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지각...

어젯밤 빗소리와 바람소리에 잠을 뒤척이긴 했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시간에 일어나 출근을 서둘렀어요.
월요일 출근이라 서두르기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출근하는 동안 이렇게 늦어보기도 참 간만입니다.
9시 40분이 넘어서 사무실에 도착했으니 지각을 해도 이만저만 지각이 아닙니다.
아, 황망해라...

토요일엔 사람들 만나느라 11시쯤 집에 들어왔고,
일요일엔 뒹굴뒹굴 아무 일도 안 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놀았습니다.
잠이라도 자둘 걸...
요며칠 책도 안 읽고, 정말 어디에 정신이 팔린 건지 모르게 생각없이
(음, 아니면 그 반대로 너무 많은 생각 속에 빠졌거나) 지냈습니다.
이제라도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지내야겠다 했는데
오늘 저녁에 또 약속이 잡혀 있네요.

지금 창 밖은 오전 11시 07분의 하늘입니다.
다만 3월의 하늘이 아니라 11월이나 12월의 하늘 같군요.
오늘 내일 많이 춥답니다.
다들 한 주 잘 보내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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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7-03-05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뒹굴뒹굴 아무 일 안하고 책 안 읽고 놀 때도 있는 거죠, 뭐. 특히 바람구두님은 그런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주 좀 노세욥.

바람구두 2007-03-05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누워서 뒹굴거렸다는 페이퍼에 추천하는 자의 심뽀는 뭐람?

urblue 2007-03-05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아닙니다! 저도 그게 궁금해요.

paviana 2007-03-05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전에 삼실 비품사러 나갔다왔는데 바람이 무척 세긴 했지만, 그래도 한겨울의 칼바람은 아니었어요.그냥 신선한 느낌이랄까....올 겨울은 너무 안 추워서 이정도는 심술도 아니에요.

비연 2007-03-05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도..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내일은 영하 7도까지 내려간다니, 꽁꽁 잘 여미고 다니시구요~

mong 2007-03-05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은 저라구요!
왜들 궁금해하시고 그러세요~내맘이지~
=3=3=3

마태우스 2007-03-05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워도 겨울옷을 못입는 보수성 때문에 떨면서 출근했어요..... 지난주가 유난히 힘들었는데 오늘 6시 50분 기차 타고 왔습니다.

무스탕 2007-03-05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오전에 눈이 옆으로 날리는데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런날 이사하는 집을 보면서 속으로 괜히 안쓰러워 해 줬지요..
따숩게 입고 다니세요~ ^^*

바람구두 2007-03-05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무스탕님이닷!!! ^^ 뭐 제가 소리를 지른 것은 무스탕을 참 좋아하거든요. 비행기 그리고 스포츠카로... 만나서 반갑습니다. 처음은 아니지만...
마태우스님! 음, 추워도 겨울옷을 못 입는 건 보수성이 아니잖아욧!
mong님! 흐흐, 감사해요. 난 무조건 추천이 좋아욧!
비연님도요. 우리 둘이 꽁꽁 여미고 다니자고요.
paviana님도... 그렇지요. 올겨울엔 왜 안 추운 거였지?
urblue! 나도 너 아니라고 생각했단다. 흐흐

마태우스 2007-03-05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렇다면 진보성???

바람구두 2007-03-05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오히려 진보성은 괜찮네요.
아직 봄은 오지 않았건만 겨울옷을 거부하는 진보성.... 크크
뭐 연로하신 몸이지만, 여전히 피가 뜨겁다는 육체의 증거 아니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