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 - 제2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수상작품집
이생문 외 지음, (사)한국시인협회.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엮음, 나태주 해설 / 문학세계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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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65세부터 100세까지, 전국의 시니어가 투고한 8500여 편의 응모작 중에서

김종해, 나태주, 김수복 시인에 의해 엄선된

'제 2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수상 작품집이다.

시간이 만든 깊이와 지혜가 담긴 77편의 짧은 시는

그야말로 연륜이 만들어낸 촌철살인의 극치였다.

시니어들의 풍부한 삶의 경험과 깊이 있는 통찰을 이렇게 짧은 시 속에 담을 수 있구나

놀라울 때도, 눈물이 찡할 때도,꾸임없는 솔직함에 웃음이 나기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었다.

대상은 이생문(73세) 어르신의 <저녁노을> 이란 시였는데 딱 세 줄이었다

"저렇게 지는 거였구나

한세상 뜨겁게 불태우다

금빛으로 저무는 거였구나"

일출과 일몰의 느낌은 좀 다르게 다가온다.

일출은 해가 뜨고 나면 금방 자리를 뜨게 되는 반면 일몰은 한참을 보게 되고

자리를 쉬이 뜨지 못하는데 아마 저런 감정때문이었구나 싶은 것이

일몰을 볼 때 이생문 어르신의 시가 떠오를 것 같다.

정남순(77세) 어르신의 <무슨 소용 있나> 도 가슴이 찡한 것이 기억에 남았다.

"고기는 있는데 치아가 없다

시간은 있는데 약속이 없다

자식은 있는데 내 곁에 없다

추억은 있는데 기억이 없다"

전형수(77세) 어르신의 <거짓말>을 읽으니 부모님들의 모습이 그려져 슬펐다.

"문안 전화 받으면서

나는 잘 있다

느그나 잘 있거라

수화기 내려놓으면서 아이고 죽것다"

유임순(73세) 어르신의 <불공평>을 읽으면서는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내 집은 제멋대로

드나들면서

즈덜 집은

꼭 연락하고 오라네

자식 농사 밑졌다"

새가 남긴 발자국을 보며 세상에 남길 내 발자국이 두렵다는 어르신의 시,

남들이 공짜로 다닐 때는 부러웠던 경로 우대증이 자신의 차례가 되고 나니

반납하고 싶다는 어르신의 시,

아이는 어디서 왔는지 묻는데 노인은 어디로 가는지 묻는다는 어르신의 시,

동이 트면 이것 달라 저것 달라 바빠지는 남편 입도 괜찮다며 고향의 장닭처럼

우렁차게 울어달라는 어르신의 시,

눈감는 것과 눈을 감는 것은 다르고, 듣는 것과 들어 주는 것도 다르다는 어르신의 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는 박씨 남편이 사랑과 정성으로 내려주는 스타박씨 커피라는

어르신의 시...짧은 몇 줄에 담긴 평생의 지혜와 유머가 강한 여운을 남겼다.


#어르신의재치와유머짧은시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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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향기와 에너지 치유
장윤정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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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레이키(Reiki)는 손을 이용해 생명 에너지를 전달하는 일본의 자연 치유법이다.

레이는 우주의 생명 에너지, 키는 생명력 또는 활력을 의미한다.

레이키는 신체와 정신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에너지 요법으로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

아로마테라피는 향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신체적 치유를 유도하고,

레이키는 보호자의 손길을 통해 에너지를 전달하여 자연 치유력을 활성화한다.

아로마테라피와 레이키를 병행할 때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에센셜 오일만 사용해야 하고

반드시 저농도로 희석해서 적용해야 한다.

보호자가 직접 반려동물에게 아로마 오일을 활용한 마사지나 향기 요법을 적용하면서,

자연스럽게 교감을 나누고 신뢰를 쌓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반려동물 전용 제품을 선택하거나 희석 배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티트리, 유칼립투스, 시나몬, 클로브 등의 오일은 개와 고양이에게 해로우므로

사용을 삼가해야 한다니 그동안 애용해온 티트리와 유칼립투스 사용을 자제해야겠다.

