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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에 대한 기억이 제법 오래 가더라.

 

난 내 아이 목덜미 냄새가 젤로 좋더라.

 

쨍쩅 햇빛에 말린

황금빛 모래알 같은 냄새가 난다. ^^

(아니 났었다....ㅠ.ㅠ)

 

녀석 작년 후반기부터 이제

호르몬이 분비되는지

냄새가 변했다....흑흑.

머리칼에서 남자 냄새가 난다. 흑흑.

 

아직도 팔베게 한다고 자겠다고 떼쓰는 놈인데

막상 요로콤 품에 폴딱 안으면

폴폴 풍기는 녀석의 남자 냄새에

에미가 놀란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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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한참 소개팅에 매진하던 시절 -___-; (나름대로 미팅은 유치하다면서 )

음악이라면 꽝, 인 내게 의례 무슨 음악을 좋아하냐고 묻는 노마들이 참으로 괴로웠다.

(나는 소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소리에 굉장히 민감하고, 목소리 큰 사람들을 굉장히 싫어하며 공부할 때에도 음악을 들으며 공부한다는 건 신경에 거슬려서 절대 못한다..)

그 당시 자주 써먹던 묘책 하나, 무조건

"제가 음악은 잘 모르는데요, 바하는 좀 듣거든요." 라고 대답하는 거다.

그런 다들 화제를 바꾼다. (원래 남자란 동물들은 저가 모르는 화제를 여자 앞에서 안꺼내는

속성이 있다.) ㅎㅎ

그러던 어느 날 된통 걸렸다.

바하를 좀 듣는 다는 말에 아주 열광하는 노마가 있었던 것이다. (흑흑)

성당 합창단 지휘자란다. -__-;

화제 바꾸느라 죽는 줄 알았다.

사실 내가 소지한 유일한 명반 -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조곡.

한국서는 품절. 영국서 사온 거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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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파벨 2005-08-15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너무 잼있어요. 저랑 비슷...저도 소리....잡음, 소음, 배경음..원치 않는 소리들 너무너무 싫어해요. 공부할때 음악도 못 듣구요. 목소리 큰사람 정말 싫고...
눈을 감 듯 귀도 감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죠.
어릴때 무슨 동화에서 본 것처럼...소리를 사라지게 하는 우산을 발명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하구요.

하지만 정선된 소리..아름다운 멜로디는 좋아해요.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사비나도 톡톡캔디님처럼 웬간한 음악은 다 싫어하지만...특히 낭만파 이후 음악에 두드러기 보이지만....
오직 "소리가 하얀 설원에 핀 붉은 장미"같던 시절의 음악만 좋아하죠.
그게 바로 바하의 음악.....

저는 사비나만큼 까다롭지는 않지만 대략 공감공감해요.

(제일 싫어하는 소리...뽕짝...스포츠 중계의 우...우...하는 배경음...
이런 소리를 들으면 머리 속에 꼭지가 삐...그...덕...삐...그...덕...돌아가는게 느껴짐. 택시에서 뽕짝뽕짝하는 음악 틀어놓은 운전사 아저씨...칼로 등을 찌르지는 못했지만...중간에서 내림.)
 

어린 시절 로빈 후드를 읽다가

엉덩이에 화살을 맞은 노팅햄 군수가 너무 불쌍했다는. -__-;

어떻게 도망가면 엉덩이에 화살을 맞을까 나름대로 또 골또름...했지요.

말타고 엉덩이 쳐들고 열라 도망가면 엉덩이에 화살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결론.

그 당시엔.....감수성이 풍부해서(?) 글속에서 누가 옆구리에 화살 맞았다고 하면 나도 옆구리가 근질거리고, 로빈후드 동맥이 끊어졌다고 하면 나도 손목이 시큰거리고 하던 시절인데....엉덩이에 화살 맞은 장면은 조금 감당하기 힘들었음. 노팅햄 군수가 그뒤로 두어달은 엉덩이를 쳐들고 누워 침대에서 이를 갈았다는 대목을 읽고, 그 자세가 얼마나 불편한 가 한참을 실습을 해봤음. (역시 불편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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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 세에라 크루가 다락방서 키우던 생쥐 멜치세딕.

덕분에 내 어린시절 쥐를 키운다고

쥐잡으러 다니다 얼마나 혼났던고.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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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파벨 2005-08-15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톡톡캔디님이랑 언제 한번 만나야!!!
전 어릴때 "작은 쥐의 크리스마스"라는 동화를 읽었는데
거기에서 산타할아버지가 쥐들에게 줄 선물을 만들고..머 그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이야기는 거의 잊어버렸는데...
나도 우리집 천장에 사는 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겠노라고...
쬐끄만 종이를 접고 붙이고 글 쓰고 그림그려 생쥐용 동화책을 만들었던 기억...
그 책들을 다락에 올려놨더니 정말 쥐들이 가져갔는지 없어졌더군요.
(아마 저의 프로젝트의 유일한 목격자 남동생 짓이겠지만)
 

청춘 영화 (?) 아웃사이더 에서

엉겹결에 살인을 저지르고 달아나던 두 소년이 한데서 잠을 자고 일어난 어느 새벽,

황금빛 하늘을 보며 나오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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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캔디 2004-08-03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othing gold can last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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