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2004-07-30  

안녕하세요,
님 서재에 처음으로 인사 남기네요.

님의 지난 글들을 뒤적뒤적 읽다가 <삼십세> 리뷰를 만났는데
저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네요. 나이먹기,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들 예전에
다 날려버렸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제가 열심히 살고 있지 않아서겠지만, 갑자기 멍 해져버렸어요.

님의 글은, 님이 글을 잘 쓰시는 건 둘째치고,
웬지 글마다 싸아한 기운이 느껴져서 참 좋아요.
항상 그런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었거든요.
 
 
urblue 2004-07-30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분한 칭찬 남겨주셔서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
전 님 글 쓰는 방식이 좋던걸요. 음...서로 띄워주는 분위기네..^^ 뭐 농담입니다.
어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읽었는데, 너무 열심히 살지 말라고 충고하더군요. 지금의 저는 박민규의 충고가 필요없을 지경이랍니다. 그렇게 사는 건, 그리 나쁘지 않고, 나이 먹는 것도, 네, 아무렇지 않습니다.
덥죠? 오늘 삼계탕은 드셨는지... 잘 드시고 편안하게,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좀 과한 말이라고 느끼셔도 너그럽게 봐주세요. 그냥 오늘 기운이 넘쳐서요. ^^)

어디에도 2004-07-31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서로 띄워주기, 좋아요; 저도 얼마전에 '삼미...'읽었는데 끝부분에 있는 일부러 엉성하게 야구하기의 재현-을 보면서 박민규가 아주 좋아졌어요. 그의 말처럼 그리고 님의 과한^^말처럼 즐겁게 살겠습니다. 님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