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은 현재의 기술로 관찰할 수 있고, 알려진 생리 기전으로 설명할 수 있는 질병만 ‘진짜‘ 질병으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히스테리가 심인성 질병으로 몰리자 어떤 증상이든, 특히 여성에 발병하며 의학이 아직 관찰하거나 설명하지 못하는 증상은 잘 알려지지 않은 무의식‘ 탓으로 돌렸다. 의학이 지식의 한계에 도달할 때 아무렇게나 갖다 둘러댈 수 있는 이론이었다. 이는 객관적인 증거로 입증되기 전까지 여성의 주관적인 증상에 대한 보고를 의사가 계속 불신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