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부정 하지 않기]

-나는 왜 쟤처럼 못할까

-쟤는 도대체 왜 저럴까

-**가 나보다 잘 되야지

비교/부정을 할 경우에는 원하지 않는 것을 먼저 상상하게 되고

대게 상상한 것을 지우기 어렵다

[내가 원하는 나의 삶의 요소]

-뚜렷한 의식을 가지고 생활하기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느낌

-환영/ 인정 받는다는 느낌

-매력적이라고 인식되고 있다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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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 후반기 책]

마르탱게르의 귀향: 단연 최고

해변의 카프카 1,2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요건 괜히 읽었다 퇫/ 리스트에서 빼고 싶다]

행복을 위한 선택, 성공을 위한 결정

  =NLP에 관한 책, 뭔가 흥미로운 심리치료법/ 내가 모르는 것에 전문이고 또한 흥미가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건, 당연하지만 재미있는 일이다:)

상실의 시대(re)

피라니아 이야기

...요거밖에 없나 음음음-_- 뭔가 더 읽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

완젼 업뎃 예정이다 엉엉엉

[영화]

열세살 수아: 요게 완젼 최고

번지점프를 하다: 얏호 이것도 멋쟁이영화!

향수, 여자 정혜, 즐거운 인생, ...뭔가 많이 봤는데

마음이 둥- 하고 울리는 건

열세살 수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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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2007-11-10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퇫! ^^; 전 '우웩'이었는데...
 
마르탱 게르의 귀향
내털리 데이비스 지음, 양희영 옮김 / 지식의풍경 / 200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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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탱 게르의 귀향.

역사 책에 대한 재발견=[즐겨쓰는 단어인데 나에게 최고 기쁨을 선사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무엇인가를 발견하는것보다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숨어있다가 문득 보았는데

그것이 보석처럼 빛나는 것일때에 어찌나 기쁜지!]

작가의 역량이 빛난다, 얼른 이 작가의 다른 책도 구해놓은 상태.

 

"남편이 사라졌다가 8년만에 돌아왔어. 모두들 환영했지 당연하게도= 그렇게 3년을 살다가 소송이 걸린거야. 그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니라는 거야. 그런데 정말로 그 사람이 아니었대. 믿을 수 있어? 형제는, 그렇다 하더라도 아내는 어떻게 속을 수 있었을까?"

 

책을 읽기 전에는 그 여자가 속았다고 생각했다. 속인 그 남자에 대한 호기심으로 글을 읽었다.

다 읽고 난 지금, 나는 이것이 그 여자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마르탱 게르의 귀향이 아니라 베르나르트의 숨은 도발 혹은 선택, 이 제목이 되어야 한다.

이 똑똑한 여인은,

기회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또한 적극적으로 지킨다

엉뚱하게 찾아온 새로운 남자를 이 여자는 사랑했고 선택했다

이 여자는 아무도 모르게

연애를 했다.

정말, 똑똑한 여자가 아닌지! 스스로 행복을 찾을 줄 알다니=

 

 

새로운 마르탱과 베르나르트가 더 어울리는 부부였다.

마르탱은 돌아와서는 안되었다.

그랬더라면 이들은 농촌의 이름없는 부부로 역사 속에서 드러나지 않은채

평화로이 잘 살았을 것이다.

때로는 그렇다

사실이 진실을 왜곡하고, 제도가 평온을 타파 한다

 

마르탱 게르는 신기한 얘기가 아니다.

제도 속에 꽁꽁 갇혀 살다가 어느 평화로운 하루에 우연히 찾아온 새로운 사랑에 눈뜬 여인이,

그 남자를 지키려고 애썼지만

결국은 옛날에 자기 인생을 어둡게 만들었던 인간이

다시금 돌아와서 찬란했던 한때를 무너뜨린, 비극이다.

그리고

정숙한 여인, 이라는 허울 좋은 이미지로서 사는 것이 권장되는,

16세기이나 21세기나 다름없는 진실에 대해서

자신의 행복을 찾으면서도 현명함으로 자신과 아이를 최대한으로 지킨,

멋진 여자에 대한 이야기 이다.

 

나는 이 책에서 여자의 인생을 본다.

마르탱 게르는 어느 누구이어도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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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jhkwon80님이 쓴 평을 일부 퍼와서 제목을 붙여 넣었다

내가 평을 쓰려고 했는데, 이런 평을 보니 부끄러워 쓸 수 없게 되어버렸다



[만남]

신기한 인연으로 만나게 된 조제는

독특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다리가 불편하여 의자에서 다이빙을 해서 뛰어내리고, 

계란말이 요리를 잘하여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고 느낀

아침을 대접해준다.

또한, 남들이 버린 잡다한 책들을 수없이 읽어서

잡다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

 

특히, 프랑소와즈 사강의 작품 『한달 후 일년 후』를 좋아하여

쿠미코라는 본명보다는 소설 속 주인공 "조제"로 불리길 원한다.

 

이러한 독특한 점들이 츠네오에겐 매력으로 다가왔고,

조제가 무척 구하고 싶어하던 『한달 후 일년 후』의 속편인

『멋진 구름』을 선물해주기 위해 애쓴다.

