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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 -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사이쇼 히로시 지음, 최현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학생인 나는 아침이 주는 상쾌한 느낌을 아주 좋아한다. 내가 아침을 좋아하게된 계기는 군생활에서 하던 아침의 알몸 구보 때문이었다. 일석점호 때 행하는 이른 아침의 알몸 구보는 날씨가 추우면 추울수록 그상쾌함과 활기참의 강도는 더했다. 하지만 제대하고서 밤 늦게 자는 것이 일상화 되어 버리니, 아침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되어 스스로에게 불만이었다. 만날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갑작스레 군대와 같은 아침형 인간이 되긴 힘들었던 와중에 마침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이다.  

독서평들을 보니 이 책의 장점 뿐 아니라 단점들도 많이 제시되어 있었다. 단점에 눈이 많이 가긴 했다. 하지만 이 책을 비판하거나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보기 보다는, 저자가 하는 이야기 속에서 건질 수 있는 긍정적인 교훈을 얻겠다는 자세로 이 책을 읽어 나갔다. 이 책을 통해, 나를 다시금 아침형 인간으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하루를 꼭 아침, 점심, 저녁으로 살 필요가 없겠다는 것을 우선 느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남들보다 더 긴 하루를 살 수 있는 것이다. 무슨 말인고 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아침을 5시~9시, 9시~12시의 둘로 쪼갤 수 있다. 그러면 기존의 아침-낮-밤의 3등분에서, 이른 아침-아침-낮-밤의 4등분으로 하루를 늘릴수 있는 방법이 생겨난다. 아침에 5시에만 온전히 일어나서 이 방법을 적용시킨다면 하루 24시간의 시간적 제약을 어느 정도는 극복할 수 있는 묘안이 되는 것이다.

또한 밤에 잘 자려면 당연히 몸이 피곤을 느껴야 하기 때문에, 하루하루의 매사를 열심히 살자라는 주장에도 고개가 끄덕여 졌다. 아침에 5시에 일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잘 자야 되고, 잘 자기 위해서는 그 하루를 열심히 살아서 피곤을 느껴야 한다는 것까지 이야기가 진행되면, 아침에 일어나기 위한 행동이 우리의 삶을 충실하고도 알차게 보내도록 하는 자연스러운 방법임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구입한 3월 초부터 아침 5시에 일어나길 노력하고 있다. 나의 아침 일과를 소개하면, 5시경에 일어나서 아파트 단지 뒤편에 있는 산에 오른다. 그 산은 산림욕장 스타일로 되어 있어 아침 운동하기에 알맞다. 40분 정도 산을 다녀온 후 샤워하게 되면 아침 6시가 된다. 6시부터 40분간은 나만의 시간으로서 맑은 정신으로 충실한 독서가 가능하다. 그 후 아침을 빨리 먹고 7시 좀 넘어서 학교를 향해 집을 나서면 덜 붐비는 지하철을 타고 이른 시간에 학교에 도착하게 된다.

이런 아침 일과를 하는 날이면 왠지 모를 뿌듯함과 함께, 아침 시간에 벌써 많은 것을 이룬 느낌이 들어 그 남은 하루를 충실히 살고 싶은 강한 의욕을 갖게 되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평소같으면 부랴부랴 일어나서 지하철을 오르는 것이 하루 일과의 시작이었지만, 아침형 인간으로 전환하고서 부터는 산에 오르는 아침 운동과 나만의 독서를 행한 후에 지하철을 오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른 아침'을 보낸 후, 학교가서 '남은 아침'을 보내니 아침이 참 길었다. 하루를 두배로 사는 지혜가 바로 여기 있었다.

그동안 아침이 주는 혜택을 알면서도 못 지켰지만, 이 책은 아침을 올바르게 살고자 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아침이 주는 많은 장점과 함께 저녁형 인간이 갖게 되는 단점들을 대조적으로 비교해 주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되었다.

