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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마음 처방전 - 0세부터 12세까지 우리 아이 심리학
오은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삐뽀삐뽀 119> 에 맞먹는 4cm가량의 겁나는 두께...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만들어진 책의 구성, 조금씩 연령별로 나누기는 힘들었겠지만 몇권으로 나눠서있었으면 어땠을까. 한권으로 하고 싶은사람은 그걸로 하고 아닌사람들은 나눠있는것으로 하고... 두께와 가격의 압박이 인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다. 우리아이에게 맞는 부분을 읽어가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또 내가 몰라던 아이의 마음과 또 엄마인, 나의 행동을 짚어 볼 수 있는 거울이 되어 주었다.
'...... 부모는 아이에게 사랑과 가르침을 주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받은 아이는 비난과 모욕, 명령과 지시를 받았다고 느끼고, 부모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 주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는 부모에게서 위협과 협받을 받았다고 느끼며 ...' - 프롤로그 중에서 발췌-
나는 경고와 위협을 남발하는 엄마였다. 엄마가 하지 말라는 것을 자꾸 하다가는 큰일이 생기며 급기야는 경찰아저씨가 잡아간다고도 말했다. 아이에게 올바른 길을 안내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합리화시키고 아이를 잡지 못한 것에 후회한 적도 있었다. 아이의 본보기가 바르지 못함을 인정하면서도 나는 왜 아이가 하면 잘못이고 내가 하면 정당화하였을까.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는 부모는 끝없이 가르쳐 주고 격려해주면서 잘못된 행동을 가르쳐주어야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입혀주고 먹여주었다고 부모의 역할을 다 했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아이는 왜 늦게 자는건지.. (할일 많은데..난 그 순간 사랑스런 우리 아이가 귀찮케느껴지기도 했다.) 왜 밥을 안 먹으려고 하는지( 키 안크면 어쩌나..) 엄마말에 "싫어"를 연발하는 아이. ('엄마를 우습게 아는거 아냐?' 확 한번 무섭게 잡아줘야 하나?) ---------- 나는 아이의 마음을 읽기보다는 나의 감정과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동안은 방법을 몰라서 못했다면, 이제는 우리아이의 생채기가 난 마음을 만져주고 다독여주고 싶다.
또하나, 아이를 위해 읽었지만, 나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