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까마귀, 석주명 -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100인의 위인들
김준영 지음, 조신애 그림 / 한국차일드아카데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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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명 박사에 관한 책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섭섭했는데

교과서 속 100인의 위인 중 학자를 꿈꾸는 아이 7명 중에 계셔서 반갑고 다행스러웠다.

초등 교과서 국어 3-1 나 수록되어 있는 짧은 글이라서 석주명 박사의 업적에 대해

깊이 있게 알기는 힘든 점이 살짝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에서 석주명 박사님이 얼마나 부지런하게 열정을 가지고

연구에 집중했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다.

초등 교과서를 접한지 너무 오래되어 처음엔 너무 정보가 빈약하다고 느껴졌는데

초등 학생에겐 오히려 핵심 내용이 잘 요약된 짧고 굵은 글이 더 적합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글에서 하루 종일 나비만 쫓아다녀 어찌나 까맣게 탔길래

별명이 아프리카 까마귀가 되었는지가 잘 나타났다. 아프리카 까마귀로 불리다가

나비에 대한 책을 쓸때는 별명이 새하얀 두루미로 다시 바뀔 만큼

도서관에 틀어박혀 온종일 연구에 매진하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석주명 박사는 같은 나비인데도 모양이나 크기가 다르면 다른 이름이 부여된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나비를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관찰한 나비들에게 모두 이름을 지어 주고, 나비가 사는 곳을 표시한 #나비지도

를 만들었다. 평생 75만 마리를 만졌다고 하니 얼마나 열심히

관찰했는지 모른다. 정말 대단한 몰입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게 되었다.

날개 무늬가 뱀 눈 같은 뱀눈그늘 나비, 날개에 까만 바둑돌이 콕콕 박혀 있는 거 같은

바둑돌부전나비, 날개가 새콤한 귤색같은 빛까의 귤빛부전나비 등

석주명 박사가 고심해서 만든 이름답게 나비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나비 관찰 아마추어들도 충분히 아름다운 나비들을 보고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올 봄에는 우리 지역에 어떤 나비가 살고 있는가 유심히 살펴봐야겠댜.

책 뒷편에 소개된 교과서 속 100인의 위인 목록을 보니

이 위인들만으로도 아이들에게 큰 울림과 감명을 일깨울 수 있을 것 같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학자를 꿈꾸는 아이(7명) 정약용, 주시경, 허준, 장영실, 석주명, 에디슨, 루이 브라유

리더를 꿈꾸는 아이(9명) 세종 대왕, 김대중, 이순신, 김구, 안중근, 유관순, 만델라, 링컨, 간디

사회 공헌가를 꿈꾸는 아이(8명) 이태석, 김만덕, 방정환, 노벨, 마더 테레사, 제인 구달, 카네기, 나이팅게일

작가를 꿈꾸는 아이(4명) 박경리, 안데르센, 톨스토이, 헤밍웨이

미술가를 꿈꾸는 아이(7명) 김홍도, 백남준, 나혜석, 가우디, 프리다 칼로, 고흐, 레오나르도 다빈치

음악가를 꿈꾸는 아이(7명) 박동진, 안익태, 황병기, 베토벤, 모차르트, 비틀스, 토스카니니

예술/활동가를 꿈꾸는 아이(7명) 최승희, 나운규, 코코 샤넬, 오드리 헵번, 로버트 카파, 헬렌 켈러, 유리 가가린

위인 가족을 꿈꾸는 아이(4명) 신사임당-이이, 영조-정조, 퀴리 부부, 라이트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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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치유 - 내 몸과 마음을 살리는 녹색의 힘
박신애 지음 / 인사이드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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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당신에게 꽃을 가져다줄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자신의 정원을 심고, 자신의 영혼을 장식하세요."

식물학자 루서 버뱅크의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은

식물을 보면 행복한 게 너무나 당연해서 그닥 주목받지 못했던 원예치료가

과학적으로 규명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식물매개치료'로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 현장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2019년 신설된 건국대학교 바이오힐링융합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처음 들어본 학과인데 #식물매개치료, 동물매개치료, 정신의학, 재활의학, 상담스포츠,

상담심리학, 생명공학, 산림조경학, 동물복지학 관련 수업이 포진되어 있다니

요즘의 학문이 얼마나 융합적이고 전문적인지 알 수 있다.

인간이 지닌 생명 사랑 유전자와 자연으로의 회귀 본능을 제대로 파악해

식물을 활용해 건강한 환경을 디자인하고, 토양의 미생물로 뇌 쾌적성 지수를 높이고,

개인의 성격과 일상에 맞는 식물을 추천하고 기르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디지털로까지

이어진다니 정말 최첨단 과학기술의 시대가 반영되고 있음이 느껴졌다.



인간이 다른 생명체에게 애정을 갖고 가까이 지내려는 타고난 본능인

바이오필리아를 느끼며 바이오필리아적 삶을 살아가는 것을 지향해왔기에

이 내 몸과 마음을 살리는 녹색의 힘을 여러 사례들을 통해 알려주는 책이라 반가웠다.

아마존의 시애틀 다운타운 본사 옆에 3개의 유리 돔 형태의 사무실인

'더 스피어스'는 정말 부러웠다. 아마존의 생태를 도심에 재현한 거대 온실인 #더스피어스

는 회의실과 직원 라운지 등 일하는 데 필요한 근무 환경이 조성된 업무 공간이다.

