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교육혁명
강수돌 지음 / 그린비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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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그러나 혁명 전에 교육혁명이 가능할까는 여전히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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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대화
마셜 로젠버그 지음, 캐서린 한 옮김 / 바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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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 살수록 어려워지는게 바로 타인과 소통하고 내 의사를 표현하는 일이다. 

타인의 말을 있는 그대로 들어주는 것도 어렵고, 듣고 제대로 이해하는 것도 어렵다. 내 마음을 파악하는 것도 어렵고,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도 어렵다. 

이책은 그러한 어려움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이책에 따르면,

'비폭력 대화는 우리가 날 때부터 지닌 연민이 우러나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폭력 대화를 통해 우리는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을 바꿔서, 우리 의식을 네 가지 영역ㅡ곧 우리가 무엇을 관찰하고, 느끼고, 필요로 하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무엇을 부탁하는가ㅡ에 집중해 자신을 표현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게 된다. 

라고 되어 있다. 

한 권의 책으로 다 이룰 수는 없지만, 이책을 읽고 잘 실천한다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타인과 대화할 수 있음은 분명하다. 

우선, 지금까지 익숙해 있던 소통의 장벽을 깨보자. 

도덕주의적 비판 - 자신의 가치관과 부합하지 않는 타인의 행동은 나쁘다든지, 부정하다고 판단하는 것. 

비교하기 - 비판의 한 형태. 

책임을 부인하는 것 - 자신의 생각, 느낌, 행동에 책임이 있다는 의식을 흐리게 하는 것. 

강요하기 -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 

이러한 소통의 장벽이 삶을 소외시키고 연민을 막는다는 것을 인식하고. 

비폭력 대화의 네가지 요소를 명심하자. 

1.평가와 관찰을 분리하는 것 - 관찰에 평가를 섞으면 듣는 사람은 이것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고 우리가 하는 말에 저항감을 느끼기 쉽다. 

2.느낌을 표현하는 것 - 느낌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어휘를 활용. 

3.느낌 뒤에 숨은 욕구를 인식하는 것 -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이 우리가 갖는 느낌에 자극이 될 수는 있지만 절대로 원인이 될 수는 없다. 느낌을 자신의 욕구에 더 직접적으로 연결해 표현할수록 상대방은 더 쉽게 공감하며 반응한다. 

4.무엇을 부탁하기 원하는가를 아는 것 - 막연하고 추상적이거나 모호한 말을 피하고, 원하지 않는 것보다 원하는 것을 말함으로써 긍정적인 행동을 부탁하는 것. 

위 네가지 요소와 함께 명심할 것은 

공감하기 - 다른 사람이 경험하는 것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기. 상대에게 견해나 느낌을 설명하거나, 조언을 하거나, 상대를 안심시키려는 말 대신 전력을 다해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기.  

이다. 

읽는 동안 무척 공감되고 그동안 내가 타인과 소통하는데 뭐가 문제였나 알게 해주었지만, 이것을 실천한다는 건 만만치 않은 일일 것이다.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겠지? 하다 안되면 또 하는 거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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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불행 - 행복한 부모가 되기 위한 마음의 치유
마사 하이네만 피퍼.윌리엄 피퍼 지음, 김미정 옮김 / 푸른육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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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불행이 어떤 개념인지 정도는 이해가 되고, 내게도 그런 부분이 있구나 하는 공감도 된다. 하지만, 내용적 깊이가 너무 얕아서 그 이상의 것을 얻기는 힘들다. 상담사례들도 사례 당사자들의 내적불행의 배경이나 원인은 많이 생략되고, 내적불행임을 알게되면 대부분 개선한다는 성공 사례들을 나열해놓은 것이라 재미가 없다. 

