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be happy -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
소냐 류보머스키 지음, 오혜경 옮김 / 지식노마드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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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민방위 교육 커트라인과 동일한 행복의 조건 40점

 


이 책의 저자인 소냐 류보머스키 교수는 18년째 '행복'에 관해 연구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정부에게서 5년간 무려 백만달러의 연구 기금을 받으며 '행복'에 관해서만 계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니..

그야말로 이 분야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 그녀가 말한다..

행복도 '연습'이 필요한 것이라고..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고 느끼며 살고 있는 '행복'이란것..

그 행복을 어떻게 하면 느낄수 있는것인지..

또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과학적인 검증을 통하여 명쾌하게 밝혀준다고 하니..

사뭇 기대되는 심정으로 책장을 펴들게 만들었다..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첫번째는 우리가 행복해져야 하는 이유를 필두로 행복의 과학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두번째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 행복연습 열두가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행복을 지속시키는 다섯 가지 비결..

보론과 부록으로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지혜와 나에게 맞는 행복 연습 더 찾아보기로 구성되어져 있다..

 


첫번째 행복의 과학론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이 책의 큰 주제인 항목은 바로 '행복을 결정하는 요소'라고 생각된다..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또는 행복을 가져다 주는 요소를 100%로 봤을때..

태어나면서 운명적으로 주어지고 타고나는 어쩔 수 없는 요소..

즉 이책의 표현에 따르면 그 '유전적 설정값'이 50%로 절반을 차지하고..

그 외 환경적인 요소가 10%.. 나머지 의도적인 활동으로 행복에 다다를 수 있는 요소를 40%로 보고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우리의 의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바로 그 40%인 것이다..

18년 연구에 빛나는 저자는 말한다..

그 40%에 대해서만 최선을 다하기만 해도 우리는 분명 지금보다 더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것이라고..

 

초반부터 개인적으로 상당히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다..

필자의 2008년 목표가 바로..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 마음을 조급하게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지말고.. (대표적으로 결혼이 있겠다.. -_-)

다만 나의 의지로 실현 가능한 것들을 하나하나 이루어나가는 그런 한해가 되자는 것이었다..

술,담배 줄이고.. 저축하고.. 책 한 300권 읽고..

 

그 40%의 목표달성을 위하여..

우리가 행해야할 '행복연습'에 관해서는..

구구절절 옳은 소리요.. 귀에 딱지가 앉도록 많이 듣던 소리들이지만..

머리말에서 저자가 밝혔듯이..

고교시절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따위의 긍정적인 글귀들로 유치하게 침실을 장식했다던 친구의 일화처럼..

너무나 뻔하다고 생각했던 그런 인용문들이 18년이란 오랜 연구를 하고난 지금 시점에서야..

이렇게 책으로 펴낼 수 있을 만큼 가장 설득력 있는 내용이었다는걸 깨닫게 되었다는 고백에..

본인 또한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런 '뻔한지만 가장 진실된 말'인 열두가지 행복 연습을 살펴보면..

목표에의 헌신, 몰입하기, 삶의 기쁨을 음미하기, 감사를 표현하기, 낙관주의, 사회적 비교를 피하기, 친절의 실천, 돈독한 인간관계, 대응 전략의 개발, 용서하기, 종교와 영성생활, 명상과 운동 그리고 미소..

지면상 디테일하게는 언급하지 못하겠지만 대충 위와 같다..

 

당장 실천에 옮길수 있는 일들이 수두룩 하게 보이는데도..

막상 잘 안하며 사는 그런것들 아니겠는가..

 

이 책에는 중간 중간 몇번의 테스트가 나오는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필자는 그 테스트들의 결과가 전부다 평균 이하였다..

그말인즉 남들보다 덜 행복하다고 느끼며 산다는 의미일텐데..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겉으로 보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번듯한 생활을 영위하는것 같은데..

그 이유는 바로..

