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산의 공통점"이라고 제목을 쓸 때마다 반짝 하는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막상 제목을 적어놓고 보니 유사한 점과 아닌 것들이 쌍으로 덤빈다.

어쨌거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산"을 "사랑"으로 환치시켜도 좋겠다.

산은 바라만 봐도 좋다.

한 번 오른 산도 다시 보면 낯선 산이다.

산에 오를 순 있어도 가질 수는 없다.

산에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더 많은 걸 보게(알게) 된다.

닮지 않은 점은 차마 말하고 싶지 않다.

닮은 점이든, 닮지 않은 점이든, 누구든 이야기를 이어가줘도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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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8-06-16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그러네요!^^

바람구두 2008-06-16 10:59   좋아요 0 | URL
^^

드팀전 2008-06-16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요즘 정말 산에 들어 가고 싶다. 숲에 누워서 구름 지나가는 것을 보고 싶다.
머리는 복잡하고,TV에서 보는 장면들은 자쯩나고,회사는 10톤 해머같은 압박을 가하고 있다.

쉬어야 할 때가 된 건가?


바람구두 2008-06-16 10:59   좋아요 0 | URL
아니 쉬지 마라. 난 "월든"처럼 사는 것도 두렵다. ^^

드팀전 2008-06-16 12:08   좋아요 0 | URL
야..왠 농담이냐? '월든'에 가서 하루만 누워있다 오고 싶을 뿐이다.

산에 오르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산에 오르다보면 바위도 만나고 냇물도 만나고 새들도 만난다.
그런데 그것을 보고 느끼며 가는 사람도 있고 그냥 가는 사람도 있다.
그것에 따라 산들이 달라보일 수도 있다.

산 속에 있을 때는 산이 보이지 않을때도 많다.

산에 오르려면 체력이 필수다 ^^(우왕 아저씨답다.후다닥 )


클리오 2008-06-16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라갈 때 힘든 지점도 있지만 그 지점만 넘어가면 아무생각없이 정신없이 올라가다가 문득... 이곳이 정상이구나라는걸 깨닫게 되어버리면, 내려가는 일만 남게 된다죠.(닮은점.. ^^;;)

바람구두 2008-06-16 13:14   좋아요 0 | URL
콩깍지~

클리오 2008-06-16 23:16   좋아요 0 | URL
제가 쫌 많이... ㅋ

Arch 2008-06-16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읽는 것과 연애하는 것의 공통점이 떠오르다 다른 것과 연관할 수 없는게 마구 뒤섞였는데. 산의 정상보다는 오르며 내리면서 더 많은걸 느낄 수 있다. 굳이 정상 탈환이 목적은 아니다. 오르다만 산에서 내려오는 길은 쓸쓸하다. 산의 입구에서 서성대면 술먹기 밖에 더 할쏘냐.^^ 클리오님 댓글 좋아요.^^ 편애 중.

Jade 2008-06-16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니에님의 "산의 입구에서 서성대면 술먹기 밖에 더 할쏘냐" 완전 꽂히는데요 ㅎㅎ

바람구두 2008-06-16 13:15   좋아요 0 | URL
대체로 저는 "잘들 다녀와~, 난 도옹동주 한 사발 하고 있을께."입니다~

Arch 2008-06-21 01:34   좋아요 0 | URL
제가 좀 많이 꽂습니다. 이건 뭐 ㅡ,.ㅜ 꽃이라도 꽂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