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타트 공부법 - 벼락치듯 공부해서 한 방에 통과하는 합격의 기술
무쿠노키 오사미 지음, 김석중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 리스타트 공부법 무쿠노키 | 무쿠노키 오사미 | 김석중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0.02 



최근 다시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 한동안 손놓았던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니 엉덩이가 근질거려 앉아있기도 힘들고 머리가 굳었는지 잘 외워지지도 않는다. 자주자주 기름칠을 해주어야 하는 데 너무 놀린 모양이다. 그렇게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산만해지다 보니 자연히 공부 의욕까지 저하된다. 차라리 다른 책을 읽으라면 읽겠구만!하고 투덜거려 보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시험일은 하루하루 다가온다. 공부는 하기 싫고 자격증은 따야겠고, 아아~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

마치 내게 하는 말인양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다루기 벅찬 상대를 피하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면 결국 맞서는 수밖에 없다(95쪽).’ 그렇다. 피할 수 없다면 맞서는 것 외에는 달리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정말 공부가 하기 싫다면 시험을 안 보면 그만이다. 허나 자격증 취득이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시험을 봐야만 하고, 결국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이왕이면 단기간에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은 없을까.

'벼락치듯 공부해서 한 방에 통과하는 합격의 기술'을 표방하는 『리스타트 공부법』(비즈니스북스, 2010)은 그런 궁금증을 품은 이들에게 명쾌한 공부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책에서 말하는 공부법은 단순히 어떤 것을 알기 위한 것이나 순수한 학문 추구를 위한 것이 아니다. 학교를 입학하는 순간부터 늘상 우리를 따라다니던, 지금 현실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시험' 잘 보는 공부법을 말한다. 즉,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효과적인 공부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라 하겠다. 

『리스타트 공부법』은 공부를 잘 하는 데 필요한 능력으로 효율력 · 집중력 · 기억력 · 지속력 · 계획력 · 득점력 · 실전력을 꼽으며, 이 7가지 능력을 기르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설명해준다. 이를테면 교재는 빨리 여러번 반복하며 전체를 익히는 게 효율적이고, 마감 시간을 정하면 집중력이 높아지며, 일정 기간 반복해 주어야 오래 기억하며, 공부 이유가 명확해야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간, 월간, 일일로 나뉜 꼼꼼한 공부 계획은 합격 기간을 줄여주고, 중요도를 잘 파악해 공부해야 높은 득점을 할 수 있으며, 평소에 건강 관리나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실전에 강하다는 것 등이다.

재미있는 부분들도 많은데, 시험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면 일단 정답을 보면서 문제를 풀라는 거다. 처음에는 문제와 정답을 보며 내용을 익히고, 다음에는 문제를 보고 생각이 안 나면 답을 보는 식으로 정답을 보는 횟수를 줄여가는 것이다. 답이 떠오르지 않아 틀리는 문제들은 그때마다 다른 표시를 해두어 최종적으로 모르는 문제를 추려내는 것이다. 그것들은 따로 잘 보이도록 포스트잇 같은 걸로 표시해 다음에 다시 점검하라는 것이다. 예전에 공부 시간이 촉박할 때면 문제에 바로 답을 표시해두고 외우곤 했는데 그 방법이 전혀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외에도 기억하기 힘든 내용은 동선에 맞춰 포스트잇에 붙여두고 계속 보면서 외우라거나(이 방법은 개그우먼 조혜련이 일본어 공부에 썼던 걸로도 유명하다), 잡념이 생기면 애써 없애려고 하지말고 무심한 듯 신경쓰지 말고 넘기라거나, 책의 차례만 보고 자더라도 매일 지속적인 공부 습관을 만들라거나, 교재나 문제집은 가벼운 걸 선택해서 여러 번 반복하라거나, 실전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 답안을 깨끗하게 쓰는 연습을 하라거나, 뚜렷한 목표와 이유를 찾으라거나, 공부가 잘 안 되면 무작정 외우기라도 하라는 등 공부할 때 필요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부법 책들이 그러하듯 이책에서 알려주는 공부법들도 사실 아주 획기적이거나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예전부터 알려진 방법들이 대부분이라 공부 방법에 관심이 있었던 독자라면 앞서 언급한 내용들을 어디선가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리스타트 공부법』은 '시험을 위한 공부법'라는 특정한 기준을 바탕으로 검증된 공부법들을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구체적으로 설명한 책이라는 점에서 분명 나름의 의의를 갖는다. 