인간이 갖고 있는 여러 마음과 현상들의 원인이 얼마나 많겠는가. 한 개인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것들은 무수히 많다. 근데 이 책은, 인간이 보이는 대부분의 문제들에 대해 그 원인을 오로지 성장과정에서의 부모의 양육방식에 있는 양 전제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떠한 원인과 과정으로 인해 내적불행을 갖게 되었는지 알게된다고해서, 그래서 문제에 부딪칠때마다 '내적불행이 나를 가로막고 있어'라는 식의 인식을 갖는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도 조금은 억지스럽게 보인다. 다시 말해, 모든 문제의 원인은 내적불행 때문이고, 내적불행을 알게 되면 문제를 개선할수있다는 말을 겉핧기처럼 반복하고 있어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엔 적절치않은 책이다. 

그러나 어쨌든, 자신이 행복한지 불행한지 그 심리에 대해 정확히 읽어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불행을 행복으로 착각하고, 즐거움과 행복에 대해 혐오반응을 일으킨다면 삶이 어찌 평안할수 있겠는가. 그리고 설령 내가 어릴적 부모의 그릇된 양육방식에 의해 내적불행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의 모든 것을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나는 부모로부터든 무엇으로부터든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 다른 여러 것들의 영향을 받고 배우고 선택하고 행동함으로써 변화,발전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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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1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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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에로스가 좋아서 이책도 읽었다. 역시 내 맘에 드는 책이었다. 이책을 보고 나면 정말 공부가 막 하고 싶어진다. 근데 바로 행동으로 옮기진 못했다. 또 다짐한다. 공부 좀 하고 살자. 

아, 오해하기 전에 먼저 밝혀둘 것은, 이책에서 말하는 '공부'란 입시나 자격증을 위한 공부도 아니고 학교 공부도 아니라는 거다. 그러니 혹시 1등이 하고 싶고 어디에 합격하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보지 마시라.

우선 공부의 달인이 왜 '호모 쿵푸스'인가? 책머리에 나온다. 공부는 '쿵푸', 즉 몸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몸을 단련하고 인생을 바꾸는 공부를 해야한다는 뜻.

먼저 책의 프롤로그를 보자.  

프롤로그에서는 '세 개의 절망과 하나의 희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세 개의 절망'이란 공교육, 대안교육, 대학을 칭하는 것이고, '하나의 희망'이란 '대중지성'을 칭하는 것이다. 입시를 위한 공교육과 취업을 위한 대학이 절망스럽다는 것 쯤은 나도 알고 있었고. 대안교육은 왜? 저자의 말로는, 대안 없는 대안교육이며 대안교육이 전혀 대안적 삶을 창안하지 못하고 있단다. 생태, 공동체, 다양성 등을 모토로 내세우지만, 정작 그것이 삶으로 구현되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맞는거 같다. 그럼 희망이라 칭한 '대중지성'은 뭔가? 대중보다 더 대중적이고, 지식인들보다 더 지성으로 충만한 집단. 생명과 존재, 삶과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들만이 지배하는 이들. 이들은 언제나 무리로 움직이고, 오직 네트워크를 통해서만 자신의 존재를 표현한단다. 이 말은 즉, 앎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지성인이 될 수 있다는 소리다. 

이리하여 저자는 낡고 병든 지식의 사슬을 끊고 '좋은 앎과 좋은 삶이 일치하는 멋진 신세계'를 향햐여 출발해보잔다. 그리고 그 신세계에 들어서기 위한 세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세가지 방법은? 

호모 쿵푸스의 제1초식 - 장막 너머로 도주하기 

학교식 공부가 짜놓은 거짓말의 장막 너머로 도주하라는 것. 즉, 공부는 적당한 연령대에 오직 학교에서 하는 것, 독서는 공부와 별개의 것, 시설과 서비스로 길들이는 것을 창의성 개발인양 떠들어대는 것이 거짓인지 알라는 것이다.

제2초식 - 천 개의 고원을 향하여 거침없이 하이킥! 

