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사랑에 빠진 15가지 증거

1. 싸운 후에는 항상 그가 먼저 전화를 한다.
진짜 화가 났더라도 싸운 후에는 그녀를 달래 주어야 한다 는 의무감에 먼저 전화를 하게 되는 것, 사랑의 힘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 그랬나? 안 그랬나? 모르겠다. 싸운 기억은 많은데 어떻게 화해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늘 먼저 전화해서 풀어주진 않았다.

2. 약속 시간에 늦어도 전혀 화를 내지 않는다.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음에도, 기다리는 동 안 분명히 열받았는데도 당신의 얼굴을 보는 순간, 화내려 는 마음이 샥~ 사라지는 것! 이것이 바로 사랑의 폭력!
- 약속시간에 늦으면 불 같이 화 낸다. 그러나 내가 늦으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거다. 그래도 대체로 그대가 많이 늦었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은 아니라고 한다. 지금 같이 살아보니 그대가 늦는 거 맞다.

3. 평소에는 말이 없는 사람이라던데, 3시간 이상 전화 로 수다를 떤다.
도대체 무슨 할말이 그렇게 많길래 금방 만나고 와서도 또 전화질 (?)일까? 그러나 해도 해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진다는 것! 해본 사람만 안다.
- 음, 이 정도 말하면서 살면 된 거 아닌가... 3시간 이상 수다 떤 경험도 있긴 하지만 대개는 다른 여자들이랑...음...고 뇬들은 어데가서 뭘 하고 살려나? 흐흐.

4. 그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 당신을 소개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친구나 가족에게 소개한다는 것은 당신을 자신의 세계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인다는 뜻.
- 글쿤...

5. 당신에게 반지나 목걸이 등을 사주려고 한다.
자꾸 돌봐주고 싶고 무언가를 사주고 싶은 욕구. 소유욕의 또 다른 표현이다.
- 소유욕의 또다른 표현이라지 않나. 난 그런 거 할 돈 없다. 소유라니...

6. 대화를 할 때 당신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아무리 시선을 돌리고 싶어도 어느새 사랑하는 이의 얼굴 로 돌아가 있는 시선. 부정할 수 없는 사랑의 반응이다.
- 음... 가끔 아주 오래 바라보고 싶긴 하지... 

7.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고민을 말하며 당신앞에서 운다.
남자는 아무 앞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만약 그가 당신 앞에서 괴로움을 얘기하고 눈물을 흘린다면 당신을 믿고 있다는 증거.
- 흐흐, 그런 적도 있었던 거 같다. 그보다는 아내의 눈물을 본 것이 더...

8. 당신의 얼굴을 만지고 싶어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지고 싶은 스킨십은 그야말로 본능이다. 특히 당신의 감은 눈,입술을 만지는 그의 손길은 당신을 가 지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다.
- 에게....뭐 얼굴만 만지고 싶을라고? 흐흐....

9. 과거의 여자 친구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는 것, 이유는 복잡하 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받고 당신을 믿기 때문이 다.
- 이거 아주 안 좋은 방법이다. 모르는 게 속 편하지... 서로...

10. 끊임없이 당신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한다.
당신의 발가락 모양, 귀의 생김새… 아주 사소한 것까지 그는 알고 싶어한다.
- 알고도 사랑하면 모르고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11. “우리가 결혼을 하면…” 이란 말로 시작하는 말이 많 아진다.
남녀 모두 사랑을 하면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된다. 저, 여자랑 결혼하면 어떤 빛깔로 살까? 자꾸 생각을 하니, 입 밖으로 나올 수밖에.
- 그런 말 안 꺼냈는데 결혼해버렸다. 어케 된 거지...

12. 당신의 여동생이나 남동생과 만나고 싶어한다.
그들을 만나고 싶은 이유는 단 하나! 당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기 때문이다.
- 음, 결혼 전에 한 두 번 만나긴 했네. 처형과 처남...

13. ‘야근 때문에 꼼짝 못해’라고 해놓고, 당신이 가만히 있으면 ‘잠깐은 볼 수 있어’라고 말한다.
누구보다 당신을 보고 싶은 것은 그. 아무리 일이 밀렸어도 자신이 좀더 고생할 각오로 당신을 위해 시간을 뺄 수 있는 결단(?) 도 사랑의 힘이 아니고는 불가능하다.
- 야근하는 마눌이 자기 데리러 안 온다고 말한다. 미안하다. 나도 바쁘거든...

14. 박찬호의 야구 경기와 데이트중 당신을 선택한다.
TV에서 그가 가장 좋아하는 세기의 대결을 중계한다고 해도 당신의 부름에 나올수 있다. 그가 당신을 사랑한다면!
- 뭐 어차피 야구 안 본다. 그런데 가끔 짐이 많다고 지하철 역으로 오라는데 늦게 나간 적은 있다. 서점에서 책보다가...글구 불멸의 이순신 보다가... 흑흑...