물론 진정한 공부를 위한 것이 아닌 '공부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이책에 마뜩찮은 시선을 보낼 수도 있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빨리 변해가는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시험 통과를 위한 공부 기술 또한 실질적인 정보라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짧은 시간에 최대의 효율을 목표로 하는 공부법지만, 이책에 소개된 대부분의 공부 방법들은 공부 습관에 대한 내용들이라 잘 익혀두면 어디서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세상에는 공부가 너무 좋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공부가 싫다고 말하는 사람이 80~90퍼센트이다. (중략) 이책을 읽고 있는 독자분들도 대부분 공부가 싫다는 유형이 아닐까?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공부법 책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을 것이다!(133쪽)’라는 저자의 말에 피식 웃음이 났다. 그의 말처럼 이책을 읽고 있는 독자라면 공부가 싫지만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고.

하지만 우리 삶은 어떤 식으로든 결국 공부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그 공부가 시험을 조건으로 하느냐 아니냐는 큰 차이지만 말이다. 공부가 싫지만 그래도 피할 수 없다면 보다 큰 효과를 낼 수 있게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부법을 익히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라고 한다. 처음엔 힘들어도 하나하나 몸에 익히다 보면 어느새 공부가 즐거워질지 누가 아는가. 부디 그런 날이 오길 바랄 뿐이다. 자~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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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존 - Green Zon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러 영화관을 찾았다가 《그린존》의 예고편을 보게 됐다. 맷 데이먼이 출연했던 영화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가 개봉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또다시 그의 영화가? 하며 스크린을 살피다 순간 와! 하고 짧은 탄성을 내질렀다. 바로 《본 얼티메이텀》의 제작진이 뭉친 영화라는 자막 때문이었다. 본 시리즈! 오오~ 액션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감탄한 적이 얼마만이었던가! 영화 '본' 시리즈의 제작진과 맷 데이먼이 다시 의기투합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린존》은 봐야할 이유가 충분한 영화였다. 그래서 개봉날 바로 영화관을 달려갔다. (개봉날 영화 보고 영화 내릴 때쯤 리뷰 쓰는 게 나의 숨은 특기;;) 

2003년 미국은 이라크가 보유중인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고 세계 평화를 지킨다는 (공식적인) 명목 하에 이라크를 침공,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다. 미 육군 준위 로이 밀러는 이라크 내에 숨겨진 대량살상무기를 찾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고 바그다드로 급파되어 긴박한 작전을 펼치지만 매번 허탕만 친다. 익명의 정보원이 제공했다는 비밀 정보를 따라 지역을 급습하나 무기는커녕 비둘기똥만 가득한 오래된 폐공장이거나 먼지만 폴폴 날리는 빈 공터가 나오기 말이다. 연이은 작전 실패에 밀러는 정보의 신빙성에 의문을 품게 되고, 비밀 정보원에 대해 의의를 제기하지만 상부에 의해 묵살된다. 

CIA의 글리슨 국장과 만나면서 밀러는 정보의 신빙성에서 정부가 전쟁의 목적으로 공표했던 대량살상무기의 존재 여부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참여한 전쟁이 세계 평화 유지가 아닌 다른 이유가 있다는 데 충격을 받은 밀러는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해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또다시 명령을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한 이라크 시민에 의해 멀지 않은 곳에 후세인 세력의 최측근 핵심 인사들의 모임 제보를 받고 현장을 덮친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중요한 정보를 입수하게 되고, 그로 인해 믿고 싶지 않았던 전쟁의 추악한 진실과 마주서게 된다. 대량살상무기의 진실을 숨기려는 정부 세력과 세계 평화 뒤에 은폐된 진실을 파헤치려는 밀러의 싸움이 팽팽하게 진행된다. 

