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인터넷 서점에서 신간이나 관심분야 도서의 리뷰 올라오는 것들을 즐겨 읽었는데, 최근에 나는 인터넷 캠핑, 쇼핑몰에서 새로운 등산용품, 캠핑용품을 살펴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 그렇다고 해서 최근에 뭔가 새로운 장비를 구입한 것은 없다. 다만 머릿속으로 요맘때쯤 어딜 가서 어떻게 텐트를 설치하고, 장비들을 요리조리 배치하면 참 즐겁고 편한 캠핑일 텐데, 요맘때쯤이면 용화산의 단풍이 가는 길에 만난 호수의 물빛이 어떠할지를 상상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이건 나의 새로운 소꿉놀이일지도 모르겠다. 

작은 텐트 하나, 침낭에 의지한 채 별이 쏟아지는 하늘과 바다, 산과 호수를 누비던 시절이 그립네. 12월이 되니 더욱 몸살날 것 같다. 그런데 12월엔 갑자기 왠일들이 이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거냐. 이러다 아내의 출산일에도 노트북 가져다 원고 써야 하는 상황이 올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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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12-01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월엔 갑자기 왠일들이 이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거냐."

-일이 쏟아져 들어오더라도 세끼 밥 꼬박꼬박 챙겨드셔야 하고 일로 인해 소진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중간중간 간식도 꼭 챙겨드셔야 합니다. 일단 건강하고 체력이 있어야 일도 처리할 수 있으니까요..(므흐흐)

바람구두 2009-12-01 17:57   좋아요 0 | URL
흐음, 메피님은 제 건강을 걱정하는 것처럼 하면서
사실은 자폭모드로...^^;;;

turnleft 2009-12-02 04:16   좋아요 0 | URL
두 분이 연초쯤에 체중 줄이는걸로 손 꼭 맞잡고 뭔가 언약을 나누셨던 듯한 기억이 나는 듯도 한데..;;

바람돌이 2009-12-01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해방되었습니다. 지금부터 2월까지 거의 탱자 탱자 놀거예요. ㅎㅎ 약오르죠? ㅎㅎ

바람구두 2009-12-01 17:57   좋아요 0 | URL
뭐 염장에 속쓰리진 않는데, 힘들어요. 웃지 못할 만큼...

드팀전 2009-12-02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제로 텐트 칠 일은 한 동안 지연된 꿈이 될 것이요. ㅎㅎ 모르지 또 옆에 계신 분이 용인해 주신다면 봄 바람 맞으러 갈 수도..

바람구두 2009-12-02 13:12   좋아요 0 | URL
흐흐, 그대의 형수는 가로 막으면 옆으로 흐른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가려는 걸 막지는 않겠으나 나 스스로 알아서 길 수밖에 없지 않겠어?

2009-12-02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2 14: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2 14: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2 14: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02 1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9-12-02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화산의 단풍가는 길에 만난 물빛이라..와 괜히 제 가슴이 두근^*^
일거리가 많음에도 알라딘에서 하루종일 놀고있는 저는 무대뽀!
우리 밥은 꼭 챙겨먹고 해요.

바람구두 2009-12-02 18:37   좋아요 0 | URL
일단 15매 정도 썼는데 앞으로 써야 할 분량이 75매는 넘을 듯 해서 문제네요.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