15. 당신의 부모님이 보고 싶어 한다고 하면 너무나 기뻐한다.
자신의 존재를 알릴수 있는 절호의 찬스. 그가 바라고 바라 던 일이다.
- 당신, 다다음 주에 울엄마 생신인데, 집에서 데리고 오래. 헉 안 가면 안 될까? 뭐 좋을 데로 해. 하지만 안 오면 나랑도 끝이니까 일주일간 잘 생각해봐. 그랬다. 그래서 갔더니 결혼하래서 냉큼... 넵이라고 말했다. 글 결과 지금 이렇게 자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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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네이버를 보니 저런 말이 있다.
가만히 읽어보니 울마눌이 어째서 나보고 맨날 자기를 사랑하냐고 묻는지 그 이유를 알듯도 싶다.
사랑이 저런 거였니?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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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5-09-12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stella.K 2005-09-12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왜 아직도 이런 사람을 못 만났을까요???

돌바람 2005-09-12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보다가 치카님 캡쳐 놓쳤잖아요. 오늘은 마눌님 얘기가 많네요. 자랑하고 싶으신 거죠?^^*

chika 2005-09-12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풉! 재밌슴다!
제가 아는 한 녀석은 나하고만 통화하면 통화가 길어진다던데요? 그러면서 본인 하고픈 말 하다가 갑자기 '끊어요!'하고는 끊어버리는데.. (이건 자기만 아는 녀석이라 칭하나요? ㅎ)

chika 2005-09-12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안그래도.. '시덥쟎은' 표현이 좀 그렇다..싶어 왔는데 맘 상했으면 사과드립니다. 글이 시덥쟎은게 아니라, 돌바람님에게 댓글 쓰다보니 생각없이 썼군요. 저거..지울까요? 제가 지우면 바람구두님 댓글도 좀 이상해지니까.. 그냥 둘지 아님 둘다 지우실지 편한대로 하세요..)

바람구두님 댓글보고 순간 '켁!'했는데, 말 함부로 하는 거, 특히 넷상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많으니 조심해야지요. 뜨끔했습니다! 많이 가르쳐주시길~ ^^;

바람구두 2005-09-12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삐질라고 그랬다 말았네요. 흐흐. 둘다 지워도 좋고... 아님, 그냥 두셔도 좋구요. 편할 데로 하세요. 지우시면 제 글도 아니, 그냥 지웠어요. 맘 편하게 ...

클리오 2005-09-12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늘 사랑이 물씬 풍기는 페이퍼들... ^^ 페이퍼 읽어보니, 결혼전에는 마눌님께서 님을 더 많이 좋아했던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원래 더 많이 사랑하는 자가 약자라잖아요.. 그래도 지금은 님이 더 많이 좋아하시죠? ^^

바람구두 2005-09-12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론이죠. 안 그랬다간 쥑임입니다.

chika 2005-09-12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반성글은 그냥 뒀슴다. 보면서 '뜨끔'한 순간을 기억하며 댓글을 소중히...^^;;
(아,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서재에 이런 망발을 했던 글 남기면 내 사회적 체통머리가 깍여서 큰일인데~ ㅠ.ㅠ)

. 2005-09-12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씨..그 인간은 왜 정반대로 사는 거지?

sweetmagic 2005-09-12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게 사랑이예요 ? 남자의 ???

마냐 2005-09-13 0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사랑의 증거 중 3분의 1 밖에 해당되지 않는 남자랑 결혼을 했다니.

바람구두 2005-09-1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hika/ 제가 늘 기억에 새기는 말 중 하나는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과 다른 이면이 있다"는 겁니다. 어느 순간 서재에서 혹은 인터넷 공간에서 제가 체통없이 까부는 사람으로만 남들에게 보이길 바라면서 글을 쓰진 않았나 반성하게 됩니다. 나름대로 진지함과 가벼움 사이의 줄타기를 해왔다고 생각했거든요. 두 사람 다 반성할 일이겠지요.

노피솔/ 결혼하셨다면... 크게 이상한 건 아니리라 생각합니다만...흐흐

sweetmagic / 알게 뭐람... 남자의 사랑이 다 이럴리도 없고요. 흐흐...

행복나침반 / 나름대로 상식적인 수준에서 그러지 않을까 하는 내용이긴 한데, 어딘가 멋대가리 없죠?

마냐 / 그대는 그래도 행복한 거라구요. 흐흐. 3분의 1이나 되는 남자랑 결혼하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