세계의 전쟁 역사를 살펴보면, 전쟁의 공식적인 명분 뒤에는 대게 은밀한 진짜 이유가 따로 숨어있다. 그리고 그것은 역사책을 통해 만나는 과거의 전쟁들 뿐만 지금 우리 시대에 경험하는 전쟁에서도 역시나 유효하다. 세계를 위협하는 이라크 내의 대량살상무기 제거를 명분으로 미국과 연합국이 일으킨 이라크 전쟁. 그러나 이 전쟁이 '세계 평화 유지'라는 그럴듯한 대의 때문이 아니라 이라크가 보유중인 석유 자원의 이권 전쟁이었다는 것은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모두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기도 하다. 그런 까닭에 전쟁에 승리한 후 미국의 요구를 착실하게 수행할 친미파 인사에게 이라크 정권을 승계하는 과정은 이미 정해진 수순이었다.

인류가 벌이는 전쟁 뒤에 감춰진 더러운 진실을 고발하는 영화 《그린존》에서도 이런 일들은 그대로 재현된다. 정부가 내건 전쟁의 이유였던 대량살상무기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대신 그에 대한 의혹만이 커질 뿐이다. 진실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밀러에게 전쟁을 둘러싼 은밀한 음모가 서서히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하고, 목숨을 건 추적 끝에 알게 된 진실은 허망하다. 그러나 그것을 제대로 알리기도 전에 미국은 재빨리 전쟁의 승리를 선포하고 진실 은폐에 돌입한다. 그리고 친미파 인사를 내세워 미국의 입맛에 맞는 정권을 수립한다.

외세에 의해 전쟁이 종결되고 오랫동안 이라크를 떠나 있던 자가 민주주의를 외치며 미국의 힘을 등에 업고 돌아와 정권을 장악하고 친미 정부를 수립하는, 영화 후반부에 짧게 거론되는 그 과정들이 마치 우리 역사의 아픈 부분을 되돌려 보는 것 같았다. 그들도 우리가 겪어야 했던 숱한 시행착오를 거칠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 한 켠이 답답해졌다. 또한 영화 중반에는 미군 안전지대이자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그린존' 내의 화려한 생활과 미군들에게 먹을 것을 구걸하는 이라크 국민의 궁핍한 상황이 함께 교차된다. 실내 수영장에서 물놀이와 사막의 태양 아래 일광욕을 즐기는 그린존 내 미국인들과 수영은커녕 먹을 물조차 없어 폭동이 일어나기 직전인 이라크인들의 모습은 이라크 전쟁의 속살을 그대로 주는 듯해 기분이 씁쓸했다.  

호흡이 곤란해질 정도의 현기증 나는 속도감과 짜릿함,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실감나는 리얼한 액션, 화려한 볼거리,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탄탄한 스토리와 뛰어난 연기로 연신 감탄사를 내뱉게 했던 《본 얼티메이텀》. 비록 절정의 재미를 안겨준 액션영화 《본 얼티메이텀》을 능가하진 못했지만, 《그린존》은 나름대로 장점을 가진 영화다. '본' 시리즈의 그들이 다시 뭉친 작품답게 긴장감 감도는 전개와 빠른 호흡, 대규모 총격전이나 육탄전이 보여주는 화끈한 액션은 물론 전쟁의 숨겨진 이면을 파헤치는 정치적인 면모까지 놓치지 않으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얼마전 개봉한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에서 감동을 선사했던 맷 데이먼은 《그린존》을 통해 탄탄한 근육질의 직사각형 각진 몸매를 과시하며 내면 연기는 물론 최고의 액션 배우임을 증명해 보인다.