반려동물 대상 사용 가능한 오일의 종류를 보니 고양이보다

강아지는 주의해야 할 오일의 종류가 그나마 작아서 다행스러웠다.

로즈힙 호일, 아르간 오일, 올리브 오일, 칼렌듈라 오일, 코코넛 오일, 호호바 오일을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반려묘는 사용가능하지만 주의가 필요한 걸 보니,

반려견에 비해 아로마테라피는 반려묘는 좀 까다로운 것 같다.

오일 마사지를 하면 우리집 강아지가 자꾸만 손을 자꾸 핥아먹어서

유기농 오일이기는 하지만 걱정스러웠는데 반려견은 반려묘에 비해 사용 금지해야 하는 오일은

적은 편이라 안심이 되었다. 그래도 핥지 못하게 하고 호기심이 많은 반려견에게

마사지를 하며 귀 뒤쪽, 목 주변, 어깨, 배, 관절에 국소 도포해주면 도움이 된다.

그래도 환기가 잘되는 공간에서 사용하고 반려동물이 향을 맡은 후

기침을 하거나 불안한 반응을 보이거나 공간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반려동물에게 적절한 오일을 선택하여 안전하고 세심하게 적용해야 한다.

6개월 미만의 어린 반려동물은 피부와 면역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에센셜 오일 사용은 피하고 하이드로졸을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7세 이상의 노령 반려동물은 노화로 인해 간과 신장 기능이 저하되므로

로즈마리, 유칼립투스 등의 강한 오일 사용은 피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프랑킨센스 오일이 관절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데

반드시 희석해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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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가 만든 업무자동화를 원하는 교사를 위한 찐 실전 챗GPT - 탐구 질문 생성, 생활기록부 작성(행발, 교과 세특), 갈등 해결 챌린지, 학생 질문 평가, 진로 연계 학생 활동, 학급 경영(좌석 배치) 찐 실전 시리즈 9
김요섭 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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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 GPT의 확장 기능인 GPTs는 사용자가 특정 목적에 맞게

AI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일반 AI는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하지만,

GPTs는 사용자가 입력한 지침(프롬프트)애 따라 답변을 생성하므로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행동, 말투, 대화 스타일을 조정할 수 있다.

학생 수준에 맞는 질문을 생성하도록 설정할 수 있고,

설정을 유지해서 지속적으로 일관된 결과를 제공하므로

학생 질문에 대한 피드백을 반복적으로 제공하거나

동일한 스타일의 글을 꾸준히 생성할 수 있다.

반복적인 상호 작용을 통해 점점 더 정교해는데,

어떤 지침을 주느냐에 따라 정보의 깊이가 달라진다.

직접 자료를 업로드하면 업로드된 파일이 AI의 학습 데이터에 추가되지는 않지만,

참조 자료처럼 활용되어 보다 정확한 답변을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교과서나 참고 자료를 업로드하면 교사가 강조한 개념이나 특정 사건을 반영한 답변이 제공되므로

수업 자료에 맞춘 AI 도우미를 만들 수 있다.

학생 활동지를 바탕으로 GPTs가 생기부 초안을 작성해주면 무에서 유를 창작하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AI 가 가진 방대한 데이터 처리 능력과 분석력으로 교사의 관찰과 직관을 보완하는 세특 생성기는

교사의 협력자로서 세특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미성년자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AI 도구인 제미나이(Gemini)는

구글 검색 엔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답변 생성시 최신 정보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Deep Reserch 기능은 답변 생성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긴 하지만,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여 전문 연구원처럼

보다 깊이 있는 보고서를 생성해 내므로, 한층 강화된 정보 검색 및 요약에 유용하다.

GPTs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찐 방법을 알 수 있어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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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틈이다
차이유린 지음, 김경숙 옮김 / 밀리언서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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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얻은 것은 덜 소중하게 여겨진다. 쉽게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과거에는 절대 변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것이

한 순간에 바뀌는 경험을 하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로의 새로운 생활을 마주하게 되었다.