사회적 비교를 잘한다는 이유에 있었다..

 


언젠가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만일에 전 세계의 인구를 백명으로 보았을때..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할 수 있는 안정되고 번듯한 직장이 있고..

또 수많은 문화생활을 누리고 많은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평균적인 30대 직장인이라면..

그 전세계 100명의 인구중 상위 10명 안에는 충분히 들 정도라는 사실..

 

그런데 우리는 왜 연봉 1억씩 받는 인간들이 부러워서..

내 인생은 왜이리 찌질한가란 생각에 삶의 기쁨을 잃어버리고 그로인해 얼굴에서 미소도 잃어버리고..

그러다보니 항상 비관적인 생각부터 들고 남들에게 친절이나 용서를 베풀 마음의 여유조차도 잃어버리게 된다..

위의 사회적 비교로 인해 시작된 단 두줄의 문장으로 벌써 열두가지 행복 연습 중 절반의 요소를 어기며 사는셈이 되어버렸다..

개인적으로 반성을 많이 하게된 부분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끝으로..

정상에 오르기는 쉽지만 그 정상을 유지하는건 더 힘들다는 말처럼..

이런 행복연습을 통해 그 40%를 충분히 달성했다면..

그 행복을 지속시키는 다섯 가지 비결을 언급하고 있다..

그 항목들은 다음과 같다..

 

긍정적인 감정, 적절한 타이밍과 변화, 사회적 지원, 동기,노력,헌신, 습관..

역시 디테일한 사항은 독자들 스스로 책을 통해 습득해 볼만한 덕목들이라 생각된다..

 


필자는 현재 민방위 3년차이다..

민방위 1년차때..

불행인지 다행인지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전국 시범적으로 민방위 교육을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민방위 교육이 실시 되었더랬다..

공식적으로 회사를 하루 땡땡이 칠 수 있는 기회는 사라졌지만..

솔직히 편하긴 했다..

 

어느 업무가 바쁘던 시기에..

주말에도 출근을 해서 그 사이버 민방위 교육 동영상을 틀어놓고..

윈도우 창을 내린 상태로 열심히 밀린 업무에 임하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심심하면 잠시 창을 올려 안혜경씨(안혜경이 진행자였음) 얼굴 한번 보고..

그렇게 서너시간 지나 동영상이 다 돌아가고 나니..

민방이 교육 수료를 위한 시험이 실시되었다..

 

생각나는건 안혜경의 눈웃음 뿐이라..

문제들을 어떻게 풀까 고민이 되었다..

커트라인이 40점인데..

급하게 네이버 지식인에서 기출문제를 찾아 보았으나..

나라에서 하는 일이다 보니..

생각보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관공서는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가 않았다..

 

두려운 마음에 평가하기 문항을 클릭하고 문제를 보니..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거 참..

문제들의 난이도가 참 저렴하고..

지극히 상식적인 문제들이 절반정도 출제되었다..

예를 들면..

 

1. 해일이 일어났을경우 하지말아야 될 행동을 고르시오..

답 : 2 . 얼마나 크게 일어났는지 해안가로 다가간다..

 

2. 등산중 재난을 당했을때 취하지 말아야할 행동은..?

답 : 4.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다..

 

그리하여 필자는 85점이란 우수한 점수로..

그해 민방위 훈련을 무사히 수료했던 기억이 있다..

 


결론은..

커트라인 40점은 참 쉽더라..

이말이다..

 

우리가 연습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행복의 지수가 40점이라고 하지않냐..

사이버 민방위 교육 커트라인 40점과 동일한 그 40점..

 

지금보다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충분히 도전하고 실천해 볼 만한 그 40점이 아니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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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5분 활용의 기술

 

 

 보통 ‘까짓 15분쯤이야’라고 생각하지는 않나요?  

