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간이 되면 사느라 신간을 못 따라가고 있다. [치키타구구]의 그 느슨하고 따뜻하지만 가끔 헛헛하기도 한 느낌이 여기에도 보인다. 아오아라시 같은 역할을 하는 야옹선생을 비롯하여 사연 있는 '인간 아닌 것들'의 모습은 [백귀야행]을 생각나게 하기도 한다. 할튼 강추작. 
 



네타당했달까... 그래서 좀 김이 빠졌지만 책 드니 그건 전혀 상관이 없구나. 가끔씩 아니 자주 오글거리는 건 참아줘야 된다. 소년만화에서 오글오글 빠지면 그 열정을 뭘로 채울 거시냐. 드디어 흰수염 해적단이 나섰는데 단원 하나하나가 다 보통이 아닌 거 같다. 다만 이런 식(?)으로 등장하다보니 그들은 아무래도 좀 소홀하게 그리고 짧게 다루어질 거 같아 그게 아쉽. 더불어 난 에이스 억수로 좋아한다규우~ ㅡㅜ

 
[배가본드]나 [리얼]을 보다보면 [슬램덩크]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작가가 좀 어깨 힘을 빼고 더 즐거운 작품을 그려줬음 싶기도 하다. 어깨 힘 운운은 걍 내 생각인데, 어쩜 작가는 그렇지 않은데 내가 그를 너무 大家로 올려봐서 이런 생각이 든 걸지도. 무튼 리얼도 배가본드도 나쁘지 않다. 아니 훌륭하다. 그래도...그래도다. 한 꼭지(?) 끝나고 間紙처럼 든 페이지 뒤쪽에 낙서 같은 컷이 하나씩 들어있잖아. 그걸 보믄 '이 사람 개그 센스는 여전한데 그립군' 싶다는 거지. 마타하치와 마타하치 엄마의 긴 여행이 끝났다. 아마 무사시의 여행도 곧 끝이 나겠지.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도 이길까 말까한 그런 상대를 마치 보물을 찾듯 평생을 걸고 찾아다니는 우리가 아니냐며 무사시의 앞에 선 잇토사이. 이런 아저씨 위험하지만 참 좋단 말이야...훗

한번에 몰아볼 땐 좋았는데 이제 한권 한권 신간을 기다려야 하다니 어흑... 왕기 장군님을 대신할 캐 멋진 캐릭터가 등장해줘야만 한다. 이목으론 약해 약해.
여불위의 술수(?)로 진의 궁에 발을 들일 수밖에 없었던 이목. 장사꾼다운 여불위의 행패가 괜찮았어.
뭐 이렇게 진조동맹이 맺어졌다, 일단은.

 

[소라닌]이 나쁘지 않았지만 억수로 좋지도 않아 이후로 아사노 이니오의 작품은 읽지 않았다. 보통의 만화전문 출판사에서 나왔다면 몇 권 손을 댔을 수도 있겠지만 죄다 책값 거시기한 애니북스에서 나오길래. 이건 지나가는 괜찮단 소문을 그냥 지나쳐보냈으면 됐을 텐데 굳이 붙들어서... 책값을 생각하면 올레! 할 구매는 아니었던 듯하다. 내가 외모지상주의자이기도 해서 그런가 뿡뿡이 외모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아직도 적응'중'.
어느 날 아침에 뿡뿡이가 일어났는데 집이 엉망,이라고 간단히 말하기엔 수습하기 매우 어려운 진짜 나간집(울 엄니 표현으로)같은 꼴이었다. 아부지는 말씀하셨다. "뿡뿡아, 클났다. 집에 강도가 들었다. 진짜다. 강도 든 거 맞아. 뿡뿡이 아빠 믿지?" 그렇게 말하는 아빠 옆엔 엄마가 널부러져 계셨고. 그래서 뿡뿡이는 엄마가 병원에 계시는 동안 삼촌과 살게 됐다.
이 작품 참 묘하다. 뭐라고 말하기 뭐하게 묘하다. 풍부한 표정의 인물과 뾰족한 부리의 무표정한 뿡뿡 일가와의 조합이라는 그림부터 술래잡기하는 교장 교감에 빨탐동(빨간책 탐색 동맹) 활동하는 아이들과 사이비 종교가 얽히는 내용까지 죄 묘함. 가격 대비 강추하고 싶지 않지만 나는 2권을 볼 참이다. 

