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이 시작됐다. 첫날엔 봄비가 내리더니 첫주말은 완전 화창하다!
허나 나는 밀린 빨래를 (드디어!) 해치우고 밀린 글도 하나 쓰고(허나 써야할 게 아직 2개 밀려있다)
화창하고 따듯한 바깥날씨 잠시 감탄하면서 주말을 보냈다. 저려오는 손가락을 주무르며. 

이번엔 인문학 책 5권이 도착했다.
인문학은 다소 어렵고 딱딱한 것들이 많아 본의아니게 수면유도용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요즘은 재미있는 인문학 책들을 자주 만나고 있어 즐겁다.

오거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펼쳐졌던 기획전에서
마음 가는 데로 땡기는 데로 골라잡은 5권은 다음과 같다.







세한도 / 박철상 / 문학동네

출간됐을 때부터 궁금하던 책인데 이제서야 만났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통해 추사와 역관 이상적과 나눈 우정과
그림에 녹아있는 학문의 경지 등을 살펴보는 책이란다.
그동안 이름으로만 들었던 추사 김정희와 세한도를 좀 더 깊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하다.






사라진 서울 / 강명관 / 푸른역사

강명관 님의 새책이, 역시나 푸른역사에서 출간됐다.
이번에는 조선 시대가 아니라 20세기 초 서울 사람들의 이야기다.
21세기에 살펴보는 20세기 서울의 이야기, 어떨지 궁금하다.



내게 있는 강명관 님의 책들.
『조선의 뒷골목 풍경』이 처음 만난 책이다.



비슷한 주제의 책으로 『서울은 깊다(돌베게)』,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알마)』,
『옛 지도를 들고 서울을 걷다(청어람미디어)』의 책들이 있다. 이책들 모두 추천서!






핀란드가 말하는 핀란드 경쟁력 100 / 일까 따이팔레 / 비아북 

우리에게는 자일리톨 껌으로 인식됐던 핀란드. 
그런 핀란드가 작년에 출간된 『핀란드의 교실 혁명』를 비롯해 다양한 책들로 한층 가깝게 느껴지고 있다.
이책은 핀란드의 일상에서 국가행정 시스템까지 국가경쟁력 세계 1위 원동력을 살펴본다.
이책을 핀란드의 전체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을 듯해 흥미롭다.






오래된 연장통 / 전중환 / 사이언스북스

제목만 보고는 무슨 기계 쪽 책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심리학 서적이었다.
국내 유일의 진화심리학자인 저자가 들려주는 본격 진화심리학 책으로
진화심리학의 시선으로 현대사회와 도시인들의 일상을 분석해 인간 본성을 살펴본단다.
진화심리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한 책이기도 하다.






생활법률 상식사전 / 김용국 / 위즈덤하우스

길벗 출판사의 '~ 상식사전' 시리즈와 제목은 물론 표지 바탕 줄무늬까지 유사한 이책,
그러나 『생활법률 상식사전』길벗이 아니라 위즈덤하우스에서 나온 책이다. 
주로 경제나 취업 분야를 다룬 길벗과 달리 법률 분야를 다루고 있다.

온통 어려운 한자로 이루어져 있는 법률용어들은 뜻은 물론 읽는 것조차 쉽지가 않다.
이책은 생활에서 자주 만나는 사례들을 중심으로 생활법률을 쉽게 풀이한 책이란다.


법률 용어를 쉽게 풀이한 사전 형식의 책이라는 중에서
얼마전 「무한도전」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장진영 변호사의 책『법은 밥이다』도 있다.
이책도 궁금한 책. 언젠가 만나볼 날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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