5분, 10분의 틈새 시간은 무엇을 하기에 턱없이 부족하지만, ‘15분’이라면 가능해요. 친구한테이메일을 보낼 수도 있고, 간단한 영어 단어를 외우거나 관심 기사를 읽을 수도 있지요.  

어떻게 보면 우리의 하루는 15분이 쌓여 이루어졌으며,

그 하루가 쌓여 우리네 인생을 이루고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어요.

 

틈새 시간 15分으로 업무에서 효과가 바로바로!!

1日 24시간, 숨어 있는 15分을 활용하라

아침에 이불 속에서 꾸물거리고, 업체 사람을 기다리고, 역까지 걸어가는 시간 등 하루에도 몇 번씩 15분의 틈새 시간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이 책의 특징은 이처럼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리 생활 곳곳에 숨어 있는 ‘15분’을 포착하여 하루를 보다 길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 이예요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15분이란 단위를 이용한 효과적인 업무술과  우리의 하루에서 새로운 시간을 창조해내는 비법까지 알려주고 있는 점이예요.

 정신과 의사이자 문필가, 수험 연구가로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저자가 직접 깨닫고 고안해낸 비법들이라고 하니 신뢰감도 가지요?


 

15분만 투자했을 뿐인데, 직장에서의 위치가 달라진다!! 

당신도‘15분의 마법’을 직접 체험해보지 않으실래요?



 

 

실력이 바로바로 붙는 15分 활용의 기술




방법1. 밤동안 경직된 머리(뇌)를 풀어줘라

준비 운동을 하듯, 뇌도 워밍업해야 실전에서 바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아침 15분 동안 소리 내어 신문 읽기 등의 간단한 방법으로 뇌를 워밍업하자.




방법2. 약속 시간 15분 전에 도착하라

일찍 약속 장소에 도착하면 정신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또한 기다리게 했다는 미안함에 상대방은 무리한 부탁이라도 들어주게 된다.




방법3. 회의나 미팅 준비를 하라

바쁜 스케줄로 아무 준비도 못 한 채 회의에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 회의는 그 사람의 업무를 평가하는 잣대가 되므로, 그래서는 안 된다. 15분을 투자하여 주제에 대한 생각이나 제안 등을 정리해둔다.




방법4. 마감 시간을 정해둬라

아무리 굳게 마음을 다잡아도 해이해져 금방 끝낼 수 있는 일임에도 하루 종일 매달리기 일쑤이다. 마감 시한을 확실히 정해둠으로써 이런 시간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방법5. ‘공사 혼동’ 수첩을 활용하라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을 한꺼번에 수첩에 적어둬라. 일정 체크 시마다 사적인 사항까지 확인되어, 업무 보는 김에 개인적인 볼일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방법6. 15분 단위로 끊어서 하라

집중력이 부족한 사람은 아무리 오랜 시간 앉아 있다 한들, 정작 그 일에 임하는 시간을 얼마 안 된다. 15분 단위로 일을 끊어 그 시간만큼은 바짝 집중하라. 그러면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 이벤트 응모하는 방법 *

 

1. '추천'을 꾹 눌러준다.

 

2. 이 포스트를 자기 블로그에 퍼간다.

(꼭 Yes블로그 아니더라도 네이버블로그, 싸이월드 등등많이 퍼가실수록 당첨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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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4. Yes 블로그 아이디, 퍼간 곳 주소

 

, 연령과 직업을 적어

marketer@everrichholdings.com으로

 

보낸다.

 


 

기한은 2008년 2월 11일까지 입니다~^^ 

책 서평 남겨주시는 센스!! 아시죠?^^ 

여러분의 많은 참여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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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1%의 비밀 - 성공과 행복을 위한 54가지 기술
비믈라 파틸 지음, 손민규 옮김 / 메가트렌드(문이당)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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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도 바뀌면 참 좋으련만..

 

 


최근에 본 책중 분량이 가장 적었던 책 같다..