《그린존》은 전쟁 영화의 볼거리와 긴장감, 정치 영화의 고발자적 시선을 적절히 아우르며 이라크 전쟁을 다루었으나 상업영화의 재미도 놓치지 않으며 두 시간을 충분히 즐겁게 채워나간다. 다만 현실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 만큼 비교적 결과가 예측 가능하고, 이라크 국민의 시선을 대변하고자 했던 시민 제보자 프레디의 마지막 활약은 (이해는 되지만) 다소 튀는 느낌이 드는 건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전쟁의 진실이 밝혀진 후 그것을 알리려는 밀러의 용기있는 행동은, 다소 미미한 듯하지만 권력의 힘에 굴복하지 않는 시대의 양심이라는 희망의 메시지 같아 나쁘지는 않았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멋진 배우 맷 데이먼과 함께 전쟁 이면의 또다른 진실에 대해 잠시라도 떠올렸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듯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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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4월이 시작됐다. 첫날엔 봄비가 내리더니 첫주말은 완전 화창하다!
허나 나는 밀린 빨래를 (드디어!) 해치우고 밀린 글도 하나 쓰고(허나 써야할 게 아직 2개 밀려있다)
화창하고 따듯한 바깥날씨 잠시 감탄하면서 주말을 보냈다. 저려오는 손가락을 주무르며. 

이번엔 인문학 책 5권이 도착했다.
인문학은 다소 어렵고 딱딱한 것들이 많아 본의아니게 수면유도용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요즘은 재미있는 인문학 책들을 자주 만나고 있어 즐겁다.

오거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펼쳐졌던 기획전에서
마음 가는 데로 땡기는 데로 골라잡은 5권은 다음과 같다.







세한도 / 박철상 / 문학동네

출간됐을 때부터 궁금하던 책인데 이제서야 만났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통해 추사와 역관 이상적과 나눈 우정과
그림에 녹아있는 학문의 경지 등을 살펴보는 책이란다.
그동안 이름으로만 들었던 추사 김정희와 세한도를 좀 더 깊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하다.






사라진 서울 / 강명관 / 푸른역사

강명관 님의 새책이, 역시나 푸른역사에서 출간됐다.
이번에는 조선 시대가 아니라 20세기 초 서울 사람들의 이야기다.
21세기에 살펴보는 20세기 서울의 이야기, 어떨지 궁금하다.



내게 있는 강명관 님의 책들.
『조선의 뒷골목 풍경』이 처음 만난 책이다.



비슷한 주제의 책으로 『서울은 깊다(돌베게)』,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알마)』,
『옛 지도를 들고 서울을 걷다(청어람미디어)』의 책들이 있다. 이책들 모두 추천서!






핀란드가 말하는 핀란드 경쟁력 100 / 일까 따이팔레 / 비아북 

우리에게는 자일리톨 껌으로 인식됐던 핀란드. 
그런 핀란드가 작년에 출간된 『핀란드의 교실 혁명』를 비롯해 다양한 책들로 한층 가깝게 느껴지고 있다.
이책은 핀란드의 일상에서 국가행정 시스템까지 국가경쟁력 세계 1위 원동력을 살펴본다.
이책을 핀란드의 전체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을 듯해 흥미롭다.






오래된 연장통 / 전중환 / 사이언스북스

제목만 보고는 무슨 기계 쪽 책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심리학 서적이었다.
국내 유일의 진화심리학자인 저자가 들려주는 본격 진화심리학 책으로
진화심리학의 시선으로 현대사회와 도시인들의 일상을 분석해 인간 본성을 살펴본단다.
진화심리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한 책이기도 하다.






생활법률 상식사전 / 김용국 / 위즈덤하우스

길벗 출판사의 '~ 상식사전' 시리즈와 제목은 물론 표지 바탕 줄무늬까지 유사한 이책,
그러나 『생활법률 상식사전』길벗이 아니라 위즈덤하우스에서 나온 책이다. 
주로 경제나 취업 분야를 다룬 길벗과 달리 법률 분야를 다루고 있다.

온통 어려운 한자로 이루어져 있는 법률용어들은 뜻은 물론 읽는 것조차 쉽지가 않다.
이책은 생활에서 자주 만나는 사례들을 중심으로 생활법률을 쉽게 풀이한 책이란다.