어차피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면, 미래가 희망적일지 아닐지 고민하지 말고

일단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언제 갑자기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경험하며,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보내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기도 했지만

애정관에도 변화가 생겨 관계의 시작도 빠르고 끝맺음도 빨라졌다.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들뜬 마음이 지나가고 나면

더 이상 영원한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진정한 사랑은 시간을 들여야 얻을 수 있다.

현재 우리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아직 완성되지 않을 것에 대한 아쉬움을 줄이면

큰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사랑이란 원래 쉽지 않다.

한 사람의 삶을 다른 한 사람과 함께 하며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서로 주파수를 맞춰가는 연습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쉬운 관계는 없음을 인지해야 한다.

신체의 피로는 잘 자면 회복되지만, 관계 속에서 남겨진 상처는 잘 회복되지 않아

마음의 평온을 얻기가 힘들다. 그 빈틈이 지속되다 보면 억압된 감정이 점점 쌓여

언젠가 폭발하게 되기 때문에 삶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능숙하게 연기를 해낼 수도,

언제든지 그 역할에서 빠져나올 수도 있어야 한다.

복잡한 세상에서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누구나 상처투성이가 된 채 살아가고 있다.

나답게 살아가면서도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다.

내가 받은 상처, 헛된 노력, 나를 소중히 여겨주지 않는 사람과의 만남은

모두 내려놓고 관계를 끊어내야만 근심없이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함께 지내면서 서로 말이 없어지는 이유는 단순히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서가 아니라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장점만 부각시키려 단점을 감추고 상대방의 칭찬을 기대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 했던 관계를 지속하기는 힘들다. 그런 관계는 곧 균형을 잃게 될 수밖에 없다.

먹을 빵이 없어도 정신력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은

이상을 넘어서 환상일 뿐이다. 돈이 없으면 아무리 고귀한 사랑이라도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현실에 발을 딛고 이상을 향해 나아가야지, 이상만을 좇으면 꽃만 피우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 현실적인 사랑을 깨닫고, 이상과 현실이 나란히 나아가길 원한다면

공동의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하므로 서로의 방향이 일치하는지 점검해야만 한다.

사랑이 찾아오는 데에는 약간의 운도 필요하다.

자신의 일과 삶을 균형 있게 계획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미래의 방향도 분명히 세워야 한다. 어른의 연애는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이기 때문에

평생 행복을 기다리기만 하다가 스스로 행복을 놓쳐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

행복은 눈앞에 또렷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삶 곳곳에서 느껴지는 마음의 깨달음이다.

겉보기만 그럴 듯한 관계 속에서 하루하루를 무덤덤하게 살아가게 되면

사랑은 흐려지고 결국 관계는 다시 제자리도 돌아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사랑이 찾아오기를 바라지 말고, 자기 자신을 최상의 상태로 다듬어야 한다.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세월이 흘러간다는 사실조차 잊고 지내게 된다.

인간 관계를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남의 집에 방문할 때 노크를 너무 많이 하면 예의가 없고 상대방을 초조하게 만드는 것처럼

사랑과 관계에서도 상대방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러면 스스로를 자유롭게 풀어주고,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만 한다.

내가 나를 사랑해야 다른 사람 또한 나를 사랑하게 된다.


노자는 "타인을 아는 것은 지혜요, 자신을 아는 것을 밝음이다.

타인을 이기는 것은 힘이요, 자신을 이기는 것은 강함이다."라고 했다.

인간 관계에서 적당한 틈을 두고 현명하게 틈을 메워나가기 위해서는

나다움을 움켜쥐고 온전히 내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

변화하기에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

용기를 내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스스로를 굳게 믿고

과거의 아픔과 미련에서 벗어나야 나아갈 수 있다.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초심을 믿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데 집중하면

분명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한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아야 서로의 가시에 찔리지 않는

고슴도치처럼, 적당한 틈을 두고 나를 잃지 않고 타인과 건강하게 연결하는

관계 사용 설명서여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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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탄생
정명섭 지음 / 생각학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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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역사 소설,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역사인지 구분을 못해 부끄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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