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로빈 후드를 읽다가

엉덩이에 화살을 맞은 노팅햄 군수가 너무 불쌍했다는. -__-;

어떻게 도망가면 엉덩이에 화살을 맞을까 나름대로 또 골또름...했지요.

말타고 엉덩이 쳐들고 열라 도망가면 엉덩이에 화살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결론.

그 당시엔.....감수성이 풍부해서(?) 글속에서 누가 옆구리에 화살 맞았다고 하면 나도 옆구리가 근질거리고, 로빈후드 동맥이 끊어졌다고 하면 나도 손목이 시큰거리고 하던 시절인데....엉덩이에 화살 맞은 장면은 조금 감당하기 힘들었음. 노팅햄 군수가 그뒤로 두어달은 엉덩이를 쳐들고 누워 침대에서 이를 갈았다는 대목을 읽고, 그 자세가 얼마나 불편한 가 한참을 실습을 해봤음. (역시 불편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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