쉰 네가지 이야기에 적절한 우화를 섞어 한 이야기당 2~3페이지 분량으로..

폰트, 구성 등등 활자 및 독서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 내지는 울렁증이 있는 사람이라도 쉽게 집중해서 볼 수 있을듯한 장점이 일단 돋보였다..

 

겉표지에는 얼핏보면 무슨 비엔나 소세지 처럼도 보이는..

아마도 토끼로 추정되는 녀석이 무식하게 낑낑대며 땀을 뻘뻘 흘리고 다리를 후들거리며 가파른 절벽을 올라가고 있는 애처로운 삽화가 있고..

 

띠지에는 성공하려면 꼭 기억해 두어야 할 54가지란 문구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를 위한 아주 특별한 선물이라는 카피가 눈에 들어온다..

 

제목은 더욱 더 폼나고 읽고 싶은 그것이다..

나를 바꾸는 1%의 비밀이라..

 

잠시 1%라는 말이 가져다 주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대한민국 1%..

상위 1%..

등등..

그것은 아주 특별함을 뜻하는 그 소수인 동시에..

반면 아주 하찮은 겨우 1%의 의미로도 종종 쓰이곤 한다..

 

그 1%의 두 가지 의미를 한꺼번에 다 담고 있는 이 제목은..

분명 How to be successful & happy 라는 원제 보다는..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제목이란 느낌이 들었다..

 

단 1%만 바꾸어도 지금보다는 분명 더 나은 내가 되는 그 1%의 어떤 것..

하지만 무엇보다 바꾸기 힘들고 바꿀만한 가치가 있다 보여지는 특별한 그 1%의 어떤 것..

 

그나저나..

저자의 이름조차 심상찮다..

아니나 다를까..

인도 사람이었다..

이력이 참 특이하다..

아니 특이하기 보단 참 다채롭다고 해야하나..

인도의 저명한 사회운동가이자 인도 최고의 여성 잡지 '페미나'의 편집자..

여권 신장과 여권 해방 운동을 펼치는 패미니스트이자..

패션쇼를 통한 인도의 수가공 직물 및 자수 상품을 알리는 사업가의 역할과 다큐멘터리, 영화등의 각본과 연출까지..

 


그런 그녀가 참으로 우연한 기회에 '바가바드기타'에 대한 강연를 하게 되었고..

그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한다..

 

바가바드기타..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었다..

일렉트릭 기타나 세고비아 기타같은 악기의 종류가 아니란건 알고 있었다..

잠시 기억을 더듬어 보고서야 이내 무릎을 탁 쳤더랬다..

아아..

 

바로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월든 호숫가에서 열심히 들여다 보던..

그 흰두교의 3대 경전 중 하나..

 

필자가 가장 감명깊게 본 책 중 하나이고..

가장 많이 추천하는 책 중 하나인..

그 '월든'

 

속세를 떠나 자연을 벗삼아 유유자적 안빈낙도 멋진 생활을 했던..

득도한 경지에 이르러 보이던 그 헨리 데이빗 소로우 조차 열심히 탐독한 책이라니..

분명 뭔가 큰 가르침을 전해주고 큰 깨우침을 느끼게 해 줄 그런 책으로 막연히 생각해 왔던..

그 '바가바드기타'에 관한 54가지 이야기라니..

그때부터 사뭇 기대감을 가지고 책장을 펼쳐보게 되었다..

 


이 책은 총 네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열정 , 편견 , 관계 , 감사..

 

앞서 언급했듯이..

각 장 마다 짤막짤막한 이야기와 우화 등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바가바드기타'란 경전을 직접 읽어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솔직히 다른 자기 계발서들이랑 크게 다른 어떠한걸 느끼기엔 약간은 역부족인 느낌도 들긴한다..

기회가 되면 좀 쉽게 번역된 '바가바드기타'를 직접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챕터마다 마음에 와닿는 아포리즘을 하나씩 적어보는걸로 내용 소개는 짤막하게 대신한다..

