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립금 오만원으로 주문한 책들.
장바구니에 담겨 있던 책들을 몽땅 비워내고, 만화책으로만 가득 채웠다. 물론 이런 책들을 사는데 돈이 아까운 것은 절대, 절대 아니지만, 그간 이래저래 미뤄두고 있던 것들이므로 한꺼번에 주문한다. 미학 오디세이는 친구 선물.
뿌슈낀의 작품 중 유난히 <루슬란과 류드밀라>는 찾을 수가 없었는데, 그리하여 그 제목만으로 알고 있었는데, 드디어 제대로 된 번역본이 출간되었다. 원전은 딱히 동화, 라고 하기는 좀 어려운 구석이 있지만, 뭐 동화든 아니든 상관없다. 작품을 볼 수만 있다면.
아주 오래 전에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 반드시 메모를 했다. 그러던 습관이 없어진지도 이미 한참이다. 요즘은 알라딘 서재에 이렇게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게 무척 즐겁다. 읽는 모든 책에 리뷰를 달기는 어려워도, 차곡차곡 쌓인 기록이, 벌써부터 메모리가 달리는 내 머리를 보완해 줄 수 있을게다.
너무 더운 중복이지만, 금요일 오후고,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고, 내일은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거릴 것이므로, 어쩐지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