고전에서 배우라는 것. 고전이란 뭐냐? 사전적 의미로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작품'을 뜻한다. 별 것 아니게 들린다. 그러나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바로 이 고전에 '원대한 비전, 심오한 지혜, 우주적 농담'이 가득차 있으며, 동서고금의 고수들이 인생과 우주를 놓고 진검승부를 겨루는 '천 개의 고원, 천 개이 길'이란다. 근사하다. 당장 공부하고 싶어진다. 그럼 공부는 어떻게 할까? 우선, '앎의 코뮌(공부하는 모임, 공동체, 네트워크)'에 접속하란다. 그리고 눈으로만 읽지말고 암송하고 구술하고 읽고 또 읽고 게다가 글도 쓰란다. 그렇게 하면 자의식을 넘어서는 공부, 일상이 혁명이 되고 혁명이 곧 구도가 되는 공부까지도 열려 있단다. 빡시다. 한꺼번에 다는 못하겠고, 되는 것부터 하면 되겠지?

마지막 초식 - 인디언 되기 혹은 인디언과 함께 춤을! 

책과 몸 사이, 공부와 삶 사이의 경계가 문득 사라져버리는, 책도 없고, 책 아닌 것도 없는 그런 질주를 꿈꾸라는 것. 즉, 존재 자체가 특별한 경지에 도달하는 과정으로서의 공부를 하라는 것이다. 그 경지란, 언어와 문자의 경계를 넘어 세상 모든 것이 '책'이 되는 경이의 체험이며, 그야말로 문자와 몸과 세계가 혼연일체가 되는 순간, '지행합일(참 지식은 반드시 실행이 따라야 한다)'의 경지다. 그러한 경지에 이르기 위한 공부법은 책을 통해 존재와 세계의 심연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리고 존재와 세계의 모든 것을 책으로 변환하는 것. 즉, 책을 읽으면 삶이 보이고, 일상을 잘 관찰하노라면 책의 지혜가 확연해지는 식의 공부법이다. 

헥헥, 디다.. 이거 뭐 경지에 이르기 전에 세상 뜰 수도 있겠다. 그러니 죽을 때까지 공부하란 소린가? 하긴, 스콧 펙인가 하는 유명한 심리학자가 '우리는 죽는 날까지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더니, 그 소리가 그 소린가 보다. 

다시 돌아가서, 그럼 대체 '공부'란 무엇인가? 어떤 것인가? 이 책속에 나오는 공부에 대한 정의(또는 정의 비슷한 거)를 쭈욱 한번 옮겨보자.  

공부란 - 세상을 향해 질문의 그물망을 던지는 것 / 아주 낯설고 이질적인 삶을 구성하는 것 / 삶과 우주에 대한 원대한 비전을 탐구하는 것 / 자유에의 도정 / 자본과 권력, 나아가 습속의 굴레로부터 벗어나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 / 존재의 기쁨이자 능동적 표현 / 인생과 세계를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터득하는 것 / 스승과 벗을 찾아가는 네트워킹을 멈추지 않는 것 / 평생의 일대사 / 존재 자체가 특별한 경지에 도달하는 과정 / 잘 배우는 능력 / 나라는 주체가 배움과 가르침의 흐름 속을 유영하는 것 / 존재의 다른 이름 / 특정한 시공간에 고착되지 않고 끊임없이 다른 존재로 변이되는 것.   

저 중에서 마지막 정의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의 마지막 챕터에 나온다. 마지막 챕터이니 만큼 좀 옮겨보자.  

"공부란 특정한 시공간에 고착되지 않고 끊임없이 다른 존재로 변이되는 것을 의미한다. 존재의 변이를 통해 세상의 질서와 배치를 바꾸는 것, 거기가 바로 공부가 혁명과 조우하는 지점이다." ..중략... "억압에 저항하고 소외를 극복하기 위한 투쟁, 그것이 곧 혁명이다. 그것은 어디로부터 시작하는가? 공부로부터 시작한다." ...중략... "그러므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지금, 당장 그 소외와의 투쟁을 시작해야 한다. 책을 읽고, 삶을 조직하고, 천하를 가슴에 품을 수 있는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중략... "이 억압과 소외의 사슬을 끊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까? 자기가 발 딛고 있는 곳을 배움터의 배치로 바꾸고, 지식의 향연을 구가하는 학습망을 조직할 것. 즉, 청춘의 패기와 열정을 모아 지식의 노예가 아니라 지식을 통해 자유를 누리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요컨대, 스스로가 '호모 쿵푸스'임을 자각해야 하리라." 