 

『멋진 구름』이 절판이 되어 구하기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헌책방을 뒤져서 조제에게 선물한 츠네오는

그 책을 진지하게 읽으며 좋아하던, 그리고 웃음짓던

조제의 모습을 가슴에 담는다. 

 

그 후, 조제에게 세상 구경을 시켜주기 위해 

유모차에 스케이드 보드를 달고, 

신나게 조제와 세상구경을 하는가 하면,

 

조제의 유일한 어릴적 친구인 코지를

만날 수 있게 데려가주며,

 

장애인 복지회사에 의뢰하여 조제의 집을 수리해준다.

회사 관계인이 츠네오에게 봉사정신이 투철하다며,

"기특한 청년"이라고 칭찬하는데,

어색하게 웃으며, "아니요. 그렇지도 않아요."라며

쑥스러워 한다.

 

사실, 그는 봉사정신보다는 인간 "조제"에 대한 관심과

호감때문에 수리를 추진한 것이니,

칭찬이 쑥스럽고, 부인하고 싶을만 한 것이다.

 

또한 집을 수리하던 중, 조제와 이야기하다 손가락이

부딪혔을 때, 묘한 감정때문에 조제의 손을 꼭 붙잡는다.

 

때마침 견학하러 온 "카나에"도 반갑다기보단

어색하고 난감하기만 하다.

이쁜 외모를 갖춘 "카나에"에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츠네오에겐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다.

 

이러한 과정은 남성들이 호감있는 여성에게 잘 보이고,

사랑을 얻기 위해 하는 지극히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츠네오는 자신에게 다가온 조제라는 여성에 대해

진솔하게 반응하며, 행동한다.

[이별]

그리고 <一年後>이다.

 

영화 속에서, 사강의 소설 『한달 후 일년 후』를 인용하여

암시하였던 <사랑이 변한다던 그 기간> 일년 후이다.

 

"언젠간 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 거야.
베르나르는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다시 고독해지고,
모든 게 다 그래.
그냥 흘러간 1년의 세월이 있을 뿐이지."


 

"사랑이 변한다."는 명제는

참 받아들이기 힘든 명제이다.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것이 낭만적이고,

믿고 싶은 진실일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사랑은 변하며,

만나고 부대끼고 헤어지며,

또 다른 사랑을 만나곤 햔다.

 

츠네오는 인생의 과정속에서

진솔하게 조제를 사랑하였다.

 

그의 이별은 그가

조제를 장애인으로 대하지 않았고,

동정하지 않았다는 가장 큰 증거이다.

 

츠네오가 조제를 장애인으로 대했다면,

그는 연민때문에 오히려 이별하지 못했을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사랑이 아니며, 동정인 것이다.

 

그렇다면 츠네오의 사랑은 왜 변했는가.

 

인간의 사랑이 변해가는 것은

인간이 가진 불완전성때문일 것이다.

조제에겐 "장애"라는 것이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었겠지만,

설령 조제가 장애인이 아니라해도



조제에게 있는 인간적인 약점들.

츠네오에게 있는 인간적인 약점들.

약점투성이인 인간들이 모여있는 세상의  한계때문에

사랑은 변하기 마련인 것이다.
 



츠네오는 진솔하게 조제를 사랑하였고,

비록 그 사랑은 변하여 이별하게 되었지만,

사랑으로 인해 조제라는 한 인간이 변할 수 있었다.




[호랑이]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제일 무서운 걸 보고 싶었어.

남자가 안 생기면 호랑이는 평생 못봐도 상관 없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게 되네."

 

호랑이는 상징이다.

호랑이는 조제에게 <세상>이며,

<인간으로서의 삶>이다.

 

동물원에서 조제는 무서워하면서도,

츠네오의 손을 꼭 잡은 채, 호랑이를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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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1 0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좋은 점이자 나쁜 점은

담담할 수 있다는 것이고

곧, 설렘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내가, 그리고 나의 친구가

'인생이 재미없어'라며 잠이 모자란 바쁜 인생에서 재미없음을 탓하며

무언가 짜릿한 자극을 찾아, 재미를 찾아 그리도 두리번 거렸나보다

 

이유는 자기나름,

예전에는 몰랐던 다른 쪽으로, 세상다운 쪽으로 생각하게 되어서,

혹은

감성이 뭉뚱해진 연필 끝마냥 무디어져서 웬만한 일에는 끄떡도 않게 되어서.

 

그저 친구로만 생각했던 사람이 새벽1시에,

집으로 가면 나올래, 너랑 같이 있고 싶어, 라고 하면

더이상 어머, 하고 볼이 발그레지는 소녀가, 난 아니다

나의 귀에는, 이십사년 묵은 나의 귀에는

그것이 사랑의 속삭임이 아니라서 설레지 않는다

놀랍지도 않다,

차라리 놀라지 않게되어버린 내가 더 놀랍다

이자식, 날 어떻게 본거야, 남자란 끌끌끌, 이라는 생각이

콩닥콩닥하던 마음을 갈음했다

 

고작, 4년.

스무살이 스물네살이 되는 것은 열살이 스무살이 되는것보다

어쩌면 더 큰 변화일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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