 


열정 : 같은 하늘 아래 산다고 해서 모두 같은 지평을 보는 것은 아니다. (p.45)

 

편견 : 실패자는 실수를 해놓고서도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p.84)

 

관계 : 정상에 올라가는 데는 능력이 필요하지만 정상을 유지하는 데는 인격이 필요하다. (p.145)

 

감사 : 가장 축복받는 사람이 되려면 가장 많이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p.199)

 

 


워낙에 긍정적인 메세지를 전해주는 비슷비슷한 종류의 책들을 많이 접하며 살아서 그런지..

우린 이러한 감흥에 조금은 무뎌진듯해 약간은 아쉬운 기분도 들었다..

10년전인 20대 중반에 보았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처음 접했을때의 '아..' 하고 탄성을 내질르던 그런 신선함..

그런 신선함을 느끼기엔 본인은 여러면에서 그 무뎌진 감성을 지닌채 살아가는것은 아닌지..

 

 

마치 이젠 어느 정도 익숙해진 서울이란 낯선 곳에서의 직장생활이..

열정 하나로만 상경했던 그 시절에 비해..

이젠 말그대로 하루하루 떼우며 살아가는데 급급하고..

그런 타성과 매너리즘에 젖어버린 슬픈 자화상을 보는듯해..

반성의 시간을 가져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바로 내가 바꾸어야 할 그 1%의 비밀이 아니었던가 싶다..

 

 

지금 당장 변할 수는 없지만..

잠시나마 나를 바꿀 수 있는 그 1%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끔 해준 사실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1%라도 바뀌면 참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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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의 시대, 남보다 먼저 해야 성공한다
권오양 지음 / 징검다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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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나도 하루는 똑같은 24시간 일텐데..

 

 

 

누군지 몰랐다..

이 책에 보면 방송3사 특집 프로그램에 몇차례 나왔다는데..

TV를 거의 안 보고 사는지라 이름조차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다..

 

허나 이 분의 이야기를 다 읽고 나서 처음으로 든 생각은..

바로 이거였다..

 

참 이상하기도 하지..

그도 나도 하루는 똑같은 24시간 일텐데..

그는 마치 하루를 48시간이나 되는냥 살고 있는듯 보였다..

 

저자는 경상북도 영덕에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지만 그는 그 좁은 고향의 바다를 벗어나 하늘높이 날아오르는 신화 속의 이카루스를 꿈꾸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태풍 '사라'가 전국을 강타하며 가족들의 생활터전이었던 어장을 휩쓸어 가고..

그 연유로 고등학교에도 진학하지 못한채 2년 동안 학업을 중단하며 파리약을 만들어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였다..

그 후 고교졸업후 상경하여 10년넘게 고학하며 지내다가 대학원 졸업논문 관계로 만난 외삼촌뻘 되는 사람에게

렌즈 가공을 접하게 되고 부산에 '부산 광학 주식회사'를 세우고 1년간 공장을 운영하였다..

 


하지만 그의 삶은 어느 한순간이라도 도전의 나날이 없는듯 했었나 보다..

내가 왜 여기서 이런 조그만 공장을 하며 머물러 있는가란 생각이 들자..

그는 다시한번 이카루스의 날개를 달고..

미지의 동구로 힘찻 날개짓을 하며 비상을 한다..

 

그의 나이 서른 한살..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학도의 삶을 택하고..

우연히 들른 중국 음식점에서 맛 본 우리 인삼차에 착안하여..

그의 그 곳에서의 첫 사업인 인삼차 무역을 시작하게 된다..

그 후 자동차 카셋트 라디오를 주축으로 한 전자제품.. 시멘트 무역, 호텔, 그린 하우스 등등..

그의 사업은 점차 확장을 하고 동유럽을 벗어나 북미등 전 세계를 무대로 종횡무진하며 번창해나갔다..


