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이해
엠마 헵번 지음, 김나연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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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심리학자 엠마 헵번은 최신 심리학 이론과 뇌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며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오랜 시간을 바쳐왔다.

특색있는 일러스트를 이용해 간단하고 알기 쉬운 처방을 지속해온 결과

SNS에서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 '포인트 오브 라이트 상'을 받았다.


감정은 우리가 감정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대응하고 대처하는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인생은 감정의 롤러코스터라고 할 만큼 감정은 우리 삶의 중심이 된다.

감정은 기억, 반응, 미래 계획, 행동, 관계, 생존에 내재되어 있어서

감정을 이해하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위해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고, 삶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을 받게 된다.

모든 롤러코스터가 그러하듯 감정 롤러코스터도 기복이 심하고 반복된다.

지금 나는 어떤 감정의 루프에 갇혀 있나, 새 궤도에 올려놓을 작은 변화는 무엇인가

내 감정을 잘 이해해야 한다.


감정을 쿠키로 생각하면 훨씬 더 친근하고 관리하기 쉬워진다.

쿠키를 잘못 구울 때도 있지만, 다음에 쿠키를 구울 때는 재료를 다르게 넣어 

조금 다른 쿠키를 만들면 된다. 감정 쿠키의 수석 세프는 뇌인데,

나의 역사, 신체 감각, 기분, 맥락, 문화, 언어를 재료로 쿠키를 굽는다.

재료가 사람마다 다르고 심지어 같은 사람이라도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완성된 쿠키는 제각각이다. 감정은 반응이 아니라 특정 맥락에서 신체 감각이 의미하는

바를 구성하는 것이기 대문에 그 순간 느끼는 감정을 바꿀 수는 없지만 다룰 수는 있다.

나 자신이 감정의 설계자임을 인식하면 뇌는 다르게 예측하고 반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우리는 한정된 예산 내에서 소비와 저축을 반복하면서 몸을 쓴다.

신체 예산은 정서와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지금 자기의 신체 예산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예측 가능성을 선호하고, 우리 뇌는 예측 가능성을 높여 자원을 절약하고 생존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누구나 불확실성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신체 예산에서의 지출이 너무 지속되면 번아웃이나 

각종 건강상의 문제를 겪게 된다. 잘못된 과학을 반박해야 하는 것처럼,

도움이 되지 않는 감정적 믿음도 반박해야 한다.

버려야 할 낡고 도움이 안 되는 감정에 대한 신념을 업데이트하고

내 감정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고 있나 잘 파악해야 한다.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여 신체 예산을 잘 관리해야

감정을 잘 돌볼 수 있다. 감정과 싸우지 않고 받아들이면 감정과 약간의 거리를 두어

감정을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감정은 나의 일부이지만 나를 정의하지는 않는다.

맷 헤이그는 감정을 구름, 사람을 하늘로 묘사했다.

구름은 다양한 모양을 가지지만 고정된 것이 아니라 왔다가 사라진다.

감정은 인간의 일부이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뇌와 연결된 신체를 가진 존재임을

인식하면 지나가는 구름처럼 한발 물러서서 관찰할 수 있어, 

감정을 알아차리고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내 감정 등대가 어떤 신호를 주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해서

작지만 효과적인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나의 감정 사용 설명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감정의이해   #엠마헵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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