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지나가는 길 - An Inspector Morse Mystery 2
콜린 덱스터 지음, 이정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5년 2월
절판


휴가가 소중한 이유는 바로 이런 거라고 모스는 중얼거렸다. 휴가는 자신의 어느 부분이 퇴화됐는지 성찰하게 만든다.-40쪽

저녁식사는 고독한 행사였다. 하지만 쓸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모스는 일부러 사람들이 애써 구분하는 고독과 쓸쓸함의 차이를 이해할 수 없었다.-50쪽

나는 모든 것을 듣는 것보다 살짝 암시만 듣는 것을 더 좋아한다. 세세한 것까지 다 들으면 정신은 만족할지 몰라도 상상력의 나래는 펼쳐 볼 마음을 잃고 만다. (토마스 울드리치)-108쪽

맞다. 모스 자신도 때때로 합법적인 절차의 경계를 조금씩 벗어나고 싶은 유혹을 받았다. 이번에도 그럴지 모른다. 다트 게임을 하는 사람이 표적 바로 앞에서 던지는 것과 비슷한 반칙이다. -174쪽

사람이나 사물의 배경은 그들의 본질을 드러낸다. 만일 내가 배경을 모른다면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 아무것도 얘기할 수 없을 것이다. (후안 히메네스)-187쪽

어떤 사건에서는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늘 모스는 슬픔을 느꼈다. 추적의 흥분은 끝나고 죄인은 합당한 처벌을 받는다. 종종 그는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형이상학적인 문제에 대한 성찰에 빠져들었다. -384쪽

기억이라는 마술은 참으로 묘한 것이다. 정말 중요한 사건들은 꿈처럼 흐릿하게, 반면 전혀 쓸모 없는 사실들은 생생하게 보존되곤 한다. (리차드 버튼 경)-4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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