여기까지가 주된 그의 사업 스토리이다..

 


그리고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도전을 계속 해나가고 있다..

 

끊임없는 인생의 시련들을 순간순간 극적으로 벗어나는걸 보면..

얼핏 그는 운이 참 좋은 사람으로도 보였다..

한 팔을 잃고도 그에게 용기를 주었던 부어케트..

자신이 죽을것을 알면서도 같이 비행기에 오르려 했던 네메스..

그런 든든한 사업 파트너들을 만나는걸 보면 인복도 타고난듯 보였다..

 


하지만 거기에서만 머문다면..

이 책은 여느 졸부들이 심심찮게 펴내는 허접한 자서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인생의 매 순간순간 닥치는 시련 앞에서 용기와 의지로 극복하며..

강렬한 메세지를 전해 주고 있다..

 

그런 기질이 마음껏 발휘되는 가장 인상깊은 대목이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말로만 듣던 동유럽 사람들을 직접 만나 경험하고 보니 내 마음은 절망과 허탈감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그 곳은 저절로 고개를 흔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확실한 희망이 내 고향 앞 바다의 일출처럼 환하게 밝아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바로 누구나 쉽게 뛰어들 수 있는 시장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었다.

 

항상 많은 사람들이 '어렵다'라고 하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그 곳에 분명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것이 나의 동유럽 첫 출장이었다.

 

 

(p.76)

 


그 외에..

선진 유럽인들의 성숙한 시민의식들을 언급한 부분 또한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 준 대목이었다..

그들이 생각하는 '세금'의 의미라든지..

그들이 생각하는 부자관.. (사회의 환원을 통한 부의 재분배 등)

어린시절부터 공교육으로 습득하는 전인교육과 준법정신..

 

반면 갓 이민 온 가족들이 서슴없이 행하는 자연훼손..

한국인은 손님으로 받지 않는 유럽의 몇몇 호텔들..

같은 한국인 이면서도 한국인인 무역상을 믿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일련의 세태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부하인 부어케트에게 전화를 시켰다고 한다.. 자기가 한국말로 전화하면 안만나 줘서..)

서울에서 세계 국회의원 회의가 열렸을 당시 서울의 호텔에서 내국인 및 교포들에게 방을 비워달라고 했던 그런

소소한 에피소드등은 참으로 부끄러운 우리들의 자화상이 아닐 수 없었다..

 

강철같은 의지와 투철한 도전정신..

그리고 그가 강조한 또 하나의 덕목인 성실..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우리네 삶에서의 중요한 덕목들이다..

하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아니겠는가..

 

이 책도 여느 자기계발서와 마찬가지다..

이제 그렇게 느꼈다면..

저 사람은 하루를 48시간 처럼 사는것 같은데 난 과연 뭔가란 생각이 들었다면..

또 그로인해 기가 팍팍 죽었다면..

이제 고개를 들어 우물 밖 드넓은 하늘을 올려다 보자..

그리고는..

힘차게 비상하자..

밀랍이 녹아 추락 할지라도..

용감하게 날아 올랐던 이카루스 처럼..

 


바다 건너 저 멀리서 저자의 소리가 들려 오는듯 하다..

소년들이여..

아니 비단 소년 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청장년들도..

야망을 가지라고..

그리고..

끊임없이 도전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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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 - 외로운 곳에 서 있는 당신에게
소본푸 소메 지음, 서정록 옮김 / 샘터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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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했다지..
 


아마도 아프리카 사람이 쓴 책은 처음 본 것 같다..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단상은..

슬픔과 아름다움..

그 야누스 같은 감정이 앞서곤 한다..

기아에 허덕이는 앙상한 몸을 가진 꼬마들의 슬픈 눈빛..

세렝게티 초원의 야생의 그 아름다움..

 

그렇듯 항상 신비롭고 묘한 느낌의 아프리카..