[죽도 사무라이]를 본 뒤라서인지 마사노스케랑 세노랑 무척 닮은 듯하다.
고요의 납치단에 교섭인으로 끼어든 긴타. 마사노스케가 들어온 뒤로 고요 멤버들이 조금씩 변했다. 그들 사이의 관계도 그렇고. 그게 긴타의 등장으로 또 좀 달라지고 있다. 야이치는 뭔가 그렇게 변해가는 자신을 받아들이기 힘든 모양이다. 게다가 야이치를 쫓는 남자도 나타나고, 야이치의 과거를 아는 헤이자에몬도 자꾸 들쑤시고 여러모로 야이치의 마음 고생이 심해지는 중. 

어흑ㅡㅜb 이게 하도 좋아서 마츠모토 타이요를 다시 읽는 중이다. [핑퐁]을 꺼내 읽고 어흑, [제로]를 읽고 어흑. 지금은 [파이브]를 읽는 중.
쿠니후사를 다시 찾을까 망설이던 세노는 그 돈을 옆집 도령 아부지의 도박빚 갚는데 줘버린다. 돈도 없고 쿠니후사도 이미 다른 사람에게 팔렸다니 이제 그 검과 세노는 영영 안녕인가. 세노를 노리던 자객 그 남자 진짜 비호감 면상. 그런 얼굴을 그려내다니 역시나 마츠모토 타이요다.

음... 1권 이후로 뭐가 맘에 안 들었는지 안 사고 있다가 3권 완결이라길래 샀다. 아, 근데 굉장히 좋잖아!! 강추작.
노안경을 낀 우아한 노신사들이 서빙하는 레스토랑의 이런저런 사람 사는 이야기다.
상자에 넣기 전에 1권부터 다시 한번 봐주마,라고 생각중. 오노 나츠메를 안 좋아하는데도 책을 사는 나는 이상한 놈,이라고 생각했는데 젠떼와 고요를 생각하니 안 좋아한다고 말할 순 없을 거 같다. 갑자기 경찰물 그것도 사고 싶어졌어.

오노 나츠메도 그렇지만 요시다 아키미도 주변의 평가에 비해 나는 그닥인 작가다. 재판에 많은 사람들이 기뻐했던 [바나나 피쉬]도 나는 그닥. 이 작가 작품 중에 좋아했던 건 [러버스 키스]던가 그게 유일했는데 이제 이것도 그 목록에 올려야겠다.
할머니랑 살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이제 세 자매만 사는 코다家의 딸들. 어느 날 아버지의 부음을 듣는다. 아버지는 빚과 여자문제로 엄마랑 이혼하여 나름대로 가정을 이루고 살았다. 그동안 딸들과는 전혀 연락을 안 했다. 십 몇 년이나. 엄마도 이혼 후 얼마 있다 자식들 두고 집을 나가 코다 집안 딸들은 그 후 부모 얼굴을 전혀 못 보고 살았다나. 그런데 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해서 아버지의 세 번째 부인을 만나고, 배다른 여동생(아, 얘는 두 번째 부인의 딸)을 만난다. 그리고 그 여동생을 자기네 집으로 데려와 같이 살게 된다. 그러면서 일어나는 코다 집안 네 자매의 시골 마을 이야기.
러버스키스에 나온 누구더라 누가 나온다는데 기억 안 남.-.-;

마츠모토 타이요가 좋아서 꺼내봤다. 앞은 예전에 본 기억이 나더만 뒤로 가니 것도 아닌... 기억하고는...쯧.
너무 뛰어난 재능을 타고 난, 우린 흔히 그런 사람들을 '천재'라고 하던가. 그런 사람의 고독한 세계가 작가 특유의 솜씨로 그려진다. 권투는 헝그리 스포츠라고 하잖아. 때문인지 권투는 어쩐지 서글퍼. 그러니 인간을 초월한 능력자의 고독과 허무를 그리기에 더없이 좋은 소재라고 생각해. 

6월 신작인 [백귀야행 베스트 에피소드]라는 물건이다. 두 권 혹은 세 권 예정인 모양으로 이건 上이다. 오지로와 오구로 중심의 에피소드 묶음이라는데... 걍 [백귀야행]을 사는 게 나을 거인디... 그건 참 안 사게 되더란 말이지.
이건 작품 수록 순서도 그렇고 뽑아놓은 작품 면면도 그렇고, 억수로 팬이라서 시리즈 갖고 있지만 이것도 갖고 싶다,하는 쪽에게나 권할 물건. 그냥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걍 본작을 사는 것이 나을 듯한 물건.
백귀야행을 좋아하는 이유의 상당 부분이 오지로와 오구로라서 함 사봤는데 내가 좋아하는 오지로 오구로의 모습과는 별 상관 없는 작품이 수록. 게다가 작품 순서도 글코 본작을 모르고 걍 이것만 보믄 뭔가 싶은 부분이 있을 거 같다. 모르겠다 이건 그냥 내 생각일 뿐일지도. 할튼 내가 좋아하는 작품은 거의 없었;;;;;
글고 267쪽엔 잘못 인쇄된 말주머니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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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봤던 거 기억을 함 되살려 보자... 싶지만 기억이... 그리 쉽게 내곁에 머물러 줄 리가 없 
 
