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30대, 재테크로 말하라
최성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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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본인이 최근 가장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책 종류는..
아스라한 사랑 이야기도 아닌..

포복졸도할 웃긴 이야기도 아닌..

바로 재테크 관련 서적이다..

 

그만큼 현재 본인의 최대 관심사는 '재테크'라는 반증이리라..

 


상경해서 꽤 많은 재테크 관련 서적을 읽은듯한데..

귀찮아서 리뷰는 다 못쓰겠고..

솔직히 다 거기서 거기인 얘기인지라 쓸만한 이야기도 없지만 -_-

가장 최근에 보았던 이 책의 리뷰로 대신하는 바이다..

 


기존에 나왔던 수많은 재테크 관련 서적이랑 별반 차이는 없는게 사실이지만..

쉽게 간과하고 넘어갈 수 있는..

재테크의 가장 큰 기본 원리..

'지출을 줄이고 소득을 늘리는 법'은..

나름대로 경각심을 일깨워주게끔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듯하다..

 


그리고 효율적으로 돈 굴리는 법에 있어서의..

펀드를 이용한 투자전략 (좋은 펀드의 선택법 등등)

제 2차 외곽순환도로 라인을 언급한 대한민국 서울,경기 차후 부동산 경기 전망등은..

타 서적에 비해 약간은 신선했던것도 같다..

 


끝으로..

가장 큰 수확(?)은..

노후 자금에 대해 재고를 해 보는 시간을 가져다 주었다는 점이..

나름대로 만족한 부분이라 자평한다..

 


언제나 필자의 생각은 그렇다..

가장 열심히 일을 해야할 대한민국의 30대이고..

더군다나 아직 미혼이라 무시무시한 양육비와 사교육비도 당장은 굳힐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인데..

의욕은 항상 넘쳐나나..

촌놈이 혼자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산다는것은..

'집'값의 압박으로 인한 실탄이 필연적으로 부족하다는 자명한 사실..

 

 

 

물론 서울이 집이라 부모님집에서 출퇴근하는 이들이랑..

집값때문에 다른 어떠한 무언가를 희생해본 적이 없는 팔자좋은 갑부집 자식들은 제외하지만..

 

 

난 책을 덮고..

 

통장이 있는 각종 은행이랑.. 보험사랑..

인터넷 뱅킹으로 나의 재무상황을 새삼 들여다본다..

 

그 후..

모네타 미니 가계부에 접속을하여..

술 , 담배 , 기타 유흥비의 항목들을 엑셀로 쭉 뽑아본다..

 

그리고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방바닥이 꺼질듯..

크게 한숨을 지었다..

 

 

 

 

 


술끊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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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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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생각해보면..

요즘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들은 딱 두가지로 압축된다..

존재하지 않을것 같은 전혀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은 차치하고..

 

첫번째는..

내 어린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게끔 해주는 이야기들과..

 

두번째는..

30대의 나이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직까지도 살짜쿵 '희망'을 던져주는 그러한 이야기들..

 


아무런 생각없이 반디앤루니스 이주의 소설 5위에 놓여있어 그냥 사가지고 온 이 책..

섹스 앤 시티가 그랬고..

싱글즈가 그랬으며..

올미다도 그러하였던..

별로 신선하지도 않고..

쿨한척 하고프지만 결코 쿨하지도 않은..

30대 초반 도시 여성 3인방의 이야기..

 


그들은 하나같이 사회적인 통념에선 모두다 비정상적인 삶을 살고있다..

 

첫사랑에게 배신당하고 잘다니던 회사도 때려치우고..

동경하던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우는..

네번의 성형수술도 모자라 다섯번째로 가슴성형까지 하며 스스로에게 더 나은 삶이 올거라고

자위하기도 하고..

이혼하고 돌아온 철면피같은 첫사랑의 그놈도 다시 만나는 윤희..

 

필자가 상경해서 만나보았던 거의 모든 여성들이 그러하였듯..

이젠 우리나라 대한민국 적절한 나이에 찬 모든 미혼여성들의 전형적 표준이라 생각되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긴 하지만 -_-

이것저것 재보기 좋아하고..

약간은 허영심도 있고 내숭도 떨며 속물 근성도 있는..

