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mpson, the movie가 나오고
자기 사진을 가지고
simpsonize할 수 있는 사이트를 열었다
아무튼 장사할 줄 안다
(여기 누가 오겠냐만은 어쩌다 헛클릭질 한 당신이 혹시 궁금해할까봐 주소,
www.simpsonizeme.com
덧. 내가 한걸 봐서는 비슷하지 않다.
성의가 없어서인지도 모른다
film2.0 표지가 상큼한 하늘색에
호머와 바트 심슨이 표지 모델인 걸 보고 얼른 데려왔다
아무렴, 그래야지
그래, 의미를 따지자면야 많다. 패러디 천국이고 미국인이 couch potato에다 tv, 도너츠, 맥주
의 노예임을 까발리고 끊임없는 상상력과 어쩌구, 이런건 기자들이 하고 직업을 영화 관련으로
가진 사람들이 하는 거란게 내 생각,
영화이든 연극이든 책이든 즐기고 느끼는 것이 내 얼마되지 않는 뚜렷한 신념 중에 하나다
즐기다보면 어느새 무언가 더 있지 않을까 하게 되고 그 다음이 훌쩍훌쩍 레벨업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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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sonize라는 것은
원래 simson의 굴레가 아닌 사람을 simpson처럼 만드는 것(정확하게는, 처럼 보이게)
현실에서 우리는 모두 blablanize되고 있고 되려하고 있다
연예인처럼, 되고자 하는 그 들끓는 열망들도 이 시대에 맞추어 -nize되는,
어쩌면 모습을 바꾼다는 면에서는 simpsonize에 가장 근접한 것인지도.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당연하지만 서글픈 현실은
자기가 살고 있는 그 곳에 맞추어 조금씩 변화한다는 점, 옳고 그름의 판단에 무관하게.
욕 먹지 않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과연 비열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남들이 하는 선택이라 나 역시 했노라면 줏대없다고 당신, 손가락질 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내가 상처받거나 꼴 사나워 지는데,
보통 사람의 심장을 가진 보통 사람들이 하는 선택이란 가히 뻔하지 않나
나 역시 보통 사람, 보통사람보다 더 작은 심장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욕 먹지 않으려고
마음이 하는 말을 저버리고 다른 말은 했다, 오늘-
진실이 최고인줄로만 알았던 나는 이렇게
내가 살고 있는 울타리같은 이곳에 -nize되어 버리고 만다
황달 마냥 누렇게 뜬 얼굴이라도 simpsonize가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