타나토스의 쌍둥이, 비추임. 일단 5각 관계를 기본으로 하는데 주인공 쌍둥이의 화살을 모두 받고 있는 막스가 살아있는 1권에선 막스를 중심으로 쌍둥이가 사랑을 다투고 각각의 쌍둥이에게 활을 겨냥하고 있는 남자들이 떨거지처럼 성의 없이 그려진다. 그리고 막스가 없는 무주공산(?) 2권에선 얼마 전까지 막스를 향한 연심으로 형제도 뭣도 상관없이 서로 으르렁 거리던 쌍둥이가 急하게 각자에게 주어진 떨거진 남자들과 짝을 이룬다. 근데 마지막 장면 좀 애매한 것이 거기선 분명 죽어야 얘기가 되는데 "익숙한 걸음걸이" 어쩌구 하면서 살아있는 뉘앙스를 풍기던 걸~

11인이 있다!, 표지본 성G가 캔디 운운한 것처럼 예스런 그림이다. 우주대학 입학시험의 과정으로 우주선에서 일정기간을 보내야 하는 수험생 10명. 근데 가만보니 10명이 아니라 11명인 걸? 그럼 어쩌지? 이런 상황의 이야기다. 에스에프라고 하지만 무대만 그렇지 담긴 이야기는 속편 '동쪽의 지평선 서쪽의 영원'도 그렇고 평범하다. 할튼 읽는 내내 묘하게 추억에 잠기게 되고 반갑고 그렇더라는 거. 시험을 끝내고 모두 각자의 길로 나아가는 마지막 장면에선 추억의 애니메이션에서 만날 수 있는 성우의 내레이션이 들리는 듯했다.

고양이 mix 환기담 토라지, 신간증정이란 말이 무색하게도 지난 해 출간된 타무라 유미의 작품이다. 때와 곳을 알 수 없는 무대에서 사람들은 쥐와 전쟁 중이다. 이 쥐들은 그 크기와 능력이 매우 다양한데 그 중 '마법의 쥐'라는 것들은 다른 동물을 반인반수로 만든다. 이들에 의해 반인반수가 된 동물을 mix라고 부른다. 자, 제목이 무슨 의미인지 아시겠지? 용사 파이 얀은 쥐와의 전쟁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데 오랜만에 집에 왔더니 아들이 쥐한테 잡혀간 것. 그래서 아들이 기르던 고양이 토라지-요놈 아들이 납치될 때 믹스가 되어버렸다-와 아들 찾는 여행을 시작했다. 앞으로 다양한 능력의 쥐를 만나며 세상을 경험하고 납치된 아이들에 관한 비밀도 풀고 뭐 그러겠지. 설정 억수로 허술하고 이야기도 걍 슬렁슬렁 흘러가는데 그래도 담권 땡긴다는~

졸업생 봄과 겨울, '동급생'의 나카무라 아스미코의 작품이다. 동급생 참 좋았는데 말이지~ 이것도 그렇다. 동급생에서 커플이 된 그 소년들의 그 다음 이야기가 이어진다. 딱히 어쩌고 저쩌고 할 것도 없는 졸업을 앞둔 아이들의 느긋한 이야기가 흘러가지면 역시 참 좋단 말이야. 하라 선생님, 눈동자 없는 타니, 글고 머리 벗겨지고 통통한 하시모토 선생님의 맛깔스런 양념 역할도 흡족~

오랫동안, 꼭 챙기는 작가도 아니고 관심 두는 작가도 아니지만 표지 분위기도 좋고 할인율도 괜찮아 샀는데... 올레~ 썩 좋구나. 오래 사귄 벗 아베와 미야기는 오래 사귀긴 했지만 둘 다 맘 속에 뭔가 껄끄러운 걸 담고 있었다. 그건 고등학교 때 딱 한번 가졌던 관계와 그 후에 생긴 두 사람의 이러저런한 감정 때문이었던 모양이다. 오랫동안 불편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 그게 해결이 된다(?) 뭐 그렇다. 썩 괜찮다, 이거.