멋지다. 그래 공부하자. 공부만이 살 길이다. 이거 봐, 확실하다. 

"한번 생각해보라. 우리네 삶에서 매일 하고, 평생을 해도 변함없이 삶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것이 공부 말고 달리 무엇이 있는지를. 연애가 좋다지만, 무상하기 이를 데 없다. 섹스가 아무리 짜릿하다 해도 그 쾌락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하지만, 공부는 그렇지 않다. 날마다 해도, 평생 해도 행복하고, 또 행복하다. 그러므로 학교 안에 있건 없건 누구나 평생 공부해야 한다. 아무런 실용적 목적이 없이도 공부할 수 있을 때, 그때 공부는 비로소 최고의 지식이자 사회를 변혁하는 무기이면서 동시에 운명을 통찰하는 지혜의 수행이 된다. 고로, 공부에 외부는 없다.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하나 더, 오죽하면 연암 박지원이 이렇게 써놓았겠나! 

"천하 사람들이 편안히 앉아 글을 읽는다면, 천하가 태평해질 것이다." - [[연암집]], [원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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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모 쿵푸스 실사판] 공부는 셀프!
    from 그린비출판사 2011-03-30 15:05 
    ─ 공부의 달인 고미숙에게 다른 십대 김해완이 배운 것 공부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 몸으로 하는 공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적절한 계기(혹은 압력?)를 주시곤 한다.공부가 취미이자 특기이고(말이 되나 싶죠잉?), ‘달인’을 호로 쓰시는(공부의 달인, 사랑과 연애의 달인♡, 돈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공부해서 남 주자”고. 그리고 또 말씀하셨다.“근대적 지식은 가시적이고 합리적인 세계만을 앎의 영역으로 국한함으로써 가장 ...
 
 
 
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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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유익한 소설이다.  

빡시게 돌아가는 경쟁사회에 살다보면, 내 의지와는 다르게 혹은 내 한계인 양 느껴지는 삶의 고비를 맛보게 된다. 그럴때 사람은 방황하고 괴로워하고 외로워하기 마련이다. 나도 그랬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도 그러한 순간들을 맞이하면서 정신적 질병을 보이다가, 우연히(?) 의사(이기도 하고 만능 엔터테이너이기도 한^^) 이라부를 만나 다시 생의 의욕을 갖게 된다. 나도 그랬다. 이라부는 아니었지만, 몇몇 사람의 도움을 통해 방황의 시간을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사람이라면 자신의 문제는 스스로 들여다보고 해결할 줄 알아야하는게 맞다. 그런데 그 '자신'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특정한 시공간에 있지 않은 '자신'이란 없고, 외부와 관계맺지 않는 '자신'도 없다. 그래서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러니 나나 이라부의 환자들이나,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되 관계의 도움을 받는다. 

이라부는 환자들을 아주 잘 도왔다. 물론 그는 신경과 의사로서 소임을 다한 것이다. 그런데 의사라고 다 그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라부가 환자들을 돕는 것을 보면서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점이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과 이라부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라부는 매 환자들을 대할 때 마다 그 환자가 살고 있는 시공간에 직접 뛰어들고 그 환자가 하고 있는 일을 직접 해보았다. 그래서 그는 환자가 들려주는 '말'에만 의존하지 않고 몸소 함께 함으로써 환자의 고민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 물론 가상의 이야기 속이니 가능한 일이지만 그것이 시사해주는 의미는 내게 예사로 다가오지 않았다. 

내가 뭐 정신과 의사나 상담가가 될 건 아니지만, 내가 몸담고 있는 공동체 안에서나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도움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이라부를 따라 배울 일이다. 아이의 웃음을 지을줄 알고, 아무런 편견이나 거리낌 없이 사람을 대할 줄 알고, 누구의 삶이든 존중할 줄 알고, 어떠한 어려움도 낙관적으로 볼 줄 아는 이라부처럼 된다면, 삶의 고비를 맞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겠지?

참, 딱 한가지 이라부에게서 배우기 싫은 점이 있다. 마구 먹어대는 식성과 그로 인한 몸무게는 영 배우고 싶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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