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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 더 나은 삶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야망 독려 에세이
토스 기획 지음 / 웨일북 / 2023년 9월
평점 :
토스에서 머니스토리 공모전을 한다는 건 진작에 알고 있었습니다. 저도 거기 글을 써서 내볼까, 잠시 생각했었거든요. 그러다 공모전이 끝나고 당선작이 발표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나라하고 솔직한 문장들을 읽으면서 '와 이거 정말 내 얘긴데?!' 하고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어요. 토스 당선작들이 <우리에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라는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온다는 얘길 들었을 때 꼭 읽어봐야지 싶었습니다.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플러스(+), 마이너스(-), 곱셈(x), 나누기(÷) 각각의 항목은 소제목만큼이나 분명한 주제가 있어요. 플러스는 수입, 마이너스는 소비, 곱셈은 투자, 나누기는 나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를 토스 당선작의 세계로 이끈 글은 마이너스 부분에 있는 [케이팝 성공의 주역]이라는 유진 님의 글이었어요. 거기서도 특히 한 문장이 마음을 울렸습니다. 저 역시 어릴 적부터 뭔가에 꽂히면 끝장을 봐야 하는 오타쿠 기질이 있었거든요. 남일 같지 않더라고요.
난 내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미친 사람처럼 덕질하면
나중엔 미련도 버리고 편한 마음으로 덕질할 줄 알았는데,
해마다 새롭고 더 큰 스케일로 미쳐 가는 나를 발견했을 때
뭔가 잘못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진 님이 2017년 트위터에 남긴 글
이런 공감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전세사기를 당해 마음고생한 김새벽 님의 글을 읽으면서는 전세를 구하기 전에 하루하루 초조해하던 제 모습이 겹쳐지고, 루나라는 환상을 잡다 코인의 고점에서 추락한 현햇님 님의 글을 읽으면서는 마이너스에 마이너스를 거듭하고 있는 혈육의 주식이 생각나더라고요ㅠ 그러다 부자가 아니어도 장학 재단을 설립하고 싶다는 꿈을 이룬 양소희 님의 [나는 특별한 가치주에 투자한다]는 글을 읽고서는 어쩐지 눈물까지 핑 돌았습니다. 돈을 모아서 어디에 쓸까? 하는 질문에 너무나 잘 부합하는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들 종잣돈, 종잣돈 하는데 그래서 그 돈을 모아서 불리고 그래서 삶에 여유가 생기면 그 다음은? 그 다음은 어떻게 할래? 하는 질문을 저 스스로에게 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돈'을 빼놓고는 삶을 논할 수가 없습니다.하다못해 숨만 쉬고 있어도 나가는 기초생활비가 있는 게 현실인 걸요. 특히나 돈이 부족한 이들에게는 돈이 인생에서 1순위를 다투는 문제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러니 우리에게는 왜 내가 이렇게 성공/실패했는지, 혹은 우리가 겪어온 '돈'에 관한 경험이 우리를 좀 더 나은 삶으로 어떻게 데려다줄 수 있을지를 말하는 이런 글들이 앞으로 더 많이 쓰이고 읽히고 공유되면 좋을 것 같아요. 모두가 서로를 일으켜주는, 그런 환경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