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가 5년 후 나에게 Q&A a day 다이어리 짱구가 나에게 Q&A a day 다이어리
더모던 편집부 엮음 / 더모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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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제가 쓰던 10년 다이어리가 끝이 납니다. 처음에 쓸 때는 우와 10년을 어떻게 쓰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슝슝 잘 가서 결국 10년이 흘러버리고 말았어요ㅠ 제가 쓴 10년 다이어리는 아예 연도가 정해져 있어서 2013년~2023년 이렇게 10년 동안 쓰는 다이어리였는데 작년 오늘 나는 뭘 했다, 2년 전 오늘 나는 뭘 했다, 이런 기록이 있으니까 은근 좋더라고요. 사실 쓰지 않으면 기억도 못 할 일은 써 놓으니까 다 기억하게 되는 게 정말 신기하죠? 그런데 아쉬운 건, 저는 매일 일기를 쓰거나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은근 안 쓴 날이 많았어요. 한 페이지에 10년 동안의 기록이 있어야 하는데 정작 반절 정도만 차 있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n년형 일기를 고를 때 이왕이면 년도가 박혀있지 않은 걸 고르자고 생각했어요. 그럼 듬성듬성 띄워쓰는 날이 있다 하더라도 그 다음해에 채워넣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한 페이지가 너무 길어도 좀 부담스러웠어요. 10년 다이어리를 다 못 채웠다는 데서 아시겠지만.. 저는 일기를 아주 간단히 쓰는 초심자라서(ㅋㅋ) 3~4줄 쓰는 것도 은근 까다롭더라고요. 그래서 제품을 쭉 고르다 만나게 된 게 바로 <짱구가 5년 후 나에게 Q&A>입니다. 이 다이어리 시리즈가 1년/3년/5년 이렇게 있는데 제 성향에는 5년이 딱 좋을 것 같았어요~


만년형이라 제가 쓰는 연도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매일 다이어리가 던지는 질문이 있어 거기에 맞춰 답을 하다보면 금방 내용이 다 채워지는 점도 맘에 듭니다. 매일 있었던 일을 쓴다기보다 '지금 나의 생각/느낌/가치관'을 적는 일기 같아서 색달라요. 5년이 짧은 시간은 아니니까, 분명히 1년 전, 2년 전의 나와 다른 답변을 하는 질문도 생길 것 같아서 벌써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도대체 나는 5년 동안 어떻게 달라질까? 새삼 생각하게 돼요.


일러스트가 너무너무 귀엽습니다. 짱구뿐만 아니라 빨간머리앤이나 곰돌이 푸 같이 다양한 캐릭터가 있던데, 좋아하는 캐릭터로 골라 잡으시면 될 것 같아요. 어쨌거나 나와 5년을 함께 해야 하는 녀석인데, 볼 때마다 기분 좋아지게 내 맘에 쏙 드는 디자인이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알차게 쓰죠! 앞으로 5년 동안, 요 녀석과 함께 열심히 일기 써봐야겠습니다ㅎㅎ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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