여기서 분명히 해 둘 점은, 이 책은 봉급생활자나 학생을 위한 책일 것이라는 점이다. 아마도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특히 밤을 이용한 직업을 가지고 계신분들, 또는 문학가나 예술가 계통의 직업을 가지신 분들께는 이 책을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굳이 아침을 잘 활용할 필요가 없거나 상대적으로 저녁이 좋은 분들에게는 몸소 와 닫지 않는 주장과 논리가 많이 들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평소에 아침을 중요시 여겼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데 어려움을 느끼셨던 분들께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아침의 소중함과 아침이 우리 삶에 끼치게 되는 영향에 대해 스스로 일깨울 계기가 될 수 있기에 권하고 싶다. '아침'의 장점을 이처럼 한데 모아논 책이 드물기 때문이다.

이제 아침 햇살을 받고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빨리 자서 일찍 일어나야 겠다는 충동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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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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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선 책의 분량에서 부담이 없기에 자신있게 집어든 책. 그러나 이 책에 담겨있는 저자의 교훈은 현재 나의 삶을 돌이켜보기에 충분한 영감을 주고도 남았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를 읽고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왜냐하면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를 잘 읽었기 때문에 저자인 스펜서 존슨이 쓴 다른 책도 기대가 컸기 때문이었다. 나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필요한 책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보다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책중에는, 현재를 중요시하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항상 깨어있는 삶을 강조하는 좋은 책들이 많았다. 예를 들어 틱낫한 스님의 "힘"이라는 책은 항상 깨어있는 생활 속에 지금 이순간을 마음껏 누리는데 진정한 삶의 기쁨이 찾아온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에크하르트 톨레의 저서는 아예 제목부터가 "지금 이순간을 살아라"  이다. 또한 부처님은 항상 깨어있는 마음가짐으로 이세상 진리를 설파하셨다는 인물로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준다. 이처럼 현재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깨달아야하는 진리인 것이라 생각된다.

"선물"은 이러한 진리를 작은 분량의 글로써  아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를 잘 살아야 한다는 진리외에 과거와 미래를 현재 속에서 어떻게 소화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는 소명감(purpose)이라는 것과 함께.

현재 자신의 삶에 왠지 모를 불만과 함께, 앞으로의 삶에 어떻게든 변화를 주고자 하는 분들께 필요한 책이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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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 - ‘현금흐름 사분면’과 돈을 관리하는 7가지 방법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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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에 나온 이 책을 2004년 3월에야 처음 읽게 되었습니다. 비록 남들보다 늦게 읽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었다는 사실에 큰 안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세상물정 모르던 대학생인 저는 저자인 기요사키가 이 책에서 그토록 강조하고 반복하던 "금융IQ를 높여라" 라는 말에 이젠 전적으로 동감하고 있습니다. 이 책 덕분에  "돈"이라는 세계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스스로 마련되었다는 데에 큰 만족을 느낍니다.

 이책을 읽음에 한가지 주의할 점은,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부자로 가는 방법을 당장에 얻을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이 책에는 부동산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방법이라던지,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주식 거래 기법이 제시되어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대신 저자는 우리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고의 전환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길, 부자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 지를 묻지말고, 어떠한 사람이 되야 할지를 묻고 알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경제"나 "돈"에 대해 발상의 전환을 꾀하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특히나 제 나이또래 대학생들이 꼭 한번씩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진 요즘, 봉급생활자(샐러리맨)들은 더이상 자신들의 월급봉투에만 매달려서는 자신의 노후생활을 보장할 수 없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투자"라는 영역을 두렵거나 위험하다는 생각에서 처음부터 담을 쌓아가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배우고 경험했던 바로는 "투자"는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사고를 전환시켜보니, 투자의 위험보다는 우리가 투자를 해야할 필요성을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투자의 위험과 실패의 가능성을 인식하면서도 왜 우리가 투자에 대해 항상 가능성을 열고, 항상 그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집에 굴러다니던 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 라서 이책 1편은 읽지도 않고 먼저 2편을 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요지를 파악하는 데는 2편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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