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teen_포틴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3
이시다 이라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미 20대 후반에 들어서버렸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새로운 희망과 추억, 그리고 아쉬움을 던져주었다.

등장 인물 4명...

조로증에 걸린 아이, 머리는 작지만 키가 작은 아이, 뚱뚱하고 둔하데다... 큰 상처를 가지게 되는 아이...

무엇보다 평범해보이는 주인공..

이 소설은 평범한 주인공의 눈으로 그들만의 세상을 그려나간다..

어쩌면.. 주인공이 평범해서 더 이 소설이 와닿을지도..

14살... 그들만의 세상이야기..

그들만의 상처와 성장, 희망...

나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을까 하고 되뇌어보였다....

조금씩 세상에 다가가는 십대의 모습이 희망적으로 그려져있었다...

도저히 알 수 없는 십대..(사실 난 길거리에서 제일 무서운게 십대다..ㅡㅡa)

그들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것도 도움이 되리라.

또는 그 시절을 추억해보고 싶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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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W) - 2집 Where The Story Ends [재발매]
더블유 (W) 노래 / 윈드밀 이엔티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한없이 기분이 좋다..

차가운 전자음악이어야 할텐데.. 유난히 따듯하다..

코나의 리더 배영준씨여서 그럴까?

개인적으로 10번 이상 듣는 음반은 거의 없다...

몇몇 중독 수준의 jazz나 rock음반을 제외하곤 10번을 듣지 못한다.

그러나.. 이 음반은 드뎌 10번을 넘어서고..아직도 내 오디오에 꽂혀있다.

내 싸이와 내 동생 싸이도 이 음악이다... 여기까지는 내가 이 음악을 좋아하다는 말 정도로 가늠하고..

일단 전자음악인데 귀가 아프지 않다.... 내 귀를 찌르지도 않고.

그러면서 왠지 따듯하다...

그리고 쉽다..

"너무 쉬운 이 노래에 놀랐다고? 천만에 이게 바로 Where The Story Ends"

라는 노래가사처럼(4번 트랙 Everybody wants you 중)...

그러나 쉽다고 무시하지 말길... 가볍다거나 무성의, 완성도 떨어짐과는 거리가 전혀 먼 음악이니...

개인적으로 'Highway star'와 'Everybody wants you'를 추천한다.

'은하철도의 밤'도 너무 감동이다..^^

추천합니다. 이 음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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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전에 내게, 두개골에서 오래된 꿈을 읽어 내는 것이 내 임무라고 했었지.
그러나 그 꿈들은 단지 내 몸 안을 스쳐 지나갈 뿐이야.
나는 그것을 통해서 아무것도 이해할 수가 없고, 읽으면 읽을수록 나 자신이 자꾸만 닳아 없어져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하지만 당신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마치 무엇인가에 씐 것처럼 계속 꿈을 읽어가고 있어요. 왜일까요?"
"나도 모르겠어"하고 나는 말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from 무라카미 하루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273p

지금 내가 무얼 하는지조차 모르고...
'무엇인가에 씐 것처럼'... '꿈'조차 잊어버리고..
그렇게 닳아가고 있는 것일까?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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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틀리네. 친절함과 마음은 전혀 별개의 것일세.
친절함이라는 것은 독립된 기능이지. 좀더 정확히 말한다면, 표층적인 기능일세.
그것은 단순한 습관잊, 마음과는 다른 것이라네.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훨씬 깊고, 훨씬 강한 것이라네. 그리고 훨씬 모순된 것이지."............
from 무라카미 하루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252p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마음'...
진정한 마음은 겉으로 드러난다는데..
과연 그럴까?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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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 - 어느 의사의 고백
로버트 S.멘델존 지음, 남점순 옮김, 박문일 감수 / 문예출판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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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난 의학도이다. 그리고 의학도 이전에 환자로서 여러 경험을 해봤다고 생각한다. 몇년을 넘게 개인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았으며.. 2차례의 수술을 경험했다. 이정도면 환자로서의 경험이 분명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내가 이 사람이 지은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라는 책을 읽으며 통계학의 정규분포 곡선을 생각했었다. 양 극단에 존재하는 2.5%... 그 의미..

물론 그 큰 생각의 틀엔 공감하는 바이다. 그러나 그 내용상 너무 극단으로 치달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분명 현대 의학의 문제점에 대한 비판은 많은 부분 공감이 갔다. 그러나 그 근거로 제시된 내용이 시간이 흐르며 많은 부분 변했다. 그리고 주장 역시 너무나 극단으로 치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상대적으로 현실을 도외시한 이상론이라는 생각이 강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의 큰 주장은 의사들과 학생들이 한번쯤은 심사숙고해봐야 할 문제라는 점들이다.

다만 이 책은 상당수의 의사들이 마치 안그러는거 같이 이야기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내 주위의 교수님들은 이러한 고민들을 수업중에 심심치않게 토로하셨다... 학생들 또한 그 부분에 대한 문제를 안느끼는 것이 아니었고... 이 책은 조금의 균형감각만 더해졌고, 시대에 맞는 내용들로 개정이 된다면 더 좋은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현실적인 고려도 포함해서...

나아가 의사는 절대로 신이 아니다. 그들이 모든걸 알길 바라는 환자의 태도 또한 한번쯤 돌아봐줬으면 좋겠다. 신인척 하는 의사들 중 일부는 그 '신' 역할의 부담에 숨막혀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의사를 신으로 만든 것, 우리나라의 의대 지상주의와 의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한몫했다는 점도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다.

마찬가지로 의사들과 의학도들.. 절대 우리는 신이 아니다. 그리고 내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확률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분명.. 우리는 겸손히 진료를 해야하는 인간일 뿐이며 환자를 돕는 care-giver 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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