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아직 너 좋아하는 것 같던데?  아, 언니. 아니야. 그런게 아니야. 

 

딱 잘라 말해주었다. 더 말할 수 없으니.  

언제까지 이미지 메이킹 할래, 혹은 정말 오해라고?  

착한 역할은 너의 것이었고. 지금도 네가 하고 있고.  아직, 나는 악역이었네.  

잔잔한 가운데에서 문득 이런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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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변했나를 말하기 전에 그를 제대로 알았었나를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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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금요일밤과 토요일 하루죙일 아팠다. 

열이 나서 얼굴이 달아오르고 눈이 뻑뻑하게 아프고 

목이 아파서 뭘 먹기도 싫었다. 

이렇다, 언제나처럼- 이라고 하지 않았나. 

어디 징징댈데도 없는데- 일을 해야 할 때에는 아프지도 않다가 아무도 봐주지 않는 주말에 

이 원룸안에 나혼자 아프고 이렇게 있다보면 내 몸뚱아리는 또 짠! 하고 다 나아서 

주중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는 또 말짱하게 일할 준비가 다 되시는 거다. 

 

이토록 야속하다. 일하기에 최적화된 이 건강한 몸뚱아리. 

나도 병가도 쓰고 싶고 안쓰러운 시선도 받고 싶다, 사실. 

티 안나는, 이 씩씩해야 하는 인생. 

캔디에게도 테리우스는 있지 않았나,  

드라마에서는 아프면 누구 한명은 집에 찾아와주지 않던가. 

일상은 tv와는 거리가 멀어서 이 놈의 원룸에서는 나 혼자 뒹굴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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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멈추어선다 2011-10-16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쪽 무릎에 이 멍들 (무려 5개;)은 또 무언가,
나 뭐하고 다니는건가+_+
아무도 안쓰러이 여겨 주지 않으니 내가 좀 애껴줘야지. 여자무릎이 이게 무어야 으엉
 

요즘은 시간이 어떻게 가버리는지 모르겠다. 하루는 힘들고 길고, 일주일은 짧다.  

제정신차리면 다시 월요일, 끊임없이 힘들어서 어떤 cycle을 돌고 있다는 느낌도 없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뭐 그렇게 힘들고 바쁠것이 없는데- 에도 불구하고 나의 주관적인 느낌은 그러하다. 

마음이 여유롭지 않고 특정인들을 향한 불만과 억울함, 반감이 섞여있는 데에다 

따라오는 나의 지식에 대한 불안감과 정작 내 할일에 대해 다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그리고 그 저반에 깔려 있는 외로움과 무언가를 향한 갈망. 

그렇기에, 

힘이 든다. 

 오늘 아침 문득 깨달은 것은,  

이것은 분명, 내가 살고 싶은 삶이 아니라는 것. 

분명 이것은 부조리이지만- 끊임없는 불만과 나쁜 생각이.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닌데=  

이 고리를, 어떻게 끊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슬펐다. 

 

내가 해야할 일은 커다란 산같이 느껴지고, 오늘도 해야 할 것이 있는데 

항상 해야하는 일들에 치여있고, 심지어 그것들도 완벽히 하지 못하고 징징대고 있는데 

부조리함으로 밀려오는 그 외 잡일들에 치이면서 

또 아무사정 모르는 윗사람이 나에게 왜 또 3의 일을 하지 않았냐고 하면, 

실질적 중요도를 떠나, (그래요, 나도 월요일에 리허설인 것은 알지만! 그것을 할 여유가 없었단 말입니다! 월요일까지 준비할 여유가 금요일의 나에겐 없어요) 

또 버럭, 제가 바빴어요!!! 하고 마는 것이다. 

 

하루에도 몇번씩 화를 내고 말을 뱉는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화난 톤이 일상화 된다더니,

나는 자본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데, 아니 결국 그냥 사회의 문제인건가?  

 

여튼 나는 무례하고 싶지 않았다. 

원래의 나는 예의있게 여유롭고 즐겁게 사는 사람이고 싶었다. 

무언가 맞지 않고 있다.  

그림을 그리려던 노력도, 건강한 생활을 하려는 노력도 

마의 10월에는 전혀 소용이 없다. 

이렇게 시간이 가고 11월,12월이 오고 2012년이 오면 또 달라지나? 

 

그리고. 

왜 전화가 없지? 어차피 2주간은 안되지만+_+ 괜히 또 조바심. 

안되, 달려나가면 안된당ㅋㅋㅋ 

 

이번주, 조금 달라져보자.  

괜찮다, 쓰담쓰담. 괜찮다괜찮다, 너무 애쓰지 말고 널 깎아먹으면서  

마음을 다치면서까지 일하지 말자. 그렇다고 해서 너가 그렇게 나쁜 상황은 아닌거야. 

지원자들을 보면서, 그들의 긴장감과 그리고 부조리-_- 를 보면서 차라리 다행인 것을 알고 

그 사람들에게 안된 마음을 가지고 최소한으로 다치게 해주자. 아 나 몰라몰라;;; 

이해가 안가지만... 차선을 생각하자. 침착하자. 

참.. 힘든 10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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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몹시 힘들구나  

흔들흔들 약하기도 하다. 하루쟁일 씩씩한척 밝게 웃어주고 농담하고 너스레 떨고 위로하고 하는 와중에도 내 마음은 어둡다 

우리 **님이 안쓰러워서 과장님 앞에서 울뻔 했네,  어쩜 세상이 이런지. 

하긴, 이**님 때도 알지못한 반전이 있어서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가족의 사연을 알지 못하니 어떻게 말은 못한다만. 그래도. 그래도. 

연차가 올라가면 이런 것들이 아주 단단해져서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요사이 오는 어린 환자들과 안쓰러운 사람들이 가뜩이나 여유없는 내 마음을 더 힘들게 한다. 

 

누가 옆에 있었으면 더 큰일일 뻔 하였어, 또 있는 힘껏 매달렸을테니. 

아. 외롭고. 마음이 힘들고. 답답하고. 

가을이라 외롭다고 하자. 지나갈 가을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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