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연재된 피너츠의 완전판이기 때문에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소장가치는 100%입니다.
그런데 책 자체는 그냥 소장용이군요.. ㅠ.ㅠ
무거운 양장본이며, 표지가 좀 칙칙하고 속지는 맨질한 흰도화지 재질, 그리고 실밥이 보이는 전통적인(?) 실제본 방식.
책을 쫙쫙 펼 때마다 (무게 때문에 쫙쫙 펴집니다..) 뜯어지지 않을까 좀 걱정됩니다..
한마디로 종이질이나 제책, 인쇄 방식이 가격에 비해서는 평범합니다.
손에 딱 안쥐어지고 무거운 편이라 번역본이라도 나오면 당장에 소장용으로 들어앉으실 폼입니다.
1권에는 작품에 관한 소개글과 저자 슐츠의 인터뷰가 꽤 길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2권에는 특별한 덤이 없습니다.
기왕 완전판으로 내는 거 등장인물 소개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그림이 우리에게 익숙한 피너츠가 아닙니다. 그래도 귀여워요.
스누피는 처음엔 그냥 애완견 캐릭터였군요. 2권에 가서 스누피 그림체가 이상해지는데 그 외의 인물들은 조금 더 현재의 모습으로 접근해 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는 대사가 적고 단순합니다.
복잡한 대사는 아직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영어공부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네요.
피너츠를 좋아하신다면 일단 사고 볼 아이템이지요.. 애들 귀엽고~재미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