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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be happy -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
소냐 류보머스키 지음, 오혜경 옮김 / 지식노마드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사이버 민방위 교육 커트라인과 동일한 행복의 조건 40점
이 책의 저자인 소냐 류보머스키 교수는 18년째 '행복'에 관해 연구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정부에게서 5년간 무려 백만달러의 연구 기금을 받으며 '행복'에 관해서만 계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니..
그야말로 이 분야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 그녀가 말한다..
행복도 '연습'이 필요한 것이라고..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고 느끼며 살고 있는 '행복'이란것..
그 행복을 어떻게 하면 느낄수 있는것인지..
또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과학적인 검증을 통하여 명쾌하게 밝혀준다고 하니..
사뭇 기대되는 심정으로 책장을 펴들게 만들었다..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첫번째는 우리가 행복해져야 하는 이유를 필두로 행복의 과학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두번째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 행복연습 열두가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행복을 지속시키는 다섯 가지 비결..
보론과 부록으로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지혜와 나에게 맞는 행복 연습 더 찾아보기로 구성되어져 있다..
첫번째 행복의 과학론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이 책의 큰 주제인 항목은 바로 '행복을 결정하는 요소'라고 생각된다..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또는 행복을 가져다 주는 요소를 100%로 봤을때..
태어나면서 운명적으로 주어지고 타고나는 어쩔 수 없는 요소..
즉 이책의 표현에 따르면 그 '유전적 설정값'이 50%로 절반을 차지하고..
그 외 환경적인 요소가 10%.. 나머지 의도적인 활동으로 행복에 다다를 수 있는 요소를 40%로 보고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우리의 의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바로 그 40%인 것이다..
18년 연구에 빛나는 저자는 말한다..
그 40%에 대해서만 최선을 다하기만 해도 우리는 분명 지금보다 더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것이라고..
초반부터 개인적으로 상당히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다..
필자의 2008년 목표가 바로..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 마음을 조급하게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지말고.. (대표적으로 결혼이 있겠다.. -_-)
다만 나의 의지로 실현 가능한 것들을 하나하나 이루어나가는 그런 한해가 되자는 것이었다..
술,담배 줄이고.. 저축하고.. 책 한 300권 읽고..
그 40%의 목표달성을 위하여..
우리가 행해야할 '행복연습'에 관해서는..
구구절절 옳은 소리요.. 귀에 딱지가 앉도록 많이 듣던 소리들이지만..
머리말에서 저자가 밝혔듯이..
고교시절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따위의 긍정적인 글귀들로 유치하게 침실을 장식했다던 친구의 일화처럼..
너무나 뻔하다고 생각했던 그런 인용문들이 18년이란 오랜 연구를 하고난 지금 시점에서야..
이렇게 책으로 펴낼 수 있을 만큼 가장 설득력 있는 내용이었다는걸 깨닫게 되었다는 고백에..
본인 또한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런 '뻔한지만 가장 진실된 말'인 열두가지 행복 연습을 살펴보면..
목표에의 헌신, 몰입하기, 삶의 기쁨을 음미하기, 감사를 표현하기, 낙관주의, 사회적 비교를 피하기, 친절의 실천, 돈독한 인간관계, 대응 전략의 개발, 용서하기, 종교와 영성생활, 명상과 운동 그리고 미소..
지면상 디테일하게는 언급하지 못하겠지만 대충 위와 같다..
당장 실천에 옮길수 있는 일들이 수두룩 하게 보이는데도..
막상 잘 안하며 사는 그런것들 아니겠는가..
이 책에는 중간 중간 몇번의 테스트가 나오는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필자는 그 테스트들의 결과가 전부다 평균 이하였다..
그말인즉 남들보다 덜 행복하다고 느끼며 산다는 의미일텐데..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겉으로 보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번듯한 생활을 영위하는것 같은데..
그 이유는 바로..
사회적 비교를 잘한다는 이유에 있었다..
언젠가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만일에 전 세계의 인구를 백명으로 보았을때..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할 수 있는 안정되고 번듯한 직장이 있고..
또 수많은 문화생활을 누리고 많은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평균적인 30대 직장인이라면..
그 전세계 100명의 인구중 상위 10명 안에는 충분히 들 정도라는 사실..
그런데 우리는 왜 연봉 1억씩 받는 인간들이 부러워서..
내 인생은 왜이리 찌질한가란 생각에 삶의 기쁨을 잃어버리고 그로인해 얼굴에서 미소도 잃어버리고..
그러다보니 항상 비관적인 생각부터 들고 남들에게 친절이나 용서를 베풀 마음의 여유조차도 잃어버리게 된다..
위의 사회적 비교로 인해 시작된 단 두줄의 문장으로 벌써 열두가지 행복 연습 중 절반의 요소를 어기며 사는셈이 되어버렸다..
개인적으로 반성을 많이 하게된 부분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끝으로..
정상에 오르기는 쉽지만 그 정상을 유지하는건 더 힘들다는 말처럼..
이런 행복연습을 통해 그 40%를 충분히 달성했다면..
그 행복을 지속시키는 다섯 가지 비결을 언급하고 있다..
그 항목들은 다음과 같다..
긍정적인 감정, 적절한 타이밍과 변화, 사회적 지원, 동기,노력,헌신, 습관..
역시 디테일한 사항은 독자들 스스로 책을 통해 습득해 볼만한 덕목들이라 생각된다..
필자는 현재 민방위 3년차이다..
민방위 1년차때..
불행인지 다행인지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 전국 시범적으로 민방위 교육을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민방위 교육이 실시 되었더랬다..
공식적으로 회사를 하루 땡땡이 칠 수 있는 기회는 사라졌지만..
솔직히 편하긴 했다..
어느 업무가 바쁘던 시기에..
주말에도 출근을 해서 그 사이버 민방위 교육 동영상을 틀어놓고..
윈도우 창을 내린 상태로 열심히 밀린 업무에 임하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심심하면 잠시 창을 올려 안혜경씨(안혜경이 진행자였음) 얼굴 한번 보고..
그렇게 서너시간 지나 동영상이 다 돌아가고 나니..
민방이 교육 수료를 위한 시험이 실시되었다..
생각나는건 안혜경의 눈웃음 뿐이라..
문제들을 어떻게 풀까 고민이 되었다..
커트라인이 40점인데..
급하게 네이버 지식인에서 기출문제를 찾아 보았으나..
나라에서 하는 일이다 보니..
생각보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관공서는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가 않았다..
두려운 마음에 평가하기 문항을 클릭하고 문제를 보니..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거 참..
문제들의 난이도가 참 저렴하고..
지극히 상식적인 문제들이 절반정도 출제되었다..
예를 들면..
1. 해일이 일어났을경우 하지말아야 될 행동을 고르시오..
답 : 2 . 얼마나 크게 일어났는지 해안가로 다가간다..
2. 등산중 재난을 당했을때 취하지 말아야할 행동은..?
답 : 4.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다..
그리하여 필자는 85점이란 우수한 점수로..
그해 민방위 훈련을 무사히 수료했던 기억이 있다..
결론은..
커트라인 40점은 참 쉽더라..
이말이다..
우리가 연습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행복의 지수가 40점이라고 하지않냐..
사이버 민방위 교육 커트라인 40점과 동일한 그 40점..
지금보다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충분히 도전하고 실천해 볼 만한 그 40점이 아니겠는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