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차림의 부시는 '부적절'하다"
미국 부시 대통령의 모습을 누드차림으로 패러디한 그림 한 점이 워싱턴DC 박물관으로부터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내려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케이티 디드릭센이라는 여성 화가가 그린 '한량, 조지왕 (Man of Leisure, King George)'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지난 주부터 시 박물관에서 전시중이었다.

화가 디드릭센이 프랑스의 유명 화가인 마네의 '올랭피아'라는 작품을 패러디해 그린 이 그림은 누드차림의 부시가 침대에 누워있고 그 옆에는 부통령 딕 체니가 석유탑 모양의 왕관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다.

이 그림은 시 박물관에서 준비중인 'Funky Furniture'라는 전시회의 일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전시회는 시작도 되기 전 돌연 취소됐다. 일부 화가들의 작품 주제가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박물관측 컨설턴트 마이라 피바디 고센스는 "이 전시회는 우리측이 기대했던 전시회가 아니었다. 이 박물관은 그림 박물관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박물관은 어린이 관람객들과 함께 이 곳을 찾는 선생님들이 어린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어떤 것을 설명해주는 곳"이라며 문제의 그림과 일부 작품들이 박물관의 성격과 일치하지 않는 부적절한 것이어서 해당 전시회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회를 기획한 지역 예술인 단체는 다른 장소를 물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RunNews.com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4-10-13 1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0-13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urblue 2004-10-13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래식하게 군다기보다, 알아서 기는 거겠죠, 그쪽도.
제목이 재밌잖아요? '한량, 조지왕 (Man of Leisure, King George)'

로드무비 2004-10-13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지 왕의 광기'라는 영화도 있는데......

sandcat 2004-10-13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랭피아의 표정도 독특한데, 부시의 표정도 만만치 않군요.

2004-10-14 0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