일반인들도 예약 관람할 수 있다니 시애틀에 언제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시애틀에서 해야 할 것들 리스트에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

주말에나 큰 마음 먹고 식물원에 가야만 접할 수 있는 식물원이 아니라

매일 매일 출근하는 회사가 식물원이라면 그야말로 매일이 힐링이라

업무 능률이 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바이오필릭 다자인이 많이 도입되어 공간, 사람, 자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생산성을 증진하고 웰빙에 기여하는 공간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바이오필리아에 정원 가꾸기라는 직접적 행위를 더한 개념은 #홀토필리아(hortophilia)

라고 한다. 원예를 뜻하는 홀티컬쳐(horticulture)와 바이오필리아(biophilia)의 합성어이다.

올리버 색스는 만성 신경질적 환자를 위한 단 두 가지의 비약물적 치료법으로

정원과 음악을 꼽았다. 정원에서 식물을 아끼고 돌보는 과정에서 생명을 책임지며

사람이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헤르만 헤세 역시 정원에서

식물들이 성장하고 소멸해 가는 과정에서 무한히 많은 영감을 얻었다.

자연을 자주 접하고 식물을 가까이 두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직접 식물을 가꾸는 행위는 보다 적극적이고 행동적이므로 삶의 질이 당연히 더 증진된다.

가드닝은 자연을 경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정신적 이득을 이해하는 출발선으로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주의력을 회복하고 향상시킬 수 있음이 밝혀졌다.

식물을 자주 보고 접하며 같은 공간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공감 능력, 집중력, 학습 능력을 높일 뿐 아니라 친구 관계와 사회성, 자기 조절 증력 또한

증진된다. 식물을 키우며 경험한 에피소드는 다른 놀이보다 더 직접적인 경험이기 때문이다.

채소를 비롯해 해롭거나 낯선 음식을 두려워하는 푸드 네오포비아 또한 원예활동으로 개선할 수 있다.

자아존중감과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청소년 맞춤형 식물매개치료가 활성화되어서

학교라는 공간이 중2병, 고3병 등 지친 대한민국 학생들이 생기를 되찾아주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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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 엣지, 한 끗의 차이를 만드는 내 안의 힘
로라 후앙 지음, 이윤진 옮김 / 세계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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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모든 문제의 치트키가 될 수 없으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기회가 와도 모른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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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 엣지, 한 끗의 차이를 만드는 내 안의 힘
로라 후앙 지음, 이윤진 옮김 / 세계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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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EDGE 있게, 한 끗 차이를 만드는 내 안의 힘을 알려주는 좋은 지침서였다.

엣지를 가진다는 것은 타고난 재능이 없더라도 스스로 유리한 위치로 나아가는 방법을

아는 일으로 스스로 기회의 문들을 활짝 열어젖힐 수 있게 도와준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을 기르는 일이 바로 엣지를 창조하는 일인 것이다.

 

Enrich 나의 가치를 드러내고 상황을 바꿔라

Delight 타인에게 진짜 기쁨을 줄 때 생기는 변화

Guide 세상의 편견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켜라

Effort 엣지를 지속하는 길

 

저자의 남편이 딸의 관심사인 공주와 엔지니어나 과학자 같은 남편의 관심사의 연결고리를 찾아

아주 특별한 기쁨을 선사하는 것이 인상깊었다.

딸에게 멋진 왕자가 구해주어야 하는 전형적인 공주 이야기가 아니라

엔지니어 공주, 사업가 공주, 화학자 공주, 고생물학자 공주 이야기를 해주다니 너무 멋졌다.

공주별로 직업을 정하고, 성공을 이루는 데 필요한 중요한 성격적 특성을 연결지어 딸에게 들려주는

아빠라니 정말 본받을만했다. 아빠가 만든 공주 이야기에 푹 빠져 자기 나름의 버전으로

만든 이야기와 그림들이 <프린세스 히어로>라는 어린이 책 시리즈로 출간되었다니 너무 대단했다.

닭이 착용하는 콘택트렌즈를 생산하는 ODI 가 있다니 놀라웠다.

백내장을 앓는 닭들의 공격성이 낮음을 깨달은 농부가 닭의 시야를 좁혀

공격성을 줄이는 콘택트렌즈을 개발했다니 세상에는 흥미로운 제품이 참 많구나 재미있었다.

세상에는 명백한 특권이나 불이익, 편견이 존재하기에 직접 경험하더라도

아랑곳하지 말라고 저자는 조언하며 많은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남들이 가진 이점이나 특권과 상관없이 상황을 전환시킴으로써 자신만의 혜택과 보상을 얻을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세상은 언제나 불완전하다.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노력이 모든 문제의 치트키가 될 수 없으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기회가 와도 모른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큰 위안이 되어 마음에 깊게 남았다.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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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언제나 우리의 친구 레인보우 시리즈 3
사라 페르난데스.소니아 로익 지음, 최서윤 옮김, 정수영 감수 / 놀이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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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숲이 꼭 필요한 이유, 숲은 모든 것을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니 어린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전해주고 싶다. 정말 한 권으로 잘 짜인 제대로 된 숲 설명서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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