안다루스의 사자,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 할튼 삽화 땜에 산 건데 내용은 걍 그렇다. 후하게 치면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 박하게 치면 시간 아까운 줄 아는 사람은 걍 넘어가도 좋을 그런 이야기다. 아랍이 무대고 노예가 등장하고 하렘이 나오고 뭐 그런 거다.




나의 사랑스런 박사님
, 심심하고 밍밍하다. 이 작가는 안타를 치면 제대로 영양가 있는 걸 치지만 그게 아닐 땐 삼진보다 더 입맛이 쓴 병살타라고나 할까. 별로라고 해도 영 아닌 작품은 아니지만 이 밍밍함이 뭔가 할튼 입맛을 쓰게 만들어. 괜스레 돈 생각나게 하고 말이지말이지말이지.



크게 휘두르며
, 일단 인물 구별이 안 되는데 이거 내 잘못인가? 다른 사람은 어떤지 좀 궁금한 부분. 앞권 복습 없이 신간 나오면 걍 사고 걍 휘리릭 읽어보고 꽂아둬서 그런지 도대체 이야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지금 얘네 무슨 대회 중인지 전혀 모름 -.-;;; 덕분에 슬슬 재미 떨어지고 있음 -.-;;;



카페타
, 이 작가가 그리면 진짜 뭐든 다 열혈이 되지 않을까? 이 그림으로 나같은 놈을 그리면 난 어떤 모습일지 궁금. 왜 나냐고? 나  '소로 변신하기' 카운트다운 들어간 거 같아서리...ㅡㅜ 이번 권은 계속 아키라X카페타였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아키라의 짝사랑 시작? 카페타의 사랑을 놓고 미나모토에게 경쟁심 폭발 중이다. 근데 미나모토는 또 한발 F1을 향해... 너희들도 열심히 하렴~


뱀파이어 기사
, 책장 정리하면서 보니 9권이 없다. 아마 안 산 모양. 그것도 모르고 있었으니... 결국 이야기가 우째되는지 모르고 걍 본다는 거?;;;; 소설판도 나오고 작가는 책 덕에 독일까지 다녀온 모양. 바야흐로 뱀파이어가 대세인 거? 이야기는 이제 2부로 들어선 느낌. 쿠란 카나메가 다시 인간과의 공존을 도모하고 헌터협회 차기 회장으로 제로가 지목되어 카나메, 제로, 유우키가 그리는 삼각형이 다시 등장. 그나저나 유우키의 "나를 더럽혀줘요, 오라버니." 이런 대사;;; 허허;;; 난 김정렬 아찌처럼 온몸으로 오징어 구웠단 말이쥐.

소라의 날개, 아~~ 이번 권의 노란 표지 맘에 든다. 표지모델도 우리의 아프로 군이잖아. 난 얘가 매우 좋고 그래서 이 작품이 더 좋음. 소라의 아부지 캐릭터가 참 묘한게 눈이 가는 사람이네. 살짝살짝 가학적인 모습을 보여주시는 중. 구두룡 농구 부원들 빠샤~




스킵비트
, 아하하하하~ 오랜만에 다시 삼각관계로 이야기가 돌아가는 중이다. 쇼타로가 등장하고 비글이 등장하면서 쿄코는 또 분노지수가 나날이 상승. 흠흠 그래야 쿄코쥐~~ 그치만 이번 권의 백미는 쿄코의 분노가 아니라 쇼타로의 분노였달까... 아직 스스로의 감정도, 자신이 어떤 나락 끝에 서있는지도 잘 모르는 쇼타로가 분노와 절망의 금강역사로, 것도 1인 2역을 마다않고 '아'와 '훔'의 모습으로 열연을 펼친 것이 좋았지.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 역시 오랜만에 봐서 뭐가 뭔지. 무튼 칼잡이는 여전히 칼솜씨가 매섭고 예지소녀는 애답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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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워떤 책이 나왔는가, 바구니에 뭘 담아둬야 하나 하믄서 스르륵 신간 훑기...를 하다가!!
아니~!! 하기오 모토!! 무려 11인~!!! 게다가 세미론??? 아니 세미콜론;;;;
표지만 봐도 마음이 먼 옛날로 날아가버리누나~
후딱 장바구니 정리해서 이번 주 내로 주문하리라~












추신
볼까 말까 고민하느라 좀 늦게 사버린-벌써 11권이 나왔지-프라이드다. 이야기 진행이 드리지만 연출 덕분(?)에 지루하단 생각은 안 들었다. 근데 내 눈이 문젠가 작가선상님 손이 문젠가 것도 아님 인쇄가 문젠가. 그림 왜 요따구?