그러다가 스스로 제 발목을 잡혀 결혼에 실패하고마는 재인..

 

진정 자신에게 다가왔던 남자들의 진실한 사랑을 모르고..

아니..

사랑하는법을 몰랐었다고 보여지는 이 책의 주인공..

지극히 평범하기만 한..

감성이 끌리는 일곱살 연하의 핏덩어리 남자친구와..

뭔가 큰 한방의 매력은 없지만 그저 결혼 상대자로서의 적절성만을 지닌..

신분이 불확실한 영수씨 사이에서 갈등하다..

 

(봐라.. 사람이 신분이 확실한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_-

필자가 여자를 처음 만날때.. 주민등록등본을 떼어와서 보여주면 열에 아홉은 별 미친놈  다보겠네란 반응을 보였지만.. 사람의 신분이 확실하단건 이렇게 중요한 일이었다.. )

 

결국 이 세상을 살면서 부닥치게 되는 어려움 사이를 요리조리 인어처럼 피해가고 싶어만했던..

그 소녀는 뭍에 오르기위한 방법으로서 그 현실을 택하기도하고..

약간은 삐걱거리는 가족사도 지닌 이 책의 주인공 은수..

 

결론도 그렇고..

참 구질구질한 상황이자나..

우리가 원하는 그런 쿨함은 찾아볼수도 없고..

하지만 그녀들은..

아직 모든것이 끝나지만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고있을 뿐이다..

 

 

누군가는 이야기했다..

 

내 나이앞에 붙은 3자를 이젠 사랑스러워 하겠다고..

 

필자를 비롯한..

 

낯선도시 서울의 어느 구석진 '원룸'에 살고있는..

 

30대의 싱글들이여..

 

우리 이렇게 힘빠지고 쿨하지도 않고 구질구질한 일상에 찌들어 살지만..

 

그래도 힘내야겠지..??

 

이땅의 모든 은수들에게 화이팅을 전하며..

 

 

 

 

 

 


저녁의 정거장, 길들은 여러갈래로 뻗어있다.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다만 가장 먼저 도착하는 버스에 무작정 올라타지는 않을 것이다.

 

두 손을 공중으로 내밀어 본다.

 

손바닥에 고인 투명한 빗물을 입술에 가져다 댄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서울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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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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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던 아이 하나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
 

사람들은 땅에 엎드린 채 울고 있는 아이를 안쓰럽다는 듯이 쳐다본다.

 

다친 데는 없니? 하면서 안아 일으켜준다.

 

그런데 넘어지자마자 발딱 일어나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다시 걸어가는 아이가 있다고 하자.

 

그러면 누구나, 참 쪼그만 게 독하네, 하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아무도 안아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 아이는 어린애치고 너무나 일찍부터 타인이란 것을 의식하게 되었기 때문에 속마음과는 전혀 달리 남에게 안기기를 싫어하는 것이다.'

 


전작 '새의 선물'의 12살 어린 나이에 세상의 너무나 많은것을 알아버린 아이..

그 강진희가 어른이 되어 강진희식의 사랑을 하게된다..

다른 무엇보다 트라이앵글의 '안정성'이란 이유 때문에..

애인은 적어도 세명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여자..

때로는 관대하게..

때로는 거침없게..

때로는 냉정하게..

그렇게 사랑을 한다..

 

 

'You can dance every dance with the guy..

 

누구나 마지막 춤 상대가 되기를 원한다.

 

마지막 사랑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마지막이 언제 오는지 아는 사람이 누구인가.

 

음악이 언제 끊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마지막 춤의 대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의 상대와의 춤을 즐기는 것이 마지막 춤을 추는 방법이다.

 

마지막 춤을 추자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대답하면 된다.

 

사랑은 배신에 의해 완성된다고.

 

So darling, save the last dance for me,

 

So darling, save the last dance for me, '

 

 


얄미울 정도로 감정을 배제한 냉소적이고 시니컬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은희경식의 사랑법은 이런것인가 보다..

어린시절 진희가 그러했듯..

보여지는 나와 바라보는 나로서의 양면성을 유지한채..

진실속의 나를 찾아 떠나는 잠시간의 여행..

