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에서 그리 깊지 않은 곳에 여전히 마그마가 흐르고 있는 화산지대 Yellowstone National Park. 여기저기 간헐천이 물을 뿜고, 온천이 뜨거운 김을 뿜어대는, 유황 냄새 가득한 그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명은 여전히 여기저기서 꿈틀대로 있었다. 오직, 인간이 만들어낸 콘크리트 구조물만이 보이지 않는 그 곳은 마치, 먼 옛날 물과 불과 흙으로 세상이 만들어지던, 그 오래전 시간으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