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 한참 서점에서 책들 사모을때... 골라지는 것들이지요...
 
떠돌이 개 - 가브리엘 뱅상의 그림 이야기
가브리엘 벵상 지음 / 열린책들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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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느 도로를 달리고 있는 차안에서 개가 한마리 던져져 나온다.

일부러 버린것인지 실수로 던져진 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어째든 개는 차에서 던져지고 개는 주인들의 차를 손쌀같이 뒤 쫒는다.

죽을힘을 다해, 주인에게 다가가는 개.

한참 앞서 달리던 차는 잠깐 멈춰서 뒤를 돌아본다.

개를 기다리는 것일까?

 개는 달리고 또 달린다.

주인의 차를 잃어버린 개

방황하던 개는 잠시 멈춰서다 다시 도로를 가로 지르기 시작한다.

도로를 질주하던 차들은 그 개를 피하기 위해 멍춰서다 충돌사고를 일으키게 되고

사고로 꽉 막히게 된 도로

개는 사고현장에 잠시 머무르다 다시 주인을 찾아 헤매인다.

가고, 가고, 또 가는 개

이곳, 저곳 주인을 찾아 떠도는 개

떠돌다 지진 개는 길에 주저않는다

저기 멀리 한 아이가 있다.

서로를 바라보는 개와 아이

아이는 개에게 다가오고, 개는 아이에게 마음을 연다.

 

 

글자 하나 없이 그림만으로 된 책이다.

글이 없어도 충분히 알수 있다.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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