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페이크 9 - 가우디의 그늘에 가려
후지히코 호소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주르륵 소장하고픈 만화책들이 있다. <신의 물방울>이 그렇고 <몬스터>가 그렇고, 요 <갤러리 페이크>역쒸~ 놓치고 싶지 않아~ 놓치고 싶지 않아~ 놓치고 싶지 않아아아아~~~

배송 금액을 채우기에 약~간 모자란다 싶으면 난 이 만화책들을 한 권씩 주섬주섬 담는다. 그러면 거의 500-1000원에 사는 셈이 되고, 내가 끌어안고 있어도 뿌듯하고 꾼들에게 선물해도 적은 돈으로 아~주 칭찬받는 아이템. ^^ 또 사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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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작은 탐닉 시리즈 1
고경원 지음 / 갤리온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탐닉,이라고 말할 때의 어감을 좋아한다. 왠쥐~ 비밀스러운, 왠쥐~ 야무지게 반짝이는 꼬마 전구같은, 왠쥐~ 약간은 오컬트같은, 왠쥐~ 집에 감춰둔 꿀단지같은~ 아아아~~ 탐닉, 이라는 단어가 그냥 좋았더랬다.

그래서 '작은탐닉'이라고 해서 눈이 번쩍! 들춰본다. 그들의 탐닉이 부럽고 예쁘고 흥미롭다. 탐닉하는 이들의 눈길은 섬세하고 까다롭고 여리다. 그래서 이 작은 탐닉의 이야기를, 넘이 책상 위에 펼쳐놓고 잠깐 자리비운 사이 들춰보는 다이어리처럼 조금 설레며, 후닥닥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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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치바 이사카 코타로 사신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 은 아마도 디테일한 상상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프란체스카나 하이킥 같달까? 처음에는 유치한 것도 같고 피식 비웃음도 나오려고 하는데, 상대가 너무 진지하니까 차마 뭐라 말 못하고 앞에 잡혀 앉아있다 보니 어, 어, 어, 그만 동화되고 중독된달까. 그래서 만화와 소설의 경계가 별로 없는 것 같다. 문장의 길고 짧은 정도의 차이 외에는.

레코드점 안에서 신발매 음반 감상 코너에서 헤드폰을 끼고 섰는 사람들을 많이 보지만 '저 자가 사신일지도 모른다' 생각하는 상상력을 내 생활에 끌어들여주니 이 얼마나 재미난가. 말수는 적지만 가끔 정곡을 찌르는 농담 혹은 진담을 내뱉어서 은근 중독시키는 이성과 편안한 첫데이트를 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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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방고의 숲속학교
트래버스 외 지음, 홍한별 옮김 / 갈라파고스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생생한 아프리카를 감탄하며...

다섯 아이를 데리고 초원의 캠프로 들어가는 엄마 케이트와 같은 용기는 없지만, 아이들의 당당하고 건강한 모습이 도시에서 자주 방향을 잃는 내 나침반에 바른 '자극'임을 확신한다.

생명있는 것들의 숨소리가 바로 곁인 듯 생생히 '쌔액~쌔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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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기행 - 나는 이런 여행을 해 왔다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학교 다닐 때 글을 분류하면서 '기행문'이라고 칭할 때 느껴지는 어감의 총체, 라고 보면 딱이다. 요새 많이 나오는 '여행기'라는 어감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는.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쓰는 기행문, 이라고 예로 든 글들은 대체로 너무 점잖고 무게를 잡아서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감성적이고 비주얼한 여행기 성향의 책을 즐겨 읽었는데, 어? 이 책은 다르네?

아래 리뷰글들을 보며 많이 웃었다. 어쩌면 표현들이 족집게같은지... <신동아>에 연재된 여행기라는 말이 딱 맞다. 작가의 특성상 의뢰받은 취재 여행임을 굳이 감추려고 하지도 않고, 단순한 지도 외에는 사진 한 장 없이 또 묶어놓은 모양새가 영락없이 <신동아> 두께다. 그런데도 재밌다니!!!! 이 작가, 읽을수록 내공 있다.

작가 개인에 대한 편견이 작용하여 이 책을 늦게 본 것도 후회스럽다. 책벌레라나 쌓인 책을 요렇게 조렇게 자기 식으로 꾸민 서가가 어떠다는 글을 얼핏 보고, 책 편집증 서생이거나 일본식 오타쿠 류라고 단정지었던 것이다. 그런데 어라? 지식정보 많은데도 술술 읽히고 잘난체하는 강의 듣는 게 아니라 술자리에서 사람 좋은 한참 선배 이야기 듣는 것처럼 재미가 쏠쏠하다. 은근 중독성.

80년대 글도 있는데 전혀 구닥다리같지 안다. 94라는 글을 잘못 썼나? 생각이 들 정도로 2007년 오늘에 읽어도 공감이 되는 글. 내공작렬. 정말, 우리 나라엔 이런 작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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