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치바 이사카 코타로 사신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 은 아마도 디테일한 상상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프란체스카나 하이킥 같달까? 처음에는 유치한 것도 같고 피식 비웃음도 나오려고 하는데, 상대가 너무 진지하니까 차마 뭐라 말 못하고 앞에 잡혀 앉아있다 보니 어, 어, 어, 그만 동화되고 중독된달까. 그래서 만화와 소설의 경계가 별로 없는 것 같다. 문장의 길고 짧은 정도의 차이 외에는.

레코드점 안에서 신발매 음반 감상 코너에서 헤드폰을 끼고 섰는 사람들을 많이 보지만 '저 자가 사신일지도 모른다' 생각하는 상상력을 내 생활에 끌어들여주니 이 얼마나 재미난가. 말수는 적지만 가끔 정곡을 찌르는 농담 혹은 진담을 내뱉어서 은근 중독시키는 이성과 편안한 첫데이트를 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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