역시나 볼까 말까 망설이느라 늦게 사버린 홍색히어로다. 중간쯤 '2부 끝'이라는 안내가 나오던데 진짜 그만봐? 싶다. 2부 끝이라 그런지 단행본 3분의 1은 순정 단편이 하나 붙어있다. 웬 단편? 하면서 툴툴거렸는데 막상 보니 괜찮네. 이 사람은 역시 이런 순정이 강하지. 근데 홍색은 뒤로 갈수록 그의 장기인 순정 비중이 약해지고 열혈배구가 강세를 띄면서 내 취향과는 살짝 멀어지는 중.


나라치하루의 삽화가 점점 과장되고 있어서 슬슬 피곤해지는 중인데 이번은 그 과장된 삽화가 이야기랑 잘 어울려서 그럭저럭 좋았음이다. 여친의 오라버니랑 아직은 남자놈들과 시시껄렁하게 시간을 보내는 게 더좋은 외동아들내미 이야기.





이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팻 뭐시기 회사 사장님과 뱀 남자 이야기. 외톨이 기질의 꿈틀이가 SosO. 이 시리즈는 사자가 젤 좋았음이다. '기다려'를 할 줄 아는 사자였기 땜.





아~!! 이거 좋다. 재밌다.
이번 권은 타인을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였다. 
그렇다, 우리는 타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이야기가 본편에서 자꾸 멀어지는 느낌이다.
렌과 후와쇼는 코빼기도 안 보이고 드라마 현장의 이야기만 계속 진행 중이다. 역시 우리의 쿄코는 상처받아 너덜너덜한 그 소녀를 치료(?)한다. 이제 치료는 고만하고 본편으로 돌아오면 좋겠다.



그림은 매우 무난 평범한다.
미스터리에 관심 많은 고교생 커플이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났던 장소로 데이트를 가서 뭔가를 본다. 그후 그들은 쌍둥이를 낳았고 쌍둥이 주위로 뱀파이어미소녀 늑대일족훈남 음양사꽃남 미스터리마니아뚱남이 모여든다.



볼때마다 다음 권이 고픈 건 이번에도 마찬가지. 아니 이번은 더 지독하네. 어서 다음 권을~~!!!
하나의 아빠가 세븐시즈 프로젝트의 관련자란 걸  알게 된 사람들. 특히 자기네를 혹독하게 훈련시킨 교관이란 걸 알게 된 여름팀원들...들들들.




끝으로...
 

장바구니에 넣어뒀던 블루스맨이 대할인중~!!!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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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엮은이가 좋아하는 작가 최시한이라 기대치 상승,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 많아 또 상승.
막상 읽어보니 좋아하는 작가는 여전히 좋은 작품을 내보였고 첨 대하는 작가의 작품도 좋았다.
문지의 한국 근대 청소년소설 선집은 두 권이 나와 있던데 두 권 모두 조만간 사겠다오. 기다리시오~~~

현덕은 역시 이쪽(?)이 전문이신지 글이 반짝반짝. 수록된 세 작품, 하늘은 맑건만, 고구마, 나비를 잡는 아버지
모두 소년의 심리가 진짜 잘 그려졌다. 그때와 지금, 다른 것도 참 많지만 그들의 마음은 똑! 똑같다.
강경애는 역시 강경애!! 이야기는 굉장히 짧았지만 역시 강렬했다.
셋째는 한숨을 가볍게 쉬며 봉호의 책상을 바라보았다. 이제까지 캄캄하던 그의 눈에는 일종의 이상한 빛! 환희의 빛, 돌진의 빛이 번쩍이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상학종은 뎅그렁, 울리기 시작하였다. 셋째는 종소리를 따라 봉호의 책상을 향하여 미친 듯이 달음질치고 있었다.
박태원의 영수증도 좋았고 이효석의 고사리도 독특하고 괜찮았다. 특히 고사리는 아이에서 어른으로의 심리나 상황이 이효석 특유의 분위기와 어울려 좋았지, 좋았어.
"실없이 망신했다. 어제는 밤새도록 천정에 달아매어 아버지한테 얻어맞았다. 드러나지 않으면 아무 일 없는 것두 눈에 띄기만 하면 사람들은 법석이란다. 사람은 사람을 놀림감 만들기를 좋아하는 무도한 짐승이야. 뻔히 저도 하는 짓을 다른 사람이 하면 웃거든. 쓸데 없는 짓야. 겁낼 것 없다. 어른이란 존것 아니야. 어리석은 물건들이야. 하긴 우리도 이제는 어른이다만."
이런 얘길 하는 흥수는... 진짜 어른인 게지.
김동리의 소년도 인상적이었다. 오리에 대한 성재의 그 미묘한 마음... 마지막에 피를 묻히며 채 익지도 않은 것을 이미 두 마리째 물어뜯던 모습.
처음 읽은 작가였던 이주홍의 청어 뼉다귀도 경향파 분위기가 물씬 나는 게 내 취향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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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기다리고 있었던 것고 있고 습관적으로 담는 것도 있으니 
어떤 건 좋았고 어떤 건 짜증스러워지고 있는 것도 당연하겠지 

