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그림자 2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정동섭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3월
구판절판


모자라는 사람들은 이야기를 하고, 겁쟁이들은 침묵하며, 현명한 이들은 이야기를 듣지.-92쪽

인생은 자기 자신에 대해 질책하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고통스럽단다.-135쪽

사람들중에는 기억의 대상과 꿈꾸는 대상이 있다. 내게 누리야 몽포르트는 환영처럼 집요하고 확실한 사람이었다. 그 진실성에 의문을 제시할 수 없고 단지 그것이 스스로 사라지거나 나를 파괴할 때까지 그녀를 ?아갈 따름인 것이다. -144쪽

언어보다 더 지독한 감옥이 있다.-186쪽

때때로 우린 사람들이 복권 같은 거라고 생각하지. 우리의 말도 안 되는 꿈을 이뤄주기 위해 거기에 있는 것으로 말야.-190쪽

"일하는 동안에는 인생을 똑바로 보지 않아도 되거든요."-201쪽

"돈을 벌기만 하는 건 어려운 게 아냐." 그는 이렇게 한탄했지. "인생을 걸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게 어려운 거지."-215쪽

그들이 마지막으로 얼굴을 마주했을 때는 지금 나이의 절반이었을 때였지. 그들은 소년이었을 때 헤어졌는데 인생은 이제 한 사람을 도망자로 만들었고 또 한 사람은 죽어가고 있었어. 그 둘 다 그것이 인생이 자기들에게 돌렸던 카드 때문인지 아니면 그들이 그 카드를 가지고 배팅을 했던 방법 때문인지를 스스로에게 묻고 있었다.-266쪽

"우리가 했던 계약을 기억해. 내가 죽으면, 내 모든 것은 내것이 될 거라는 계약을."
"...... 네 꿈을 제외하고."-273쪽

언젠가 훌리안은 이야기란 작가가 다른 방법으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이야기하기 위해 자기 자신에게 쓰는 편지라고 내게 말한 적이 있지.-328쪽

독서라는 예술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고, 그것은 내밀한 의식이라고, 책은 거울이라고, 우리들은 책 속에서 이미 우리 안에 지니고 있는 것만을 발견할 뿐이라고, 우리는 정신과 영혼을 걸고 독서를 한다고, 위대한 독서가들은 날마다 더 희귀해져가고 있다고 베아는 말한다.-386쪽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페인중독 2006-10-20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하는 동안에는 인생을 똑바로 보지 않아도 되거든요." 공감가는 말이에요...

토트 2006-10-20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카페인중독님.^^ 그쵸? 공감가는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