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도시 - 전2권 세트
발터 뫼르스 지음, 두행숙 옮김 / 들녘 / 2005년 6월
품절


"도덕적인 책이나 비도덕적인 책이라는 것은 없다."
그 부흐링이 대꾸했다.
"책이란 잘 쓰였던가 못 쓰였던가다. 그게 전부다."-37쪽

"한 명의 시인이 표절하면 절도이지만, 많은 시인들이 표절하면 그것은 탐구입니다."-92쪽

"독서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절약하는 지적인 방법이다."-94쪽

호기심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추진력이다. 그것은 우주 안에 있는 두 개의 가장 큰 제동력인 이성과 불안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 호기심은 바로 아이들에게 손을 불 속에 넣어보게 하고, 용병들을 전쟁에 나가도록 부추기거나 혹은 탐구가들을 운비스칸트의 생각하는 유사 속으로 들어가도록 유인하는 힘이다.-164쪽

"이따금 즐겨 기억하곤 하는 오랜 친구다. 때로는 기억하기가 전혀 즐겁지 않다. 기억은 나를 슬프게 만드니까. 좋은 때의 기억이 나쁜 때의 기억보다 눈에서 더 많은 눈물을 자아낸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느냐?"-201쪽

"어떤 책이 얼마나 잘 팔리고 팔리지 않느냐. 얼마나 많은 사람들 혹은 얼마나 적은 사람들이 한 작가를 이?는가 안 하는가는 저혀 상관없다. 그런 것이 규범이 되기에는 너무 많은 우연과 부당함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내 말은, 네가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 네 안에서 얼마나 환하게 오름이 타오르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253쪽

"작가란 무언가를 쓰기 위해서 있는 거지, 체험하기 위해 있는 게 아니다. 만약 네가 무엇ㅇ르 체험하려면 해적이나 책 사냥꾼이 되어야 할 것이다. 네가 글을 쓰고 싶다며 그냥 써야 한다. 만약 네가 그것을 너 자신으로부터 창조해낼 수 없다면 다른 어디서도 찾아낼 수 없다."-308쪽

"그냥 계속 기어 올라가는 거다. 마치 소설을 쓸 때처럼. 처음에 아주 비약적으로 한 장면을 쓰는 일은 매우 쉽다. 그러다가 언젠가 네가 피곤해져서 뒤를 돌아보면 아직 겨우 절반밖에는 쓰지 못한 것을 알게 된다. 앞을 바라보면 아직도 절반이 남아 있는 것이 보인다. 그때 만약 용기를 잃으면 너는 실패하고 만다. 무슨 일을 시작하기는 수비다. 그러나 그 일을 끝내기는 어렵다."-3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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