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지각...
어젯밤 빗소리와 바람소리에 잠을 뒤척이긴 했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시간에 일어나 출근을 서둘렀어요.
월요일 출근이라 서두르기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출근하는 동안 이렇게 늦어보기도 참 간만입니다.
9시 40분이 넘어서 사무실에 도착했으니 지각을 해도 이만저만 지각이 아닙니다.
아, 황망해라...
토요일엔 사람들 만나느라 11시쯤 집에 들어왔고,
일요일엔 뒹굴뒹굴 아무 일도 안 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놀았습니다.
잠이라도 자둘 걸...
요며칠 책도 안 읽고, 정말 어디에 정신이 팔린 건지 모르게 생각없이
(음, 아니면 그 반대로 너무 많은 생각 속에 빠졌거나) 지냈습니다.
이제라도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지내야겠다 했는데
오늘 저녁에 또 약속이 잡혀 있네요.
지금 창 밖은 오전 11시 07분의 하늘입니다.
다만 3월의 하늘이 아니라 11월이나 12월의 하늘 같군요.
오늘 내일 많이 춥답니다.
다들 한 주 잘 보내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