우린 한번쯤은 진희처럼 그런..

거침없는 사랑을 꿈꾸는듯 하다..

 


'아직은 괜찮다..

 

모든 사람은 끝을 향해서 가고 있다.
 
누군가 스톱 워치를 누르고 묻는다.

 

괜찮아요?

 

아직은요.

 

자, 그럼 또 시작하죠.....

 

그러니 걸어갈 뿐이다.

 

아직은 괜찮다.'

 

 

 


끝으로 본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절로 마무리 짓는다..

 

 

 


'사람은 언젠가는 떠난다..

 

그러니 당장 사람을 붙드는 것보다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훼손시키지 않고 보전하는 것이 더 낫다..

 

그것은 내가 끊임없이 사랑을 원하게 되는 비결이기도 하다..

 

사람은 떠나보내더라도 사랑은 간직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사랑을 할 수가 있다..

 

사랑에 환멸을 느껴버린다면 큰일이다..

 

삶이라는 상처를 덮어갈 소독된 거즈를 송두리째 잃어버리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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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 하루에 몇번씩 '변해야지'라고 생각만 하는 당신에게
팻 맥라건 지음, 윤희기 옮김 / 예문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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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어느날로 기억이 된다..

우리 친구 중 재수를 안하고 대학엘 들어가서..

1학년을 딱 마치자마자 93 군번으로 일찌감치 군대를 다녀오고..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에 취직을 했던 보경이가..

동성로의 한 고깃집에서 현태와 나를 불러두고 이렇게 얘길 하였다..

'난 이십대에는 돈을 모으면 안된다는걸 깨달았어.. 돈을 모으는것 보다 친구들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남에게 배풀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우리들에게 한 권의 책을 선물로 주었더랬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비교적 빨리 현태는 새로운 치즈 창고를 찾아 떠났고..

난 원래있던 치즈 창고의 치즈만 야금야금 먹으며 몇 년을 보냈던것 같다..

 

그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의 실천편이란 선전 문구에 낚였다는

네티즌 평이 중론인 이 책은..

이와 유사한 수많은 책들이 그러하듯..

추상적인 실천 강령만을 제시하며..

끊임없이 안전한 현재의 삶에만 안주하고 있는 우리에게 경종을 울린다..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죽도 밥도 안된다면서..

 

중요한것은 이런 반복학습 보다..

변하고자 하는.. 또는 변해야지 하는..

그러한 마인드가 우선 되어야 할지인데..

그러기 위해선..

기계적으로 읽어 내려가게 만드는 활자들 보단..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란 이 책의 제목 한 줄이면 충분했다..

유난히 잔소리를 듣기 싫어하는 성격인 본인은..

고향으로 내려가는 KTX안에서..

그 잔소리만 두 시간여 동안 듣고 있었다..

 

지금 당장..

싸이월드 2로의 변화도 두려워하는 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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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 과학수사와 법의학으로 본 조선시대 이야기
이수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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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바쁜 와중에도..

 

퇴근 후에 또는 병원을 오가며 틈틈히 다보긴 했는데..

 

역시나..

 

글을 술술 읽어내려가게끔 만드는게..

 

작가의 큰 역량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듯하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별로..

 

 

 

작가는 말한다..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

 

그것도 그 옛날 조선시대에..

 

부러울것 없는 양반들이 저지른 살인이..

 

놀랍지 않냐고..

 

또 그런 살인사건을 2~3백년전에 이미 과학적으로 수사하였고..

 

그 역사적 사실을 기록으로 남겼다는것 조차도..

 

대단하지 않냐고..

 

본인의 입에서..

 

'맞아.. 졸라 놀랍고 대단해!!' 란 대답을..

 

종용하는듯 했다..

 

 

 

하지만..

 

이렇게 흉흉한 사회에 살면서..

 

수많은 자극적인 매체를 접하며..

 

CSI 과학수사대까지도 살짝 보았던 필자로서는..

 

하나도 놀랍고 대단한것 같진 않았다..

 

-_-

 

 

 

그저..

 

예나 지금이나..

 

권력과 힘을 가진자의 횡포와..

 

양반은 깡패라는 사실만을..

 

새삼..

 

뼈저리게 느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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