법률 용어를 쉽게 풀이한 사전 형식의 책이라는 중에서
얼마전 「무한도전」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장진영 변호사의 책『법은 밥이다』도 있다.
이책도 궁금한 책. 언젠가 만나볼 날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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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존 - Green Zon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본,만큼은 아니지만 큰 기대없이 본다면 충분히 즐거운 영화. 맷 데이먼 역시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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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보름쯤 전에 도착했던 큼지막하고 묵직한 택배 상자. 
여기저기 이물질(?)들을 걷어내고 상자 속 책을 나란히 세우니 대략 이런 광경이~ 

한 권을 빼고 모두 유아&어린이&청소년 책들인데, 
절반 정도는 조카에게 건네줄 선물용으로 구입한 것들이다.





단체샷을 찍고자 제대로 갖췄다. 보리 국어사전까지 모두 11권.
이 정도가 무슨 폭탄지름이냐고? 오오, 모르시는 말씀!
이건 전조곡일 뿐, 이 뒤에 더 엄청난 택배가 기다리고 있다는 거~~ (곧 커밍 쑨~! ㅎㅎ)

이책들 모두가 베스트이지만 이중에서도 꼭 'best of best'를 뽑으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사실 조금은 고민을;;) 『보리 국어사전』을 꼽으련다. 책 펼쳐보고는 완전 반했다능! ㅎㅎ

그럼 한 권씩 살며시 살펴볼까나~ ^ㅂ^






보리 국어사전 / 토박이 사전 편찬실 엮음, 윤구병 감수 / 보리

올해 중딩이 된 조카의 '중학교 입학선물'로 고른 책.
출간 당시부터 좋은 책이란 입소문으로 화제를 몰고 왔던 『보리 국어사전』인지라 고민 끝에 골랐는데,
사전을 받아들고는 '역시~!'라는 감탄사를 날렸다. 사전이 이렇게 재밌어 보이다뉘!!

기존의 국어사전들과 달리 사전에 사용하는 단어나 설명 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었고, 
중간중간 세밀화 그림들을 삽입해 이해를 도와준다. 보는 재미까지 겸비한 사전이라 하겠다.

사전을 펼쳐보는 순간 솔직히 내가 갖고 싶은 마음이;; 쿨럭; ㅋㅋ
초ㆍ중딩 자녀가 있다면 『보리 국어사전』 초강추다!! :)






사과가 쿵! (보드북) / 다다 히로시 / 보림
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 (보드북) / 최숙히 / 보림
응가하자, 끙끙 (보드북) / 최민오 / 보림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보드북) / 이미애 / 보림

이건 우리 상꼬맹이 조카님 돌선물로 고른 책들 중 하나.
유아그림책의 전설이 된 『사과가 쿵!』은 이미 백일 때 내가 직접 사줬음에도
「보림 베스트 보드북 세트」로 출간되면서 반팔 면티도 같이 준다길래 그냥 세트로 질렀다.
물론 선물 직후 『사과가 쿵!』 새책은 따로 챙겼다능;; ㅋㅋ

4권 모두 튼튼한 보드북으로 구성되어 있어 
요즘 한창 '책 찢어 먹기 놀이'에 심취할 조짐이 보이는 조카에게 주어도 걱정없다. ㅎㅎ
세트박스까지 구성되어 있어 선물용으로 고르기에 좋다. :)


내가 산 건 베스트 보드북 4종 세트인데, 『엄마랑 뽀뽀』가 더 포함된 5종 세트도 판매중이다.
5종 세트는 사은품으로 유아 반팔 면티 대신 퍼즐 2종이 끼여 있다. ㅎㅎ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 보물창고

유아 그림책의 새로운 지존이 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출간 이후 이미 살 사람은 대부분 샀지만 아이들은 계속 태어나니 책은 계속 팔리고,
게다가 각종 사은품으로 유혹하니 나처럼 이미 내것과 선물용을 적절하게 지른 사람도 또 지르게 만든다. ㅠ