그 서아프리카 부르피나카소 다가라 부락에서 태어난 말리도마 소메는 네살때 백인 선교사에 의해 강제로 신학교에 보내지고..

열여덟살에 그 곳을 탈출해 다시 다가라 부락으로 돌아와 그 부족의 성년식을 거치고..

다시금 부족의 어르신들에 의해 백인 사회에 나가 다가라 사람들의 가르침을 알려야할 운명의 소임을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보내지게 되었고..

프랑스에서 돌아왔을 때 생면부지의 부족 처녀이자 이 책의 저자인 소본푸 소메와 결혼을 하게된다..

이 또한 부족 어르신들의 명에 의해서 말이다..

 

'의례의 지킴이'란 의미의 그녀 이름처럼 그들 부부는..

미국에서 정착해 서구 문명인들에게 다가라 부족 조상들의 삶의 가르침과 의례와 영적 지혜를 전파하는데..

이것이 상당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이렇게 책으로까지 출판된 것이다..

 

은총..


우리가 살면서 의외로 입밖으로 별로 내뱉지 않는 단어라는 느낌이 들었다..

왕이 백성들에게 성은을 베풀듯..

어떤 절대자가 미천한 것들에게 은혜를 베풀듯..

그런 거창한 의미로만 항상 생각해왔던 탓일까..

 

하지만 소본푸 소메는..

또한 다가라 부족 사람들은 그 은총을 우리 삶에서 지켜 나갈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작은 어떠한 것들을

일컬어 표현하는것 같아보인다..

 

그리고 그 은총 속에 머무는 유일한 방법은 실패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라는

희망의 메세지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최근들어 유독 자기계발서를 비롯한 정신적인 응원의 메세지를 전해주는 에세이류들을 많이 보았더랬는데..

이 책은 아프리카 문화를 다루어서 그런지 그 책들과는 많은 부분에서 색다른 느낌이다..

 

그런 전통들이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현대 서구 문명 사회의 그것과 비교하여..

무엇이 얼마나 좋고 나쁘고 하는 이분법적인 장단점을 따져보는건 의미가 없어 보이고..

적절하게 취사선택해서 받아들이면 적절할것 같다..

 

그들의 결혼관이라든가 공동 육아방식 등등..

신선하고 독창적인 그런 관습들을 들여다 보는것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결혼방식 마음에 들었다..

나이차면 부족의 어르신들이 적당한 배우자를 알아서 매칭시켜 결혼까지 시켜준다니..

이 얼마나 쉽고 간편한가..

명절때마다 너는 왜 아직도 장가 안가냐라는 잔소리를 많이 들어 그런건가..

본질에서 벗어난 쓸데없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_-

 

아무튼 그런 금싸라기 같은 좋은말들을 시종일관 적어놓고..

저자인 소본푸 소메는 마지막에 크게 한방을 터뜨린다..

바로 그녀 자신이 이혼을 했다는 사실..

쉽사리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런 숭고한 전통속에서 살아온 그 의례의 지킴이가..

어떤 절대신의 말씀과도 같은 부족 어르신들이 짝지어준 배우자와 갈라섰다니..

 


이건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문명의 맛을 보더니 그 본질마저도 이제 세속의 때가 묻어버렸나 살짝 아쉬웠는데..

 

하지만 그녀가 그런 인생의 큰 시련을 신의 더 큰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또한 우리들에게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가르침을 전해주어..

어느정도 고개가 끄덕여졌던것 같다..

 

끝으로 개인적으로 한가지 아쉬운점은..

필자는 종교도 없고 종교생활도 해 본 적이 없어서..

영적인 것들에 대해 언급했던 부분들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는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아쉬움이었다..

 

함민복 시인의 말처럼..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더니..

 

자연과 문명의 경계에 서있는 그녀..

그녀가 바로 은총이란 이름으로 그 경계에 핀 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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