 

 

미도리카오 유키의 작품은 권수가 짧은 이야기가 더 좋긴 하지만 이쪽도 역시 괜찮다. 그림만큼이나 여유랄지 그런 독특한 분위기가 있지.






이쪽은 이제 습관적으로 담는 쪽... 그래도 또 책 펴들면 오~~와~~ 하면서 보긴 하지만. '너무' 멋진 그림이 살짝 부담스럽다. 이번 30권의 한정판은 너무 비쌌다. 흰티셔츠는 예뻐보였지만 너무 비쌌다. 췟!




백조 액추얼리의 코다마유키. 이번엔 인어이야기를 하는 단편집이었다. 아마 이쪽이 첫 단행본이었던 거 같네. 이거 이거 참 괜찮았다. "선배, 인어는 처음이신가요?" 푸핫~! 뭐 설렁탕은 첨이신가요..이런 분위기.




이쯤에서 진짜 손 털고 싶은 블리치. 거기 어디지... 끝판 대장이 도망친 딴 세상. 거기로 가서부턴 뭐 이야기의 진전도 없고 맨 쿠아아아아~~~ 어흑~~~ 좌악~~~ 이러면서 한 권 한 권 넘어가는구나. 그치만 호로가면을 보니...뭔가 또 꾸욱~하는 게 올라와서 앞으로도 같이 가긴 할 거 같지만.




한 8개월만에 나온 신간인데 어찌 이리 오랜만인 거 같은지. 그림은 또 어째 이리 더 지저분하고 어색하냐...-.-;;;; 그림 진짜 안습안습안습. 그치만 내가 좋아하는 타카하시츠토무나 니헤이츠토무의 그림으로 만나고 싶지 않은 묘한 심리...ㅎㅎㅎ
그나저나 얘네팀은 진짜 전승 혹은 무패로 끝까지 가는 걸까?



이 책은 볼 때마다 가격이 참... 치키타구구랑 요넘이 같은 가격이라니 말이 되는가. 크기도 그렇고 종이질도 그렇고 유난히 허섭스러운데 이게 어째 4500원이냐고오오오~!!! 아다치님만 아니었어도오오오~~~
인물들의 감정이 진짜 복잡하게 얽혀서 끓어넘쳤지만... 특유의 연출로 종이 위에 그려진 모습은 그저 차분차분 조용조용하기만.


뭐... 역시나 토노님~!!^^b 이라는 말 말고 뭘 더 할까.






이 커플을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그랬다. 누구나 자기 색깔이 있지만 이 작가도 참... 커플 설정과 그 역할에 대한 자기 색깔이 분명하달지 변화가 없달지.





이렇게 왔는데도 이야기는 흐트러지지 않고 꽤 밀도 있다. 그래봤자 신간 나올 때 그것만 읽다보니 사실 이야기가 우째 흘러가는지도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지만. 나중에 복습 한번 해줘야지.
이건 겉표지를 들추면 속표지 만화가 있는데, 이번 권 속표지 만화 정말 데굴데굴~~~~



이건 책 도착하기 전에 복습을 한번 해줬지. 그러면서 어색한 그림이 꽤 자주 눈에 띄어서. 심지어는 표지까지 그런 부분이! 그림이 익숙한 작가는 아니라고 생각함. 그래도 연출만은 열혈이라는 분명한 코드를 막 뿜어내서~~ 재밌다.  
다리 길이 좀 줄여주고 옆모습에서 보이는 코 조금만 작게 그려줬으면... 그리고 악당 후와쇼의 출연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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