이책 역시 조카 돌선물로 고른 책들 중 하나인데,
나는 이미 이책을 갖고 있으나 분명 조카 책장에는 이책이 없었고
또 저번 강아지 인형에 이어 이번에는 사은품으로 노래 CD를 준다길래 질렀는데,
책을 본 올케가 이책 이미 있다고라;; 근데 어디 뒀는지를 모르겠단다. -ㅁ-;;
여튼 그래서 책은 거부(?) 당했으나 노래 CD는 선물로 줬다. 쩝, 내가 두 권 갖지뭐~



아참, 자매품(일명 후속작?)으로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가 작년에 출간됐는데,
글쓴이는 다르나 그림 그린이가 같아서 전체적 분위기가 비슷하다.  
이책 역시 완전 사랑스러우나 개인적으로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가 더 맘에 든다능~ ㅎㅎ






입이 똥꼬에게 / 박경효 / 비룡소

제목이 재미있어서 출간됐을 때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책이었는데,
그새 시간이 흘러 어느덧 신간의 마법에서 풀려났길래 이책도 함께 담았다. ㅎㅎ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입'이 창피하게만 여기던 '똥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인데
'입'의 생각을 갖고 있던 아이들에게 '똥꼬'의 중요함을 함께 생각하게 해준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잘 엮어냈다. 그림도 재밌고.

비룡소의 '제14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이자 볼로냐 도서전에 참여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






엄마 마중 / 이태준 글, 김동성 그림 / 한길사

『책과 노니는 집』의 삽화를 맡았던 김동성 님의 그림이 담긴 책들을 찾다가 이책을 만났다.
'한국 근대 단편 소설의 완성자'라는 평가를 받는 이태준 님의 동시를 그림책으로 만든 이책은
추운 겨울날 전차역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아기의 모습을 담아놓았다.

 

윤석중 님의 동시를 이영경 님이 그림책으로 옮겨놨던 『넉 점 반』처럼
『엄마 마중』 또한 동시의 느낌을 그림으로 잘 살려놓았다.

더불어 엄마를 기다리는 아기의 모습과 옛 풍경들을 통해 아련함을 남긴다. 
그 자체로 소장 가치가 충분히 있는 멋진 우리 그림책이다.





네버랜드 클래식 앨리스 시리즈 2권 세트 / 루이스 캐럴 글, 존 테니엘 그림 / 시공주니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거울 나라의 앨리스)

팀 버튼의 영화 개봉과 함께 최근 내 블로그에 무지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앨리스 시리즈~!!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클래식이 영화 개봉에 발맞춘 특별이벤트로
앨리스 두 권을 묶은 세트를 파격가에, 거기다 할인쿠폰까지 얹어 유혹하길래 그냥 덥썩~ 물어버렸다.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다음으로 두 번째로 내게 도착한 앨리스다.

  





네버랜드 클래식의 '앨리스 세트'는 단지 이름만 세트일 뿐
그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같이 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낱권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세트가 가격이 더 싸다. 묶음판매의 원리인가? ㅎㅎ


 
증거스샷 되시겠다. ^^
저렇게 띠지와 비닐 패킹이 된 채로 올 뿐이다. 물론 가격은 더 싸고.
한정판으로 '4/2까지만'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뒤로 사라질지 계속 팔지는 알 수 없다. ㅎㅎ






지식 프라임 / EBS 지식프라임 제작팀 / 밀리언하우스 

얼마전부터 EBS 다큐 시리즈 책들에 흠뻑 빠져있는 햇살박이 씨!!
「지식ⓔ 시리즈」에서 시작해 「EBS 지식채널 '건강' 시리즈」와 그외 EBS 다큐 책들까지
열심히 부지런히 모으고 있는 와중에 이책을 발견하고는 한참을 찜만 해두다가 이번에 질렀다!! ㅎㅎ

EBS 교양다큐 「지식프라임」의 정수만 모아 경제, 인류학, 통계, 법률, 심리,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심층 지식과 당대의 키워드를 다루고 있다니 무척이나 기대된다. :)






에휴~ 한 번에 많은 책을 올리려니 
포스팅 하는 시간도 엄청 걸리는구낫! 헥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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